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字語와 漢字混用
저자
南豊鉉 (단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1999
작성언어
Korean
KDC
710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69-180(12쪽)
제공처
소장기관
한국인이 漢字文盲이 되어가고 있는 것은 오늘날의 학교 교육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 초등학교부터 한자에 대한 기초를 익히지 못하고 중학교에 들어와서는 주 1시간 정도의 한문을 1년 간 배워 가지고 고등학교에 올라간다. 고등학교의 이과계에서는 한자ㆍ한문 교육이 전혀 없고 문과계에서는 교과서의 괄호 속에 들어 있는 한자를 접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자에 관심을 갖는 학생이 있다 하더라도 어떻게 접근하여 학습해야 할지를 터득하기가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이제는 교사들 가운데서 한자를 가르칠 능력을 갖춘 이조차 없어져 가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차피 없어질 한자인데 무엇 때문에 漢字를 배울 필요가 있느냐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이 땅의 지식인들이라고 할 수 있는 젊은 대학교수까지도 이제는 한글 전용의 시대가 도래된 것으로 치부하는 추세가 되어 가고 있다.
곧 없어질 한자이니 구태여 배울 이유가 없다는 생각, 이것이 젊은이들의 한자 능력을 급속도로 저하시키고 있다. 한자의 初學者들이 한자를 쓰고 익히는 일은 쉽지 않을 뿐더러 그 학습의 필요성을 깨닫기도 쉬운 것이 아니다. 여기에 언젠가 없어질 것이라고 믿으면 그 한자를 학습할 의욕은 영영 사라지고 말 것이다. 그러나 그로 인하여 그가 이해하는 국어의 語彙量은 급속도로 저하되어 그들의 사고 영역이 계속 좁아져 가고 世代와 世代를 잇는 思惟의 끈은 끊어지고 만다. 이것은 급기야 민족의 正體性을 흐리게 하고 우리의 문화를 추종의 문화로 전락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리하여 대학 캠퍼스 안에 나붙는 벽보들을 보면 유치하기 이를 데 없는 표현들이 수없이 나타난다. 국어의 장래와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생각할 때 심각한 문제이다.
한자는 어려서부터 익혀야 한다. 그리하여 그 사용이 몸에 배었을 때 그들은 한자 학습의 두려움을 쉽게 벗어 버릴 수가 있고 안정된 국어의 驅使能力을 지닐 수 있다. 중ㆍ고등학교 교과서에서의 漢字를 괄호속에 넣는 漢字竝用方式도 빨리 해제하고 漢字混用을 해야 한다. 漢字竝用은 같은 말을 한글로 쓰고 그것을 다시 한자로 쓰는 浪費일 뿐더러 한자 학습의 효과를 저하시키는 요인이 된다.
한자는 우리 국어생활에서 하루 빨리 없어져야 할 묵은 짐이 아니다. 앞으로 백 년이나 2백 년을 지속적으로 사용하여도 결코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국어생활을 풍요롭게 하고 思考의 영역을 넓혀 줄 수 있는 資産인 것이다.
2천 자 미만의 한자 학습을 초등학교에서 시작하여 고등학교까지 익힌다면 결코 어려운 부담이 아니다. 이 정도의 한자로 이루어진 단어들을 읽기만 하는 것은 대학의 한 학기 교양국어 시간을 통해서도 거의 성취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이들 한자어를 생활화하여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가자면 熟練이 필요한 것이다. 오늘날 젊은이들이 영어를 배우기 위하여 10수 년의 시간을 소비하고 토플 시험에 응시하고자 2만 2천 단어를 익혀야 하는 노력에 비하면 우리의 한자 학습은 너무도 쉬운 것이고 그것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열매는 무한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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