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희의 소설에 나타난 트로마의 시학 = Traumatic Poetics in Oh Jung-hee's Works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서강대학교 대학원, 2001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서강대학교 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2001. 2
발행연도
2000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KDC
813.6 판사항(4)
DDC
895.734 판사항(21)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xix, 109p. ; 26cm
일반주기명
참고문헌: p. 104-109
소장기관
오정희의 소설은 다양한 병적 증후를 특징으로 한다. 대부분의 작품들에서 인물들은 불안감이나 초조감, 무력감 등의 정서를 보이며, 이러한 불건강함은 작품 곳곳에 산재해 있다. 오정희의 소설에 나타나는 이러한 병적 증후는 비정상적인 것, 병리적인 것에 관심을 지니는 현대 문학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불안감은 오정희의 소설 곳곳에 가장 많이 포진해 있는 정서로서, 인물들의 정신적인 불균형과 불안정을 가장 핵심적으로 보여주는 증후이기도하다. 이 외에도 오정희의 소설 속 인물들은 무엇에 대한 집착이나 기이한 행동, 왜곡된 성관계 등 비정상적이고 비윤리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오정희의 소설에 고루 퍼져 있는 이상적 증후는 단지 겉으로 드러난 상징에 불과하며, 이면에는 많은 다른 것이 숨겨져 있다. 그것은 바로 트로마trauma로서, 트로마는 병적인 증후가 지시하고 있는 원관념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오정희의 소설에서 보이는 정신병리적인 증후들이 단순히 이상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트로마적 신경증traumatic neurosis>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트로마적 신경증>은 특정한 경험이나 각인된 인상의 결과이다. 정신분석학의 층위에서 트로마적 신경증이란 정서적인 충격에 뒤이어 증후가 나타나는 신경증의 한 형태를 일컫는다. 여기서 정서적인 충격은 일반적으로 환자가 자신의 삶에서 위험을 느꼈던 상황과 연관되어 있다. 오정희의 소설에 나타나는 이상성은 독자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들은 기억 속의 사건들과 연결되어 있으며, 그 기억은 충격과 상처로 얼룩진 아픈 기억들이다. 이것은 오정희의 소설에 나타나는 정신병리적 증후가 트로마적 신경증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트로마적 신경증은 <반복성>과 <강박성>을 그 특징으로 한다. <반복성>은 말 그대로 트로마적 신경증의 증후들이 반복적으로 발생하여,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의 사건을 계속해서 경험하게 한다는 의미이고, <강박성>은 환자가 내적인 강제internal contraint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의식적이기보다는 무의식적으로 행동하며 생각하는 경향을 말한다. 이러한 반복성과 강박성은 오정희의 소설에 나타나는 이상 증후들의 기본적인 특징이다.
오정희의 소설에 나타나는 트로마적 신경증은 감정상의 예민함에서 환상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에 있어서 다양하다. 하지만 감정적인 측면에서의 이상 심리와 행동의 측면에서의 습관이나 집착이 두드러진다. 감정적인 측면에서 발견되는 이상성은 「불의 강」과 「미명」등에서 볼 수 있다. 「불의 강」에서 주인공은 발전소 건물에 대한 끊임없는 적의를 느끼며, 「미명」의 주인공은 세상에 대한 적의와 살의에 쌓여 있다. 또한 「어둠의 집」의 주인공은 주변 환경에 대하여 무척 예민한 반응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녀의 증후는 이러한 감정들이 얼마나 무의식적이고 자동적인지 알 수 있게 한다.
