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구독 플랫폼 소설 연구 : 밀리의 서재를 중심으로 = Novels on Subscription-Based E-book Platforms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서울대학교 대학원, 2021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현대문학 2021. 8
발행연도
2021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DDC
810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v, 109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방민호
UCI식별코드
I804:11032-000000168452
소장기관
본고는 디지털 문학을 그것이 생산, 소비, 유통되는 플랫폼의 맥락에서 연구해 온 기존 웹소설 연구의 연장선상에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구독 기반의 전자책 플랫폼들의 가능성을 다각도로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고에서 주된 연구 대상으로 삼은 '밀리의 서재'는 다른 전자책 구독 플랫폼과는 달리, 단권 판매 없이 구독 방식으로만 전자책을 제공하고 있으며, 제공 콘텐츠가 소설을 중심으로 하고 있어 연구 대상으로 삼기에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
밀리의 서재를 비롯한 전자책 구독 플랫폼들의 가장 큰 특징은 책을 권 단위로 판매하는 기존 방시에 비해 여러 책을 묶어서 월정액 이용권으로 판매한다는 점으로, 이와 관련해서는 2장에서 다루어진다. 이러한 플랫폼들에 있어, 매출은 각 책의 판매량이 아니라, 여러 책의 묶음인 '번들'에 대한 이용권을 구매한 소비자가 다음달에도 이용권을 갱신하는지 여부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구독 플랫폼들은 베스트셀러 등 정량정 지표 대신, 각 사용자의 개별화된 만족도를 측정하기 위한 정성적 성과지표를 도입하게 되며, 특정 책에 대한 얼마나 많은 수의 소비자가 선호를 표현했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게 된다.
3장에서는 밀리의 서재가 활용하고 있는 정성적 지표인 '밀리 완독 지수'와 '취향지수'에 대해 분석하였다. 온독지수 중 '완독할 확률'은 사용자의 만족도를 전체 사용자 중 특정 콘텐츠에 만족을 표한 사용자의 수를 기준으로 측정하는 대신, 선택한 콘텐츠를 기준으로 사용자를 무수히 많은 집단으로 구분한 뒤, 각 집단의 만족도를 파악함으로써 단일한 집단으로써의 '대중'이 아닌, 각 집단별 선호가 파악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좋아요 수, 조회수 등으로만 만족도를 측정한 결과 통속화와 상품화를 야기한 것으로 평가받는 기존의 유료연재 웹소설 플랫폼들과는 대비를 이루는 특성이다.
'완독 예상 확률'의 경우, 밀리의 서재가 모바일 중심 플랫폼에도 완독 예상 시간이 길다는 사실이 높은 몰입도를 나타내는 긍정적 의미로 파악되는 것이 특징적이다. 이는 모바일 콘텐츠를 몰입을 요하지 않는 짧은 호흡의 '스낵콘텐츠'로만 이해해 온 기존 연구와는 대비를 이루는 것으로, 스마트폰 사양과 통신속도의 향상으로 기존에 PC, 전통매체에서 수행되던 활동이 모두 모바일에서 수행 가능하게 된 상황에서 여전히 모바일을 이동 중이나 짧은 틈새에만 즐기는 부차적 매체로 보는 기존 시각이 지나치게 협소하고 시대착오적임을 드러낸다.
'취향지수'의 경우, '완독 지수'와는 달리 아직 도입이 본격화되지는 않았으나 향후 비인기 책들이 적절한 독자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때, 주목되는 점은 이미 취향지수와 유사한 추천 알고리즘을 널리 채택한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들에서는 장르를 추천의 주된 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점으로, 취향지수와 같은 추천 알고리즘의 도입이 순수소설의 장르적 특성을 부각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4장에서는 밀리의 서재에서 직접 제작하여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밀리 오리지널' 소설들에 대해 분석하였다. 이때, 두드러지는 특징은 상대적으로 성공적이지 못했던 SF, 추리스릴러 등 상대적으로 긴 호흡의 독서를 요하는 장르소설들이 밀리 오리지널에 중점 포진해 있다는 점으로, 대여점 시대 이후 웹소설 플랫폼들에 자리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이들 장르소설들이 구독 플랫폼들을 통해 독자기반을 넓히며 웹소설과 기존 소설 사이에서 일종의 중간문학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형식적인 측면에서는 밀리의 서재 오리지널들이 소설이 담고 있는 서사 뿐 아니라 텍스트 읽기라는 행위 자체도 함께 강조하고 있다는 점으로, 이는 밀리의 서재 오디오북들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이들 오디오북은 책을 그대로 낭독하는 대신, 특정 부분을 발췌 및 요약하여 낭독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이는 소설 서사의 지연 속도를 독자가 익숙한 TV, 영화 등의 매체와 유사한 수준으로 단축하는 한편, 영화와 유사하게 서사의 스토리라인을 보다 뚜렷하게 드러냄으로써 책읽기에 익숙하지 않는 독자들이 읽기의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 효과를 가진다.
