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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의 시대, 대중문화에서 정치까지 = The Age of Fandom, from Pop Culture to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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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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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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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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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164(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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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2000년대 청소년기를 보내며 팬덤 문화와 실천을 내면화 한 세대가 성인이 되어 한국 사회 전반에 개입하는 태도와 전략을 살핀다. 이를 위해 팬덤 작동방식과 그 의미를 살핀 선행연구 분석 및 담론 변화를 시도한다. ‘빠순이’라는 멸칭으로 스타에 집착하는 몰이성적 개인으로 여겨지던 팬덤은 1990년대 중반부터 다양한 문화적 의미를 결합·창출하는 조직화 된 소비 주체이자 하위문화 집단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학계가 팬덤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청소년 또래문화 혹은 대중문화 소비 형태 정도 한정되던 팬덤은 점차 생애과정의 실천으로 발전했다. 여러 연구에서 팬덤 구성원은 하위문화적 실천을 통한 공동체적 관계 형성·유지, 기존 권력과 권위에 도전과 쟁취의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밝혀냈다. 이들에게 팬덤은 장기적이고 중요한 정체성 준거이자 가치다. 따라서 팬덤 문화를 내면화한 채 성인이 된 이들이 정치, 사회, 문화, 경제 등의 영역에서 변화를 요구할 때, 팬덤 실천 방식을 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전략이자 결과라 할 수 있다.
더보기This study examines the attitudes and strategies of the generation that internalized fandom culture and practices during their adolescence in the 2000s to engage with Korean society as a whole. This research was conducted by analyzing prior research on how fandom works and its significance, as well as attempts to change the discourse. Fandom, which had been dismissed as star-obsessed individuals began to be recognized as an organized consumption entity and subcultural groups that combined and created various cultural significances since the mid-1990s. This made academics take interested in fandom. Once defined as a form of adolescent peer culture or popular culture consumption, fandom gradually evolved into a life-course practice. Studies have revealed that the fandom experience of creating and maintaining communal relationships through subcultural practices, challenging, and conquering existing power and authority, plays an important role in members’ lives. For them, fandom is a long-term and important reference point for identity and value. When the generation that has become adult with internalized fandom culture demands changes in across political, social, cultural, and economic domains, taking fandom’s way is a natural strategy and out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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