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의 전문화와 영성

국문 초록 (Abstract)

금년에도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에서 대규모의 목회자가 세미나를 개최하고 필자에게 “목회의 전문화와 영성”이란 제목하에 한 시간 할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론적인 강의는 학자님들께 맡기고 저는 일생을 통하여 목회현장에서 겪은 경험을 회상하며 “전문화 시대에서 본 저의 안동목회”란 제목으로 저의 책임을 이행하려고 합니다.
본인은 신학교를 졸업할 즈음 일생을 통하여 세 교회에서 봉사하기를 원했습니다. 첫 교회에서는 일년간 견습을 하고 그 다음 교회에서는 그간 익힌 것을 소신껏 실험하고 그 다음 교회에서는 목회 일생을 마치려고 했습니다.
처음 부임한 교회가 부산 초량교회였습니다. 신사참배 문제로 도일하여 일본 신호 중앙신학교에서 신학수업을 마쳤고 그로 인해 많은 교회에서 저를 청빙하여 주었습니다. 그러나 첫 목회지는 견습이 목적이였으므로 문제가 많은 초량교회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초량교회는 과거 주기철․이학신․한상동 등 훌륭한 목사님들의 영향이 컸으며, 교회분규․제직 총파면의 문제에 봉착하여 노회에서 수습의 진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초 계획대로 비교적 안정된 2년간의 목회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