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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와 그 영화적 재현의 가능성과 난제들 : <세친구>, <고양이를 부탁해>,<나쁜 영화>,<눈물>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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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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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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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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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185-209(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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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소수자 집단과 대표적인 소비주의 주체, 문제 집단과 희생자 집단이라는 모순된 정체성과 지위 속에 놓여 있는 십대와 그들의 하위문화를 묘사하고 있는 네 편의 한국 영화들을 통해서 십대가 지닌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의미를 어떤 방식을 통해 재현할 수 있는지 그리고 십대에 대한 진정성을 지닌 재현이란 과연 어떤 것인 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세 친구>(임순례, 1996)는 십대 남성의 정체성과 육체가 우리 사회에 만연된 제도 적이거나 일상적인 폭력을 통해서 어떻게 규정되고 또 상처받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그 결과 이 영화는 한편으로는 사회 전체를 나타내는 은유이자 징후로서의 육체의 의 미를, 다른 한편으로는 젠더 정체성이 심리적 차원만이 아니라 육체적인 차원과 맺고 있는 관계를 비판적으로 드러낸다. 한국 영화 중에서 보기 드물게 십대 여성에 대한 사실주의적 재현을 보여주는 <고 양이를 부탁해>(정재은, 2001)는 인천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해서 우리 사회의 주변 성을 포착하는 동시에 십대 여성의 유목적 주체성 그리고 그들 간의 관계성에 대한 페미니즘적 시각을 통해서 남근중심적인 시각 경제를 벗어나는‘여성에 대한 대안적 형상화’라는 성취를 이루어낸다. <나쁜 영화>(장선우, 1997)는‘나쁜 아이들’과‘행려들’을 영화에 직접 출연시키 고 또 그들의 실제 경험을 재연함으로써 현실과 재현 간의 경계를 질문하고 해체하고 자 하지만, 비효율적인 형식과 비성찰적인 시각으로 인해서 그 대상을 타자화하고 그 들의 이미지를 식민화한 결과‘십대 선정주의’라는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십대를 성적 주체로서 긍정하고 십대를 둘러싼 다양한 사회문화적 맥락과 제도적 힘들을 담아내고 있는 <눈물>(임상수, 2000)은 한국 사회의 가족 제도와 성 담론이 갖고 있는 모순과 억압성을 폭로하지만, 십대 주체를 결국 파괴와 순응이라는 이분법 적 도식 안에 가둠으로써 스테레오타입화하는 결과를 낳는다. 한국영화사에서 네 번째로 이루어진 집단적인 청년영화의 등장이라는 맥락 속에 놓인 네 편의 영화들은 십대 주체들이 처한 모순적 현실을 드물게 직시하는 동시에 전반적으로 반(反)환영주의에 가까운 미학적 결과를 보여준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 만, 두 편의 여성 감독의 영화들과 두 편의 남성 감독의 영화들은 그 영화적 스타일은 물론이고 십대를 바라보는 시각에 있어서 분명한 차이를 드러냄으로써 소수자 집단 을 묘사하는 영화에서의 재현의 정치학이라는 문제와 여성주의 영화 미학의 가능성 을 과제로 남겨준다.
This essay reviews four films that describe the subculture of teens who are situated among conflicting identities between minorities and subjects of consumerism or trouble makers and victims. These films show how the social, political and cultural meaning of teens can be represented, raising questions about what are the authentic representation of teens. Three Friends (Im, Soon-rye, 1996) shows how the bodies and identities of boys in their teens are defined and hurt through institutional or ordinary violence permeated in Korean society. So the movie shows the meaning of body as metaphor and symptom of the whole society on the one hand, and it also critically reveals the relationship between gender identity and physical as well as psychological disposition. Take Care of My Cat (Jeong, Jae-eun, 2002) is a rare case of realistic representation of teenage girls in Korea. The film captures the marginality of society centering on the space of port city, Inchon. The film also accomplishes 'alternative representation of women’ that breaks the phallocentric economy of vision through feminist perspective on the nomadic subjectivities of teenage girls and their relationship. Timeless, Bottomless (Jang, Sun-woo, 1997) featured ‘bad teens’ and ‘the homeless’ in the movie and represented their real experiences, which was intended to question and disintegrate the border between reality and representation and documentary and fiction. However its intention fails and the film is ended as a case of ‘teenage sensationalism’ by othering them and colonializing their images through unreflective perspective on teens and inefficient forms. Tears (Im, Sang-soo, 2000) affirms the teens as sexual subjects and describes diverse socio-cultural contexts and institutional influences surrounding teenagers. Though it discloses the contradiction and repression inherent in family system and sexual discourse in Korean society, it makes stereotypes of the teenage subjects by confining them in the dichotomous frame of deviation and conformity, These four films are located in the context of the emergence of the fourth collective appearance of youth films in Korean film history. They face up to the contradictory circumstances where Korean teenage subjects are placed and achieves anti-illusionistic effects in their aesthetics. However, the two films made by women directors and the other two made by men directors clearly show the differences in their perspectives towards teenagers as well as in their filmic styles. This requires further investigation about politics of representation of minority and possibilities of feminist film aesthe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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