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宗祇終焉記』に現れた宗祇像
저자
崔忠熙 (韓國外國語大學校 日本語科)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1
작성언어
Japanese
KDC
913.005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05-327(23쪽)
제공처
소장기관
『소오기의 죽음(宗祇終焉記)』은 소오기(宗祇)의 수제자인 소오쵸(宗長)가 소오기를 모시고 여행을 하다가 여행지에서 소오기의 죽음을 목격하게 된 경위를 기록한 문학작품이다.
내용은 1501년 6월 하순에 스루가(駿河)에 있는 자신의 암자를 출발하여, 9월 1일에 에치고(越後)에 있는 소오기를 밤문했다가, 1502년 4월에 스승을 모시고 여행을 떠나 시나노(信濃)무사시노(武藏)를 거쳐, 7월 30일 심야에 하코네(箱根)의 유모토(湯本)에서 소오기의 임종을 지켜보고 난 다음에 스승의 유해를 스루가의 모모조노에 있는 테이린지(定輪寺)라는 절에 안치한 다음 자신의 암자에 돌아 올 때까지의 기록으로 되어 있다.
『소오기의 죽음(宗祇終焉記)』은 소오기 자신의 손으로 적은 것은 아니지만, 소오기의 최만년의 전기자료로서의 가치가 뛰어나며, 또한 소오기의 임종장면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점등으로 볼 때 문학작품으로서의 문학성도 뛰어나다고 할수 있는 작품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연구는 소오기 연구의 보조적인 수단으로서 사용되는 경향이 짙고, 소오쵸 연구 분야에서도 그다지 중심과제로 다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카네코킨지로(金子金治郞)씨가 『宗祇旅行記私注』라는 책자 속에 『소오기의 죽음(宗祇終焉記)』을 활자로 옮겨 놓고 아주 간단한 주를 붙여 소개한바가 있으나 이 작품이 지닌 가치가 해명되었다고는 할 수 없다.
본 연구에서는 이 작품에 투영된 소오기상을 분석해 보고 이를 토대로 소오기의 최만년의 모습을 다시 한번 확인해 봄과 동시에 소오쵸의 창작의도 및 이 작품의 문학적 가치를 규명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연구결과 『소오기의 죽음(宗祇終焉記)』속에 그려진 소오기像은 렝가시(連歌師)의 이상 그 자체였음을 알 수 있었다.
돌아 올 것을 생각지 않고 정처없이 여행길에 오르는 나그네 시인으로서의 소오기像과, 임종을 맞이하는 순간까지도 쓰케쿠(付句)붙일 것을 고민하는 렝가시(連歌師)로서의 소오기像을 그림으로써, 일본문학사 속에서 방랑하는 나그네 시인으로서 사이교(西行), 소오기(宗祇), 바쇼(芭蕉)의 계보를 만들어 내는데 일조를 한 작품임을 확인 할수 있다.
또, 80세를 넘긴 노구의 몸인데도 불구하고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는 소오기像을 그림으로써 원래 병약했던 작자 소오쵸(宗長)의 이상형으로서 작가像을 그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작품을 지은 소오쵸의 창작의도는 방랑시인으로서의 소오기(宗祇), 고전학자로서의 소오기를 그려 내어 렝가시(連歌師)로서의 이상형을 만드는데 있었다고 할수 있다.
이 작품은 여행의 기록을 남겼다는 점에서 기행문학으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지만 본 고찰을 통해 단순한 여행기보다는 와카,홋쿠,쓰케쿠등과 관련있는 일화들이 군데 군데 기록되어 있다는 점등으로 미루어 볼 때 기행문학으로서의 가치보다 일종의 모노가타리문학적 요소로서의 가치가 높다고 할수 있다.
본 고찰을 통해 이 작품이 소오기의 최만년의 모습을 전해 주는 전기(傳記)자료로서의 가치와, 렝가시(連歌師)로서의 이상적인 소오기像을 그려낸 문예성이 뛰어난 작품이라는 사실을 확인 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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