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원성대왕」조의 원성왕 형상 = A study on the Image of King Wonseong(元聖王) in the “Wonseogdaewang(元聖大王)” Article in Samguk Yusa(三國遺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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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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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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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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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5(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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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삼국유사』 「기이」편에 수록된 「원성대왕」조를 고찰한 것이다. 「원성대왕」조는 5개의 단위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기존의 논의는 여러 단위담중 일부에 초점을 맞춰 논의를 진행하였다. 이 글은 단위담 전반을 대상으로 논의를 확장하여, 「원성대왕」조라는 이름 아래 원성왕이 어떻게 형상화되었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주지하다시피 원성왕은 신라 하대의 성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원성대왕」조를 구성하는 단위담은 각각 북천신, 만파식적, 호국룡, 여의주 등을 중심 소재로 삼아 원성왕의 왕으로서의 탁월함을 형상화하고 있다.
첫 번째 단위담은 신라의 모태가 되는 사로국 때부터 왕권의 정통성을 상징했던 북천신을 문화적 표상으로 끌어와서, 신라 왕조의 신, 즉 시조로부터 왕으로서의 지위를 인정받는 원성왕을 보여준다.
두 번째 단위담은 중대 왕권의 상징이자 신물인 만파식적을 원성왕의 아버지인 효양이 원성왕에게 건네주는 것으로 형상화되어 있다. 이는 상대의 시조에게 권위를 인정받을 뿐만 아니라 신라 중대의 계승자로 자리한 원성왕을 강조한다.
세 번째 단위담은 당나라 사신과 하서국 사람들이 조장한 위기를 극복하고, 호국용들을 구해오는 원성왕이 그려진다. 앞서 두 번째 단위담에서 일본의 침략을 막아낸 것과 더불어 당나라의 사신으로부터 탄복을 자아내는 원성왕의 형상은 복잡한 대외관계 속에서 신라를 지키는 왕의 형상이다. 특히 하서국 사람 2명이 호국용에게 주술을 걸어 잡아가는 형상은 원성왕이 즉위하던 당시 경쟁자였던 김주원이 하서량, 즉 명주로 물러나고 그의 아들과 손자가 각각 원성왕의 손자인 헌강왕 때에 반란을 일으켰던 역사적 사실을 형상화 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네 번째 단위담은 자라에게 보시를 베풀었던 사미 묘정이 그 보답으로 자라에게 구슬을 받고, 이 구슬로 인해 여러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당나라 황제까지 만나게 되었는데, 그런데 이 구슬이 당황제가 잃어버렸던 여의주였다는 내용이다. 『장자』 외편에 실린 상망일화를 끌어와서 새롭게 구성된 이 단위담은 불교의 유사(遺事)를 기록하려 한 『삼국유사』의 편찬 의도와 관련하여 불교의 세상과 연결될 수 있는 원성왕의 모습을 형상화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원성왕 증손자인 애장왕 때에 이르러 원성왕은 신라 왕실의 제사인 오묘(五廟)에서 ‘원성대왕’이라는 이름으로 봉안되었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신라 하대의 열조(烈祖)로서 인식되었다. 원성왕 사후에 지속되었던 의례와 당대에 향유되었던 다양한 설화 및 역사적 사실들은 원성왕을 둘러싸고 새로운 신화가 만들어지는 데 일조하였다. 여기에 승려 일연의 편찬의도까지 더해져 역사적 인물이자 동시에 설화적 인물로서의 원성왕이 구성될 수 있었던 것이다.
This paper is a study on the article “Wonseogdaewang” in Chapter Kiyi(紀異), Samguk Yusa. Previous studies have focused only on parts of this article, especially the first and second substories. However, for proper understanding of this article, it is necessary to study whole article, which consists of five substories. This paper begins with the question of how this article was constructed and how the image of King Wonseong was formed under the name of ‘Wonseogdaewang’.
As everyone knows, King Wonseong is a person who played a pivotal role in opening up ‘the later period of Silla’. The “Wonseogdaewang” article portrays the eminence of King Wonseong using the following cultural symbols: the god of the northern river(北川神), Manpasikjeok(萬波息笛), the kingdom defending dragon (護國龍) and Yeoiju.
In the first substory, King Wonseong is depicted as a king who has been acknowledged by the progenitor of Silla through the cultural symbol of the god of the northern river, which has embodied royal authority since ‘the early period of Silla’
The second substory shows Hyoyang, the father of King Wonseong, delivering Manpasikjeok to King Wonseong. This scene portrays King Wonseong not only as a king authorized by the progenitor, but also as a successor to kingdom of ‘the middle period of Silla’.
The third substory depicts King Wonseong overcoming the crisis caused by an envoy of Tang and the people of Haseoguk. This portrayal of King Wonseong as a figure who was admired by the envoy of Tang for his wisdom, along with the tale of King Wonseong blocking the Japanese invation of Silla in second substory, emphasizes King Wonseong’s ability to manage foreign relations. And the portrayal of the people of Haseoguk stealing dragons out of country by using magic is considered to be representation of the historically true event of Kim Joowon’s son and grandson rebelling against King Heongang(憲康王), the grandson of King Wonseong.
The fourth substory is about a Buddhist acolyte. King Wonseong holds a Buddhist mass in the palace. During this mass, a Buddhist acolyte named Myojeong(妙正) gives alms to a soft-shelled turtle and the turtle gives him a marble. Myojeong is loved by everybody and even meets China’s emperor. But the marble turns out to actually be the emperor’s lost marble. This story, which was constructed by taking the anecdote of Sangmang(相忘) from the outer chapter of Zhuangzi(莊子) and modifying it, portrays King Wonseong as a figure connected to Buddhism.
King Wonseong was recognized as a great ancestor even in ‘the later period of Silla’, and he was entitled Wonseongdaowang(The Great Wonseong) in a memorial service under the reign of King Aejang(哀莊王). Continued rituals, the various tales that circulated at that time and historical facts have contributed to the creation of the myth surrounding King Wonseong. The compilation intention of Iryeon(一然), has further cemented the image of King Wonseong both as a historical figure and a literary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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