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半島 出土 唐式 帶裝飾具 硏究 = The study on the Tang-style metal belt in korean peninsula exhumed
당식 대장식구는 그간 한반도 전역에서 상당히 많은 양이 출토되었고 지금도 드물지 않게 출토되고 있으며, 그 양상은 단순히 피장자가 착장하는 것만이 아니라 부장되거나 그동안 확인되지 않았던 형태로 출토되기에 잘 알지 못했던 의례의 단면을 알려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작지 않다. 그럼에도 그동안 당식 대장식구에 대한 연구는 상당히 미진했으며, 설령 그 중요성을 인지했다고 하더라도 단순히 신라의 관인과 관련되었다는 연구에 그쳤다. 아울러 명칭에서 드러나다시피 그 원류와 변화과정을 알기 위해서는 중국 당 왕조 내에서의 변화양상에 대한 이해도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이와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한반도에서 출토된 당식 대장식구를 집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어떠한 양상으로 확대되고 고분에 부장되었는지, 그리고 당식 대장식구는 어떠한 형태로 변화하였으며, 이러한 양상이 시간성을 반영하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토하였다. 이를 토대로 당식 대장식구의 계측적, 명목적 속성을 근거로 변화 과정을 세 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로 변화하는 데에 강한 시간성이 반영되어 있음을 밝혔다. 이는 기왕에 당식 대장식구는 규격성이 강하기 때문에 시간 흐름을 파악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기존의 시각을 어느 정도 불식시켰다는 점에 그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아울러 한반도 내에서 사용되었던 당식 대장식구의 구성기물과 패용법에 대해 중국 당 왕조, 발해의 사례를 통해 살핀 결과 범 동아시아적 규칙성이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기왕에 당식 대장식구에는 수공에 늘어뜨리는 수하부장식물이 없었을 것으로 보았는데, 최근 증가되는 출토 사례, 그리고 刀子와 대장식구의 출토 양상에 착안하여 중국의 벽화, 부조 등과 대조한 결과 한반도에서 사용된 당식 대장식구에 수하부장식물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견해를 제시하였다. 또 이는 刀子와 대장식구의 출토사례, 경주 흥덕왕릉 번추상에 표현된 대장식구와 수하식을 검토해 그 가능성이 더욱 큼을 언급하였다.
당식 대장식구는 세 단계의 변화 과정에 견주어 세 기의 변화과정을 겪은 것으로 이해된다. 제1단계에 해당하는 성립기에는 기왕에 황룡사형 대장식구로 명명된 문양이 주출된 대장식구가 당식 대장식구와 별개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실은 전형적 당식 대장식구에 선행하는 단계의 장식구이며 그래서 황룡사형 대장식구와 당식 대장식구는 하나의 범주로 이해함이 합리적이라는 견해를 제시하였다. 그렇다면 이 두 대장식구가 사용되던 시기가 단절적으로 끊어지는 것이 아니라 중국에서의 당식 대장식구 변화와 그 궤를 함께 하며 계기적으로 이어졌고, 문양에서 무문양으로의 형식 변천이 이루어졌음을 말해준다고 볼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들이 최근 달성 성하리고분군을 포함하여 여러 유적에서 출토되고 있다.
제2단계에 해당하는 성행기는 당식 대장식구가 본격적으로 관등의 상징으로서 통일신라 전역으로 확산되는 단계이다. 이 단계의 대장식구는 정형성이 강할 뿐더러 청동제 대장식구라 하더라도 외면에 옻칠을 하거나 철과 함게 사용하는 이른바 ‘철동제’로 세분되어 재질에 따라 위계를 구분하였음을 파악하였다. 아울러 경기 광주 대쌍령리의 고분에서 명문방울과 공반된 사례를 통해 신라의 골품에 따른 관등과 대장식구 재질이 상응함을 추론하였다.
제3단계에 해당하는 퇴조기는 당식 대장식구의 정형성이 붕괴하고 철제의 비중이 높아지는 단계이다. 이 시기의 대장식구는 철제 우경구가 출토되는 지역과 상당 부분 겹쳐서 나말여초 호족의 대두와 궤를 함께 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그 하한은 신라가 멸망하는 935년이 되겠으나, 최근 호서지역의 발굴성과나 중국에서의 당식 대장식구 존속 시점을 고려해 볼 때 고려 광종이 공복을 제정하기 직전까지는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았다. 결국 당식 대장식구는 신라의 지방통치에서 관인에게 분여되었던 관복 구성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국 당 왕조 및 발해와 그 궤를 같이 하며 변화과정을 겪었다. 또 단순한 관인의 상징이 아니라 신분표상의 도구이자 매납 및 의례대상으로서의 상징물의 의미도 가지고 있었다. 나아가 나말여초 신흥세력에게 변용되어 사용된 점에서도 단순한 관위의 상징 이상이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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