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전기 억불정책의 전개와 사원경제의 변화상 = Policy of oppressing Buddhist practices in the early half of the Joseon dynasty period, and Changes that happened in the overall Temple(Monastery) Economy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In this article, how the Joseon government's policy of oppressing Buddhist practices unfolded during the dynasty's early half, is first examined. Then, why the traditional Jabok-sa/資福寺 temples(temples for praying for good fortune) were replaced by the so-called 'Renowned temples(名刹)' during king Taejong's reign, and in such process how the Confucian sets of protocols were promoted and encouraged throughout the country and eventually became the trend of the era, are analyzed. And finally, what kind of changes were made to the economic environment within the temples, which included the temples' land units and Nobi servants, are examined as well.
In the early half of the 15th century, the Joseon government oppressed the Buddhist temples by confiscating all the lands and servants that previously belonged to them. As a result, in the early 16th century the Buddhist community was stripped of all its legal base for survival, and was in danger of being eliminated for good. This was a social change that definitely signaled for the upcoming Neo-Confucian society, in the eyes of the Joseon people.
Yet such changes, which also included discussions of the issue of either abolishing or retaining the institution of requiring certain qualifications from a person who wished to become a Buddhist priest, or the reduction of the overall temple economy with all its lands and personnel transferred over to the government, did not happen overnight. It only progressed over time with relation to certain political and social issues of the time. Also, as the Buddhist community continued to display various kinds of efforts of its own since the mid-16th century, their basis of activities was to some extent restored, after the 17th century.

국문 초록 (Abstract)

본고에서는 먼저 조선전기 억불정책의 추이를 개관하였고, 태종대에 전통적 資福寺를 名刹로 대체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유교적 禮制의 구현과 그 시대성을 고찰하였다. 이어 사원재정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었던 寺田과 寺奴를 매개로 경제적 변화의 실상을 검토하였다.
15세기 전반 사전과 사노를 국가에서 대규모로 속공하는 억불정책이 단행되었고 그 귀결로 16세기 초에 법제적 폐불 상태가 되면서 불교의 인적 존립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이르렀다. 이는 이후 성리학 사회의 본격적 도래를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하지만 승려자격을 허용하는 度僧의 존폐, 사전과 사노의 축소 및 성격 변화가 일시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고 시대조류의 변동과 연동하여 계기적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불교계는 16세기 중반부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17세기 이후의 존립기반을 확고히 다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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