KCI등재
대형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적 대응방안 연구 - 이천물류창고 화재사고를 중심으로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36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99-419(21쪽)
KCI 피인용횟수
0
제공처
소장기관
2020년 4월 29일 경기도 이천시 오가면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대형화재 사고가 발생하였다. 오후 1시 32분경 공사현장 지하 2층에서 시작된 불길은 지상으로 옮겨 붙어 5시간만인 오후 6시 42분께 진화가 완료되었다. 진화가 완료된 후 처참한 공사현장의 몰골이 드러난 것도 충격이었지만, 38명이나 되는 현장근로자가 사망하였다는 점에서 참사(慘事)라는 명칭으로 연일 언론에서 보도된 사건이었다. 이번 이천물류창고 화재사고의 특징은 전형적인 후진국형 산업재해의 전형이라는 점이다. 가장 큰 문제점은 그 동안 수많은 대형화재사고 현장에서 문제로 지적되었던 작업안전지침을 위반한 건설업계의 관행이 이번 사고에서도 그대로 이어져왔다는 점이다. 또한 정부당국의 안전관리 소홀 지적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위험한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었고 결국 가연성 재질과 결합한 화재는 엄청난 폭발과 더불어 대형 화재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특히 순식간에 번진 불로 인해 소방당국에서는 화재 진화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고 현장근로자들은 순식간에 발생한 화염과 유독가스로 인해 탈출할 시간을 놓치게 되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최악의 화재사고로 기록되게 되었다.
결국 이 모든 사고의 시발점은 현장에서의 안전의식 부재에 있었다고 볼 수 있는데,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지하2층에서 우레탄 작업을 진행하였고, 바로 옆 현장에서는 엘리베이터 설치작업도 동시에 진행되었다. 즉, 우레탄 작업에서 발생한 유증기와 엘리베이터 작업에서 발생한 불꽃이 결합하여 발화가 시작되었고 이 불길이 샌드위치 패널을 타고 올라가 삽시간에 건물을 집어삼킨 화마(火魔)로 번져버렸던 상황으로 전개된 것이다.
재난상황에서 언급되는 하인리히의 법칙이 있다. 1:29:300 법칙으로도 불리는 하인리히 법칙은 대형사고가 한 번 발생하기 전에 그보다 경미한 사고가 29번 발생, 그리고 그보다 더 경미한 사고가 300번 발생한다는 통계인데, 이는 즉, 대형 참사가 발생하기 전에는 경미한 사고가 자주 일어나 경고를 보낸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모든 재난사고는 위험신호 무시로 발생한다. 지금까지 발생한 대형 화재사고와 참사들을 분석해보면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하나같이 정부당국이나 지자체 등 공공부문의 책임자나 기관에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였고, 기업과 사업주 및 시공사 등에서 경제적 이익만을 고려한 나머지 안전을 소홀히 하여 발생한 참사였다는 점이다. 즉, 그 동안 발생한 대형 사고들은 기업이나 사업주들이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무리수를 두는 과정에서 벌어진 ‘기업형(무분별한 이윤추구로 인한) 참사’였다는 점에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인재(人災)형 참사’였다고 평가할 수 있고, 공공부문 책임자 또는 기관의 관리 부실로 벌어진 ‘직무유기형 참사’였다고 볼 수 있다. 이천물류창고 화재사고 현장은 2020년 4월 29일 화재가 발생하기 2년 전부터 6차례나 당국의 지적을 받아왔다. 즉 여러 가지 위험신호 경고음이 들렸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은 방치되고 있었다는 방증이다. 이번 화재사고의 현장감식과 경찰의 수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무리한 동시공사 진행, 안전관리자의 부재, 경제성만 따지는 시공, 당국의 형식적 관리감독, 지적사항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등이 종합적인 사고 원인임을 파악할 수 있다.
앞으로 대형화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화재사고 책임자에 대한 엄벌이 필요하다. 책임자인 사업주와 시공사, 관리감독자인 공무원에 대한 엄격한 처벌 규정을 법제화하고, 화재예방을 위한 건축적 측면에서의 개선 필요성도 요구되고 있다. 또한 당국에서는 수시로 공사현장을 불시 점검하여 필요한 경우 작업 중지명령을 내리는 등 관리감독을 철저히 시행해야 한다. 특히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위반 등 3번에 걸쳐 같은 사항을 지적 받은 사업주와 시공사에게 대해서는 삼진 아웃제를 시행하여 징벌적 배상제도를 통해 막중한 경제적 책임을 부과하는 등 대형화재 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정책적 대응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공사현장에 안전의식이 정립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9-14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Korean Law Review -> Law Review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7-10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Law Review -> Korean Law Review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5-30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法學硏究 -> 법학연구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1.02 | 1.02 | 1.0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07 | 1.02 | 1.083 | 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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