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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조일본인 노동자 이소가야스에지(磯谷季次)의 체험을 통해 본 8.15와 귀환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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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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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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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567(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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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조일본인 이소가야 스에지는 1930~40년대에 일본질소비료주식회사 흥남공장에서 근무하다가 노동운동사건에 연루되어 약 9년간 식민지 조선의 감옥생활을 하고 8.15와 함께 귀국한 후에는 도쿄에 거주하면서 ‘북한 민주화와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고 문필활동을 전개했던 인물이다. 한 사람의 자연인으로서 이소가야 스에지의 삶에서 식민지 조선과 전후의 한반도라는 공간은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90세를 넘게 살았던 그가 재조일본인으로 살았던 기간은 약 20년 정도이다. 처음 조선주둔 일본군으로서 한반도에 발을 디뎠던 그는 분명 식민자이자 가해자로서의 출발이었다. 하지만 군 제대 후 조선에 남아 일본인 노동자로 생활하면서 동료들과 함께 조선의 독립과 해방을 위해 노력한 세월은 피식민지인을 위한 저항자로서의 경험이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해방전야’ 즉 일제의 패망이라는 국면을 눈앞에 둔 이소가야의 심경이 독립과 건국을 준비하는 다른 조선인 동지들과 같을 수만은 없었다. 조선인의 ‘해방’이란, 재조일본인 노동자로 살아온 이소가야의 입장에서는 ‘일본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본국으로 귀환해야 하는 현실이 다가오고 있음을 의미했다. 또한 앞으로 자신은 패전한 일본사회의 과제와 거기에 적응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함을 의미했다. 그는 수많은 일본인과 달리 일제의 패전과 ‘천황’의 항복 선언을 ‘전쟁 상대국 인민과 자국 국민의 비극’으로 느꼈다. 여러 저술들 속에서 드러나는 귀환의 잔혹한 체험을 둘러싼 이소가야의 인식을 보면, 그가 노동운동이나 공산주의운동에 참여했던 사상적 배경의 기초에 강한 휴머니즘이 자리 잡고 있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리고 귀환 활동을 주도한 과정과 전후의 문필활동에서도 이 휴머니즘이 강력하게 발휘되고 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재조일본인 귀환자들이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뀐 듯이 현실을 인식하게 되었던 것, 일본 군국주의와 무모한 전쟁에는 반대하면서도 조선에 대한 식민지배의 역사는 반성하지 않는 것에 대해 꼬집어서 비판하고 있다. 38도선 이북의 함흥에서 8.15 직후 조선사회의 혼란을 경험하고 똑 같이 ‘탈출’이라는 고난의 경로를 거쳐 귀환한 이소가야 스에지의 경우, 전후 일본사회 내에서 ‘피해자 인식’에 갇혀 있지만은 않았던 독특한 인물이었다.
더보기Isogaya-Sueji, Japanese laborer in colonial Korea is a person who worked at the Heungnam factory of Japan Nitrogen fertilizer Co. Ltd. And was involved in the labor movement In the 1930s. He spent about 9 years in prison of the colonial Korea, returned home after 8.15 in 1945. And he is a person who is interested in North Korean democratization and human rights issue through writing activities living in Tokyo, Japan. In the life of Isogaya as a natural person, colonial Korea and post-war Korean peninsula occupied the most important position. He lived for over 90 years, and he lived for about 20 years as Japanese settlers in colonial Korea.
Isogaya, who was facing the defeat of Japan, could not have been like the other Korean comrades preparing for independence and new-nation building. The liberation of the Korean people meant the reality that was coming back to his home country with the identity of Japanese as Japanese settlers in colonial Korea. In the future, it meant that he had to make a new start by adapting to the challenges of Japanese society after the defeat of Japan. Unlike many Japanese, he felt the defeat of Japan and the declaration of surrender of the Emperor as a tragedy of the peoples of home and Other Countries
There was a strong humanism in the ideological background in which Isogaya participated in the labor movement and the communist movement. In addition, this humanism was manifested in the process of leading the repatriation activity and writing activities. He criticized the fact that the Japanese returnees recognized the reality as if the victim and the perpetrator were reversed, against the Japanese militarism and reckless war, but not reflecting the history of colonial rule.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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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20-04-22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아세아문제연구소 -> 아세아문제연구원영문명 : Asiatic Research Center -> Asiatic Research Institute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10-10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亞細亞 硏究 -> 아세아연구외국어명 : 미등록 -> The Journal of Asiatic Studies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76 | 0.76 | 0.6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4 | 0.56 | 1.013 | 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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