또한 오정희의 소설에서 트로마적 신경증은 일상적인 습관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습관은 무척 평범하고 익숙한 것이어서 무시하고 지나칠 수도 있는 것이지만, 역시 반복성과 강박성을 보여주며 트로마의 증후임을 암시한다. 예를 들어 「파로호」에서 <혜순>은 끊임없이 물을 마시는 습관을 가지고 있으며, 「옛우물」의 <나>는 그의 죽음의 소식을 신문에서 접한 이후, 그의 전화번호를 눌러대는 습관을 지니고 있다. 또한 「봄날」의 <나>는 중독된 듯 콜라를 마셔대는 습관이 있으며, 「바람의 넋」의 은수는 지독한 흡연 습관을 지니고 있으며 가출을 반복한다. 이러한 습관의 형태 외에도 「완구점 여인」「유년의 뜰」「순례자의 노래」에서는 어떠한 물건이나 음식에 대한 집착이 나타나고 있다.
트로마는 이후, 행동의 측면에서 그리고 심리적인 측면에서 반복되어 나타난다. 환자들은 무의식적으로 당시의 행동을 유사하게 반복하거나 당시에 느꼈던 고통스런 감정들을 비슷하게 경험한다. 이것은 당시의 충격이 무의식에 깊숙이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트로마의 증후는 환자 자신의 체험과 깊이 관련되어 있고, 결과적으로 환자들의 의식은 과거로 향하게 된다. 이것은 트로마적 신경증의 또다른 특징이기도 한 환자들의 <과거 고착fixation>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트로마적 신경증은 반복성과 강박성, 그리고 과거 고착 등 매우 불가사의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것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트로마적 신경증을 유발한 근원, 즉 환자들의 트로마적 경험에 대해 이해하게 되면 이들이 더 이상 이상적인 증후가 아닌, 매우 정상적인 반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트로마를 이해할 때 이러한 증후는 더 이상 <이유 없는> 또는 <알 수 없는> 것이 아닌, <이유 있는> 그리고 <당연한> 반응으로 이해되는 것이다.
오정희의 소설은 다양한 트로마적 체험을 그 밑바탕에 깔고 있지만 특히 초기의 소설집인 「불의 강」에서는 아이 상실의 트로마가, 두 번째 소설집인 「유년의 뜰」에서는 유년의 트로마가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먼저 <아이의 상실> 과 관련된 트로마는 「불의 강」「미명」「봄날」「번제」등의 소설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불의 강」에는 두 부부의 삶 속에 아이의 죽음이 자리 잡고 있음이 드러나는데, 이것은 <나> 의 발전소에 대한 적의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미명」에서 보이는 살의와 적의는 아이를 낳자마자 빼앗기는 등 세상으로부터 얻은 트로마가 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봄날」과 「번제」등의 작품에는 낙태로 인한 트로마가 드러나는데, 이는 스스로의 선택에 의한 <아이의 죽임> 이라는 점에서 그 상처는 더 크게 다가온다. 「번제」의 경우 <나> 는 정신병원에 입원한 환자로서 인형을 마치 아이인양 착각하는 환각 증세를 보이고, 「봄날」의 <나> 역시 심각한 권태, 정서적 마비, 불안 등의 병리적 증후에 시달린다.
