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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ccess은유로서의 포로 : 수용소의 삶과 ‘적/ 동지’의 구별 정치 - 한국전쟁 포로들의 UN군 관리 수용소 체험을 중심으로 - = POWs as Metaphor : Life in concentration camps and the politics of distinguishing between “enemies and allies” - A focus on Korean War POW’s experience in UN-managed concentration cam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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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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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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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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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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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1(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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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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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들을 어떻게 대우할 것인가의 문제는 어느 전쟁에서나 발생하지만, 한국전쟁에서 포로라는 사안은 좀 더 각별하게 다루어질 필요가 있다. 실제로, 한국전쟁은 포로 개인의 자유의사를 존중하여 이들이 향후 국적을 선택할 수 있게 한 이른바 ‘자원송환(Voluntary Repatriation)원칙’이 국제적 논쟁 끝에 도입된 최초의 전쟁이었다. 그 결과 포로란 ‘정치적 망명권’이 부여된, “자유로운 의사를 가진 개인이라는 미국식 자유주의의 원칙”을 전면에 내세운 개념으로 규정되기에 이른다. 원칙적으로, 이제 포로들은 출신 국가에 자동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선택으로 미래 ‘국민’의 자격을 획득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그러나 이 글은 외부에서 부과된 규정이 아닌 포로들의 시점을 취한 다양한 형태의 글쓰기 내부로부터, 말하자면 포로들 자신의 체험적 서사를 통해 한국전쟁 포로란 과연 어떤 존재였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해보려는 시도이다. 포로들 스스로에 의한 자기재현(self-representational)적 글쓰기는 포로에 관한 국제법적 개념이 정작 당사자인 포로들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를 되묻고, 또한 해당 개념이 당시 현실 속에서 실제적으로 수행(performance)한 효과들을 비판적으로 성찰할 수 있게 만드는, 의미 있는 아카이브이다.
포로들의 체험적 서사를 통해 이 글이 밝히고자 한 것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포로들은 국제법과 UN의 권위에 의해 정의된 존재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그들은 은유적인 의미에서 남한 냉전 주체의 원형이라 할 만한 존재들이었다는 점이다. 그들은 절박한 ‘국민-되기’의 글쓰기를 생산함으로써 ‘자유로운 개인’이라는 이상적(ideal) 휴머니즘의 원칙이 냉전의 현실 정치 논리 속에서 굴절되고 습합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둘째, 이 글은 포로들의 시점을 취한 텍스트가 재현 작용 특유의 역량을 통해 상황을 ‘증언’하고 있다는 점 또한 강조했다. 이 글에서 사용하는 증언의 의미는 “망각에 대항해서 ‘학살’의 기억을 잊지 말자”는 식의, ‘망각’ vs ‘기억’의 대립 구도로 축소될 성질의 것은 아니다. 중언과 관련해 이 글에서 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오히려 ‘기억해야 할 것’과 ‘망각해야 할 것’을 지시하는 “발화 주체의 위치 설정”이며,“국민의 이야기와는 다른 위치 설정”을 읽어내려는 대안적인 독서와 해석의 가능성이다.
The issue of appropriate treatment of POWs is a common topic of discussion in every war. Nevertheless, the issue of the POWs from the Korean War requires particular attention. In fact, after vigorous international discussion on the matter, the Korean War became the first to implement so-called “voluntary repatriation,” a principle stating that POWs’ free will should be respected by allowing them to choose their nationality at the end of the war. As a result, POWs came to be defined under the principle of American liberalism:individuals with free will and a “right of asylum.” In theory, POWs became individuals with a right to acquire the “citizenship” of their choice, rather than automatically returning to their country of birth. However, the present article attempts to answer the question of the identity of Korean War POWs by examining various forms of writing by the POWs themselves, that is, their own narratives of their experiences in the war, unadulterated by the definitions given to them by external agents. The POWs’ s elf-representational writings are meaningful archives that allow us to examine the ways the concept of POWs as defined by international law played out in their lives, as well as to critically reflect on the practical effects of this concept at the time.
By examining the POWs’ experimental narratives, the present article sought to uncover two things. First, although the POWs were defined by the international law and authority of the UN, they were also the main agents of the South Korean cold war in analogical terms. By producing desperate writings about “becoming citizens,” they demonstrated the distortion and compromise of the principle of ideal humanism—the “free individual”—by political logic in the cold reality of the war. Second, the paper emphasized that the texts written from the POWs’ perspectives “testify” to the circumstances at the time through the typical effect of reproduction. The meaning of “testimony” used in this article is not to be reduced to a simple conflict between “oblivion” and “memory,” emphasizing the need “to fight against oblivion and not to forget the memory of the ‘massacre’.” By contrast, this article focuses on “setting the position of the speaker” who orders “things to be remembered” and “things to be forgotten” and the possibility of an alternative reading and interpretation that attempts to sense a “positional setting different from citizens’ stories.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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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20-03-12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Sanghur Hakbo-The Jou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The Lear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KCI등재 |
2020-03-11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Lea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Sanghur Hakbo: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1.14 | 1.14 | 1.1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25 | 1.21 | 2.23 | 0.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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