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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三桂의 擧兵과 安東金門 一家의 對內外認識-金昌協(1651~1708)의 「審敵篇」을 중심으로- = Wu Sangui’s Uprising and the Andong Kim Clan’s Views on Domestic and Foreign Affairs-A Study of Kim Ch'anghyŏp’s Sŏmjeokp’yŏn-
저자
장종미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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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25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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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207-250(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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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金昌協(1651~1708)의 「審敵篇」을 중심으로, 吳三桂 擧兵에 대한 김창협을 비롯한 안동김문의 입장과 대응 방안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17세기 안동김문의 對內外認識을 조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오삼계 거병에 대한 최초 정보를 접한 사람은 김창협의 부친 金壽恒(1629~1689)이었으며, 이 소식이 조선에 전해진 것은 1674년 3월 2일이었다. 오삼계의 거병 소식이 전해지자 조선 내 여론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었다. 오삼계 군대와 연합하여 명나라를 회복하자는 北伐論, 內修를 통해 백성을 구제하고 국력을 강화하는 게 먼저라는 現實論, 일이 진행되어 가는 형세를 일단 지켜보자는 觀望論이 그것이다. 김창협은 이러한 역사적 맥락 속에서 「심적편」을 창작하였다.
「심적편」은 오삼계 거병을 계기로 집필되었지만, 글의 핵심은 청나라의 自滅과 조선의 自强이라는 두 가지 논점으로 요약된다. 청나라의 자멸에 관한 논의는 당시 조선 사대부들 사이에 퍼져 있던 청나라 멸망론과 대명의리를 지키려는 강한 의지를 반영한다. 반면, 조선의 자강에 관한 논의는 민생을 중시하고 국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김창협의 현실적 경세인식을 보여준다. 김창협이 중점적으로 논의하고자 한 부분은 조선의 자강이라는 현실적 문제였다. 그는 조선이 내부적으로 안정되고 강해져야만 외적을 물리치고 명나라의 천하를 회복할 수 있다고 믿었다. 따라서 김창협이 북벌론을 반대한 것은 대명의리를 저버리기 위함이 아니었다. 그의 논리 속에는 조선이 자강을 통해 국력을 강화한 뒤 북벌을 감행해야 한다는 궁극적 목표가 내포되어 있다. 이를 김창협의 自强的 대명의리론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심적편」에 담긴 김창협의 인식은 金尙憲, 金壽興·김수항 형제 등 안동김문의 주요 인물이 견지한 對淸認識과 華夷觀과 일맥상통한다. 이러한 점에서 「심적편」은 김창협 개인의 인식을 넘어 당시 안동김문이 공유한 대외 인식과 정치적 입장을 대변하는 중요한 글이라 평가될 수 있다.
조선 후기에 들어서면서 「심적편」은 노론 사대부들 사이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였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김창협이 강조한 자강을 전제로 한 대명의리론은 점차 후퇴하고, 단순한 정치적 명분론에 기반한 崇明排淸論으로 경직되며 본래의 현실주의적 성격을 상실하게 되었다. 이에 반해 朴趾源(1737~1805)은 「審勢編」을 통해 김창협의 대명의리론을 계승하고 현실적 시각에서 숭명배청론을 재검토함으로써, 보다 개방적이고 진취적인 대명의리론을 제시하였다.
This study examines Kim Ch'anghyŏp’s Sŏmjeokp’yŏn (審敵篇) in order to analyze the responses and positions of Kim Ch'anghyŏp and the Andong Kim clan regarding Wu Sangui’s rebellion. Through this analysis, the paper seeks to illuminate the Andong Kim clan’s perception of domestic and foreign affairs in the seventeenth century.
The first person to receive news of Wu Sangui’s uprising was Kim Chang-hyŏp’s father, Kim Suhang(金壽恒), and this information reached the Chosŏn court on March 2, 1674. In response to the news, public opinion within Chosŏn was largely divided into three camps: the first advocated for a bukbeollon (北伐論)—a Northern Expedition to join forces with Wu’s army to restore the Ming dynasty; the second emphasized a hyeonsillon (現實論)—a pragmatic view that prioritized internal reform, relief of the people, and strengthening of national power; and the third took a gwanmangnon (觀望論)—a wait-and-see approach, observing the evolving situation without immediate action. It was within this complex historical context that Kim Chang-hyŏp composed the Sŏmjeokp’yŏn.
Although prompted by Wu Sangui’s rebellion, the Sŏmjeokp’yŏn does not limit itself to an evaluation of that event. Rather, the central focus of the text lies in two interrelated arguments: the inevitable self-destruction (自滅) of the Qing dynasty and the imperative of Chosŏn’s self-strengthening (自强). The former reflects a widely held belief among contemporary Chosŏn literati that the Qing dynasty’s collapse was inevitable, underpinned by a strong commitment to taemyeong uiri (對明義理)—the moral duty to uphold the legitimacy of the Ming dynasty. The latter reveals Kim Chang-hyŏp’s practical statecraft, which prioritized the stabilization of domestic governance and the enhancement of national strength. For Kim, self-strengthening was a necessary precondition to repel external threats and ultimately restore the Ming-centered world order.
Kim’s rejection of bukbeollon was thus not a repudiation of taemyeong uiri, but rather a realistic strategy. He believed that only after Chosŏn had achieved internal stability and sufficient strength could it consider a military expedition to overthrow the Qing and restore the Ming. This position may be characterized as Kim Ch'anghyŏp’s “self-strengthening theory of loyalism” (自强的 對明義理論).
Moreover, the political consciousness articulated in the Sŏmjeokp’yŏn closely aligns with the views of other prominent members of the Andong Kim clan—namely Kim Sanghŏn(金尙憲), Kim Suhŭng (金壽興), and Kim Suhang. In this respect, the Sŏmjeokp’yŏn should not be viewed merely as an expression of Kim Ch'anghyŏp’s personal thought, but as a representative text that encapsulates the broader ideological orientation and foreign policy perception of the Andong Kim lineage in the late seventeenth century.
In the late Chosŏn period, the Sŏmjeokp’yŏn continued to exert considerable influence among the Noron literati. However, over time, Kim Ch'anghyŏp’s original emphasis on self-strengthening as a prerequisite for loyalist action gradually faded. Instead, the text was increasingly appropriated to support a rigid a dogmatic stance of exalting the Ming and rejecting the Qing—detached from the practical realities of the time.
In contrast, Pak Chiwŏn(朴趾源) critically inherited Kim Ch'anghyŏp’s thought and, through his Sŏmsep’yŏn (審勢編), re-examined the dominant discourse of sungmyeong baecheong (崇明排淸) from a pragmatic perspective. Pak proposed a more open and progressive theory of loyalism, grounded in reality and adapted to the changing geopolitical order. Through this reinterpretation, he sought to overcome the limitations of ideological rigidity and reposition the discourse of taemyeong uiri within a more dynamic and responsive frame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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