오정희의 소설에서 볼 수 있는 또다른 트로마는 <유년 시절의 트로마> 이다. 유년 시절의 불우했던 기억이 주를 이루고 있는 이러한 작품에는 「유년의 뜰」「중국인 거리」「완구점 여인」등이 있다. 「저녁의 게임」「바람의 넋」「저 언덕」등도 인물들의 기억 속에는 불행했던 유년의 기억이 숨어 작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유년의 체험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유년의 트로마가 중요하게 인식되는 까닭은 어른들의 삶에서 반복되는 트로마는 이미 형성된 성격의 구조를 파괴하지만 어린 시절의 반복되는 트로마는, 성격을 형성하고 변형시키기 때문이다. 더구나 학대받는 환경에 처하게 된 아이들은 적응이라는 끔찍한 일과 마주하게 된다. 이러한 경험은 아이들의 의식에 남아 세계관과 인생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
오정희의 소설에서 <유년의 트로마>는 6.25 전쟁이라는 상황과 밀접한 연관을 지니고 있다. 「유년의 뜰」이나 「중국인 거리」는 물론이고, 「바람의 넋」 역시 은수의 트로마는 전쟁중의 혼란한 상황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들 작품에서 주인공들이 직접적으로 전쟁을 목격하거나 체험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과 달리 「저 언덕」에는 전쟁의 직접적인 피해자가 나타나는데, 그는 여주인공인 원단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다. 전쟁에 직접 참여하여 다리를 저는 부상까지 당한 그에게서 볼 수 있는 것은 전형적인 <전쟁으로 인한 트로마>의 모습이다. 특히 그의 허무주의적이고 방탕한 삶은 뿌리뽑힌 전후적 삶의 가장 대표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오정희의 소설에 나타나는 트로마의 원체험으로는 <겁탈>의 모티프가 있다. 겁탈로 인한 트로마는 그것의 비밀스럽고 사적인 특징으로 인해 <비밀의 트로마secret trauma>라고 불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겁탈의 모티프는「바람의 넋」「순례자의 노래」「어둠의 집」에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이의 상실> <유년의 체험> <전쟁> 그리고 <겁탈>의 트로마 외에도 오정희의 소설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죽음의 트로마>이다. 죽음의 이미지는 오정희의 소설 대부분에 나타나는 트로마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아이 상실의 트로마>역시 죽음과 관련된 트로마이며, <유년 시절의 트로마>역시 죽음의 이야기가 삽입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동경」에서 무척 평화로워 보이는 두 노부부의 일상에도 아들의 죽음이라는 트로마가 깃들여 있듯 죽음의 트로마는 삶의 가장 보편적인 트로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오정희의 소설에는 트로마로 인한 상처들이 무늬를 이루어 점점이 박혀 있다. 오정희는 이러한 트로마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서사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시간을 다루는 방식에 있어서 독특성을 보여준다. 오정희는 시간을 다룸에 있어 특히 역전analepsis의 방식을 즐겨 사용하고 있다. 역전은 텍스트 속에서 나중에 일어난 사건이 이야기되고 난 후에 어떤 스토리 사건이 서술되는 것을 말한다. 말하자면 서술이 스토리의 과거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특히 트로마가 <외부가 어떤 중개 없이 내부로 들어가는 것>으로, <과거로의 글자 그대로의 회귀>임을 상기할 때, 회상의 방식은 트로마를 드러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임을 알 수 있다. 이처럼 회상에 의해 트로마를 떠올리는 경우 대부분은 회상의 계기나 매개체가 존재하는데, 주로 유사한 상황이나 사물에 의한 경우가 많다. 오정희의 소설에서 역시 주인공들이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데는 특정한 사물이나 상황이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예가 많이 발견된다. 여기에서는 현재에서 과거로 장면의 전환이 이루어진다. 이 외에도 오정희의 소설에서는 이미지가 가지는 근원적 의미, 즉 가려져 있는 트로마를 드러내는 방법으로서 <병치juxtaposition에 의한 회상 기법>과 <연상association>에 의한 회상 기법>이 사용되고 있다. 여기서는 현재에 과거의 기억이 침입하는intrusive 양상을 보여주는 것이 독특하다.
<병치에 의한 회상기법>은 「저녁의 게임」에서 사용되고 있는 방식으로, 인물들 간의 대화 사이에 과거의 기억들이 부분적으로 삽입되는 양상을 보인다. 또한 <연상에 의한 회상기법>은 「바람의 넋」에 나타나고 있다. 이 작품에서 은수는 윤간을 당하는 충격적인 순간 파편화된 과거의 이미지들을 떠올리는데 이것은 4부에서 나타나는 트로마의 체험 순간과 놀랄만한 유사성을 보여준다. 이것은 전형적인 비슷한 상황의 병치에 의한 연상 기법이다.
