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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 이광수와 민족 - 원형 심리학의 고아 원형으로 파악하는 『나의 고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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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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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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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1-672(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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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의 민족의식은 혼란스러운 양상을 드러낸다. 예컨대 독립운동을 세상물정 모르는 치기의 발로라 냉소한 지 2~3년 뒤 3·1운동의 도화선이 된 <2·8 독립선언서>를 작성하는가 하면, 해방을 맞아 일제 강점기 당시 자신의 친일 행각이 부각되자 민족을 위한 선택이었노라 강변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면모를 이어나갔기 때문이다. 이 논문은 원형 심리학의 고아 원형을 주요개념으로 삼아 민족에 대한 이광수의 심리 기제를 분석하고 있다.
열한 살에 부모를 잃고 이광수는 동학에 입도하였다. 동학 공동체에서의 체험은 그에게 유년기 황금 시절로 남아 있게 되는데, 어른(부모)·민족·종교의 범주가 명확하게 분별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고아 원형의 경우 삶의 주된 동기는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살아남기이며, 이를 위하여 당사자는 보호자를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경향을 드러낸다. 동학 공동체로부터 벗어난 이광수는 자신(민족)의 보호자가 됨직한 대상을 설정하지 못하였을 때 독립운동을 냉소하였으나, 민족자결주의를 주창한 미국의 윌슨이 보호자가 되리란 판단이 들자 <2·8 독립선언서>의 작성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미국에 대한 기대가 꺾이면서 선택했던 것이 자치제였는바, 동화제와 비교하여 이는 제도적 보호자로서의 의미를 차지한다. 자치제 논의가 불가능해지면서 그는 적극적인 친일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일제는 귀축영미(鬼畜英美)로부터의 보호자 역할을 차지하게 된다.
고아 원형에 휘둘렸던 이광수는 투사적 동일시를 통하여 자신의 선택을 민족의 운명과 일치시켜 나갔다. 살아남기 위하여 보호자를 찾아 나선 일관된 노력은 ‘자신=민족’을 위한 나름의 선택이었다는 논리는 그래서 가능해졌다. 이러한 논리가 그의 심리 기제 내에서만 유효할 뿐, 그 바깥에서 통용되기 곤란할 것임은 논의의 여지가 없다.
Yi Gwang-su’s sense of the nation was bifurcated in many aspects. For instance, he drafted the February 8 Independence Declaration of 1919, which is understood to have triggered the March First Movement, only two to three years after he publicly dismissed the movement’s efforts as naïve; when faced with criticism for his pro-Japanese activities after the liberation of Korea, he also claimed that his pro-Japanese collaboration during the Japanese colonization was only meant to benefit the nation, continuing his contradictory, perplexing remarks. Taking the orphan archetype of archetypal psychology as the main framework, this paper seeks to analyze Yi Gwang-su’s psychological mechanism in respect of his sense of the nation.
After losing both his parents at the age of 11, Yi Gwang-su became immersed in the Donghak movement. His stay in the Donghak community marked his prime youth years. It is noteworthy that the categories of adults (parents), ethnicity, and religion cannot be clearly defined. An orphan archetype’s main motivation in life is simply to survive in the dog-eat-dog world, and he subsequently revealed a tendency to be in absolute need of a guardian for this purpose. After parting from the Donghak community, Yi Gwang-su took a cynical stance on the independence movement’s efforts as he failed to find an object that would assume the role of a protector; it was only after he realized that then U.S. President Woodrow Wilson would assume the role of a guardian that he proceeded with drafting the February 8 Independence Declaration of 1919. As the prospect of the United States-backed governance diminished, the self-governance of Korea was carried out in a way that was deemed more of institutional protection than an assimilation system. However, when the prospect of the self-governance system was deemed unrealistic, taking a pro-Japanese stance was his only viable option. Here the Japanese governance took over the role of a guardian from the “British and American beasts and ghosts (鬼畜英美).”
Having been entrenched in the orphan archetype syndrome, Yi Gwang-su came to align his interests with that of the nation through projective identification. A claim was therefore made that his efforts to find a guardian to survive were justifiable to better serve his self that was the equivalent of the nation. There is no doubt, however, that the reasoning behind such a claim is only valid strictly within his psychological mechanism and cannot be applied elsewhere.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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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7-03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The Studies of Korean Literature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3-21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우리문학연구외국어명 : 미등록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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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2 | 0.62 | 0.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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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7 | 0.61 | 1.35 | 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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