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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과 친일문학의 생명정치 논리 -김동인의 《매일신보》에 실린 논설과 해방 이후 소설을 중심으로- = The logic of bio-politics between empire and pro-Japanese -Focusing on Kim Dong-in's Maeil Shinbo editorial and short stories after lib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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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김동인의 친일문학에 내재된 생명정치 권력의 작동방식과 제국의 논리와 공조되는 협력 논리 비판을 목적으로 한다. 친일문학은 일본제국주의의 통치 논리를 내면화한 집단적 질병이었다. 조국의 근대화에서 협력의 정당성을 찾고, 아시아 국가들의 현실에서 대동아전쟁의 필요성을 찾았고, 이를 위해 문학이 제국의 정치에 복종하는 것을 정당화했기 때문이다. 즉 조국근대화라는 형식논리는 생명정치적 제국주의의 논리에 전유된 채 ‘국민문학’을 파생시켰다.
‘국민문학’은 비극적 근대화 논리에서 파생한 비극적 오답이었다. 특히 김동인은 조선 인민을 일본 제국의 신민으로 포함시키고, 문학의 역할을 서양 열강에 대항하는 제국의 선전 선동의 도구로 전락시켰다. 이광수, 최재서를 비롯한 당대의 문인들이 일본의 대동아전쟁의 필요성에 동조하고 협력하면서 전향을 하게 된 이유는 구조적으로 작동한 제국의 생명정치적 통치 방식에 포섭되었기 때문이다. 억압과 통제의 방식이 아니라 포함과 배제의 방식으로 작동하는 제국의 논리에 조선의 문인들은 ‘내선일체’와 ‘황국신민화’를 반복적으로 서술한다. 일종의 고해성사와 다르지 않은 고백의 행위는 권력의 메커니즘을 내면화하고 이를 자기성찰의 원리로 삼음으로써, 지배 권력의 영속적이고 정신적인 지배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작동되었다.
1940년대에 들어 《매일신보》에 실린 김동인의 논설들은 일본의 대동아공영권이라는 허상에 문학이 선전 선동의 친위대가 되어야 한다는 논리를 반복하고 있다. 해방 이후 발표한 소설들에서 ‘국민문학’에 대한 비판으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그 논리들은 해방 이후 자기변호가 가능한 시기에 창작되었고, ‘일본 정신’과 일본 문화를 세계적 문화로 양양(昂揚)하는 ‘국책’의 지향과 다르지 않은 점, 인물의 자유주의적 정신보다 국가를 위해 개인의 일생을 봉사(奉仕)한다는 전체주의에 경도되어 있다는 점 등 신체제문학의 한 사례로 읽히기에 충분한 이유들을 가지고 있다.
김동인이 일제 말기 《매일신보》에 발표했던 논설들은 억압과 강압에 의한 논리가 아니라, 식민지 근대화론을 스스로 수용하고 그것이 조선 인민의 이익에 도움이 된다는 자기 논리에 의한 것이었다. 이는 동화가 아니라 자기화에 가깝다. 이와 같은 논의를 통해 본 논문은 제국의 생명정치적 통치술과 여기에 동조한 김동인의 글에 나타난 논리적 유사성을 밝힘으로써 김동인의 친일문학인 ‘어쩔 수 없음’이 아니라 ‘그렇게 될 수밖에 없음’에 가깝다는 것을 밝히려 한다.
This thesis was written to criticize the working method of the biopolitical power inherent in Kim Dong-in's pro-Japanese literature and the logic of cooperation between Kim Dong-in and other pro-Japanese writers who sympathized with it.
Pro-Japanese literature was a collective disease that internalized the logic of Japanese imperialism. This is because the modernization of the motherland found the legitimacy of cooperation and the necessity of the Great East Asian War in the reality of Asian countries, and for this purpose, literature justified submission to imperial politics.
'National Literature' was a tragic incorrect answer derived from the tragic logic of modernization. In particular, Kim Dong-in included the Korean people as subjects of the Japanese Empire, and reduced the role of literature as an instrument of imperial propaganda and propaganda against Western powers. The reason why writers of the day, including Lee Kwang-soo and Choi Jae-seo, agreed to and cooperated with the necessity of the Great East Asian War in Japan and turned to change because the empire's biopolitical governance system was operating structurally. In the logic of the empire that operates not in the way of repression and control, but in the way of inclusion and exclusion, the literary men of Joseon repeatedly describe the ‘Naseon Integral’ and ‘The Myth of the Emperor’. The act of confession, which is no different from a kind of sacrament of confession, was operated in a way that strengthened the permanent and spiritual domination of the ruling power by internalizing the mechanism of power and making it the principle of self-reflection.
This thesis attempts to reveal that the empire's biopolitical governance and the logical similarities shown in Kim Dong-in's writings, which sympathized with it, are closer to the “unavoidable”, not “unavoidable” of Kim Dong-in's pro-Japanese literature. To this end, Dong-in Kim's editorials in Maeil Shinbo and novels published after liberation will reveal Kim Dong-in's contradi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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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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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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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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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8 | 0.68 | 0.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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