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가사에 나타난 불교사상 고찰 = A Study on Buddhism through Korean Buddhist Kasa poems

국문 초록 (Abstract)

高麗末에 발생하여 최근세까지 계승되어 온 佛敎歌辭는 주로 승려들에 의해 지어져 불교신도들에게 佛德을 예찬하고 佛法修行을 권면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는데, 이러한 불교가사 70여편에 현저하게 나타나는 淨土思想·因果思想·勸佛思想·無常思想이 실제 작품에는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살피기로 한다. 淨土思想이란 永生不威의 極樂世界에 가기 위해서는 불교를 믿고 고난을 참으로 수행하고 선을 쌓아서 極樂淨土를 추구하라는 것이다. <西往歌(Ⅱ)>에서는 佛國土로 衆生을 인도하기 위해 그 풍경의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있으며, <往生歌>와 <月印千江曲>에서는 무궁한 福樂을 누리는 極樂淨土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고 있다. 因果思想이란 일체의 만물이 善因이 있으면 樂果가 있고 惡因이 있으면 苦果가 있어, 이것이 現世뿐 아니라 前世와 來世에 걸쳐 因果應報의 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因果文>에서는 세상일에 너무 貧着하지 말고 善根을 심으라 했다. <修善曲>에서도 佛動國에 갈려면 善心으로 積德해야 한다고 했으며, <善心歌>에서는 재물이나 불법으로 布施하여 중생을 교도하라고 권하였다. 勸佛思想이란 중생들이 極樂淨土에 往生하기 위해서는 阿彌陀佛의 공덕이나 相好를 입으로 외우거나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念佛을 하라고 권하는 것이다. <勸佛歌>에서는 일심으로 念佛하여 부처님께 歸依하라 하였고, <念佛歌(Ⅱ)>에서는 지성껏 念佛하면 地獄의 명부에도 삭제된다고 했으며, <勸往歌>에서는 衆生은 누구든지 지성으로 念佛하면 極樂往生한다 하였다. 無常思想이란 娑婆世界의 모든 것은 한 순간도 정지하지 않고 生滅變化하므로 모든 것이 空한 것임을 알아 解脫하자는 것이다. <白?歌>에서는 늙음과 죽음을 고통스러워 하지 말고 선심공덕을 쌓으라 하였으며, <憎元歌>에서도 인생의 유한함과 무상함을 알고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라 하였으며, <無常歌>에서는 生者必滅이요, 空手來 空手去라고 하였으며, <夢幼歌(Ⅰ)>등에서는 世上萬事가 夢幼이요 인생이 허무함을 노래하였다. 이러한 불교가사에 나타난 사상의 연구는 민중포교를 위해 제작된 불교가사의 이해를 돕고 나아가 한국문학사의 정리에도 기여하리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