반면, 밀리 오리지널 중 챗북은 문자언어라는 매체가 그대로 유지됨에도 오히려 독자의 서사 이해 및 해석에 기여하는 바가 적거나 오히려 저해하는데, 이는 오디오북, 책북과 같은 형식들을 분석함에 있어 단순히 매체 변환의 측면 뿐 아니라 원작 소설과의 상호작용의 측면도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밀리의 서재에서의 오디오북을 '읽어내기'에 대한 일종의 시연, 읽기의 연장으로 이해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This paper aims to explore the effects and possibilities the subscription-based e-book platforms can have on novels and the consumption of it. Among them, ‘Millie’ was selected as the main subject of the study since it’s the only platform on the market in South Korea that services their e-books exclusively by subscription, unlike others that also sell e-books in the more traditional way, and it’s content library centers heavily on novels.
The most important trait, which is discussed in Chapter 2, that differentiates e-book subscription platforms like Millie to the more traditional e-book platforms or the serialized fiction platforms is that they they sell e-books as a content bundle, and since their revenue depend on not the total sales volume of the books they sell but if or if-not the user decides to renew the subscription on the following month. That makes e-book subscription platforms the motive to want to measure out each user's individual satisfaction, instead of relying on traditional metrics like Bestsellers.
The new metrics that Millie uses for this individualized satisfaction measuring are discussed in Chapter 3. Instead of measuring user satisfaction based on the number of users who felt satisfied with a particular content, these metrics divides users into several cohorts based on what content they choose, and by doing so enables the preference of each cohort to be individually recognized. This prevents them from repeating stereotypical plots or narratives to cater to the taste of their users, which has often been argued to be the negative trait of serialized fiction platforms that use like of views for measuring the performance of their contents.
Another important tendency of these metrics is that they tend to count the expected read-time, the estimated time it would take for the user to finish the book, to be somewhat proportional to the user’s satisfaction. This contradicts the traditional belief that mobile contents are meant to be consumed as ‘snack contents’ and reveals that seeing mobile as an inferior medium to PC or other traditional mediums like TV or books that can only serve as a means of quick, light entertainment is a misunderstanding that is both narrow and outdated.
About the recommendation algorithm of Millie, which supposed to be in its nascent stage, it is worth noting that most of these algorithms uses genre as a major factor deciding what to recommend to the user. This means that to be recommend by the algorithm, even so called “Pure literature”, which is a term that is often used to mark its superiority to Genre fiction, has to be sorted and categorized by it genre, similar to how films or sorted by it genre on streaming platform and this can result in blurring the line between Pure literature and Genre fiction.
Chapter 4 discusses about Millie Original contents, which heavy focuses on fiction genres like SF or mystery thrillers that require a relatively longer attention span and higher-level reading skills, and since has not been that successful on serialized fiction platforms. This makes Millie Originals uniquely positioned to have a potential to function as a form of Middlebrow Literature between more easy-to-read serialized fictions and traditional novels, and by doing so expand the potential reach of the latter.
Regarding the format, Millie Originals tends to emphasize not only the narrative that is contained in the novels, but also the act of reading itself. This tendency is particularly noticeable in the audiobooks, which rather than reading the book as it is, extracts and summarizes certain parts of the story without revealing the final ending. By doing so, it serves as a part or the entire reading experience that is designed to always end by users reading the ending through the actual novel, instead of replacing it with audio form of entertainment.
On the contrary, the chatbooks on Millie, despite still being a format bast on written words rather than audio or video, does nothing to enrich the users reading experience nor does it help them the understanding of the narrative. This suggest that when analyzing the effect of media conversion, not only the form of media but also the intention of the conversion and how they interact also has to be considered as an important factor. And it supports the idea that stories converted into to audio or video experiences still can serve as a part of the original ‘reading’ exper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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