트로마적 신경증은 끊임없이 환자의 의식을 어지럽고 혼란스럽게 한다. 그런 점에서 근원 사건에 대한 발견이나 인식은 마치 놀이 기구인 시소의 한 축을 발견한 것만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즉 환자를 반복하여 괴롭게 들어올렸다 내려놓는 저쪽의 존재를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트로마의 발견, 그 자체가 트로마의 끝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트로마에 대해 알고, 현재의 이상 증후를 이해하는 것이 트로마에 있어 다음의 단계를 마련해 준다는 것이다. 즉 트로마와 트로마적 신경증 사이의 영향관계를 밝히는 것은 다음을 위한 예비 단계가 되어주는데, 그것은 바로 <치유의 문제>라고 할 것이다.
트로마의 치유에서 일차적인 것은 트로마를 인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트로마에 대한 인식은 트로마적 신경증의 발견에서부터 시작한다. 트로마적 신경증은 반복성과 강박성으로 인해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되지만, <트로마적 각성traumatic awakening>에 이르게 한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지닌다. 즉 환자는 무의식적인 증후의 반복을 통해 드디어 의식의 차원에서 자신의 증후를 인식하고 그 증후의 의미를 탐색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것은 자신에게 벌어졌던 일들, 혹은 잊혀진 사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이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바로 <기억하기remenbrance>이다. <기억하기>는 트로마적 경험으로 인해 잊혀진 기억을 재생하거나 아니면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을 떠올리는 것으로, 트로마의 치유에 많은 도움을 준다. 왜냐하면 <기억하기>를 통해 자신의 트로마에 대해 인식하는 것 자체가 조각난 기억과 분열된 자아의 통합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오정희의 소설들은 대부분 기억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 기억들은 주로 트로마적인 사건들로 구성되어 있고 반복하여 나타난다. 사실, 기억은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고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 특히 어린 시절의 기억들은 어린 시절이 지나간 이후 발굴되어, 변형되고 왜곡되며, 흔히는 기억과 환상의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섞여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변형과 왜곡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기억 속에는 삶의 진실이 들어 있다. 기억이 강하게 남아 있다는 것은 그만큼 그 시절이 충격적이고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기억하기>를 통해 자신의 트로마에 대해 아는 것은 문제의 근원에 어느 정도 접근해 있는 것과 다름없다. 그것만으로도 오정희의 소설은 트로마의 치유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오정희의 소설에서 또다른 치유의 가능성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은 <말하기>이다. 말하기는 심리치료의 방법 중 말하기 치료talking cure와 관련되는 것으로서 자신의 트로마를 언어로서 표현하는 것이다. 실제로 오정희의 소설 속 인물들은 <말하고 싶은 간절한 욕구>를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말하기>에 대한 욕구는 외로움과 우울, 고립에서 벗어나 타인과 그리고 세상과 의사소통을 하고 싶은 소망을 반영하는 것이다.
그러나 수년 동안 억눌려 있던 트로마가 말로 표현되었을 때는 많은 부분이 생략되거나 탈락되고 비논리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밤비」의 민자에게서도 확인할 수 있다. 말하기가 트로마의 치유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은 「저 언덕」을 통해 확연히 알 수 있다. 「저 언덕」에서 아버지에 대한 극심한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던 원단은 말하기를 통해 모든 원망과 증오, 불평과 불만을 토해 놓은 이후 어느 정도 아버지를 이해해 보려는 모습을 보여 준다. 즉 아버지가 두고 간 선글라스를 끼고 아버지의 눈이 되어 세상과 세월들을 바라보는 것이다. 이것은 원단의 의식에서 <상대화>가 이루어졌음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이것은 말하기가 <오해>에서 <이해>로 관점을 전환시키고 화해에까지 이를 수 있는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트로마의 치유에 있어서 핵심은 <관계의 회복>이라고 할 수 있다. <관계의 회복>은 일상과의 재연결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트로마에 의해 변해버린 이전의 관계와 트로마에 의해 도전받았던 옛믿음들을 극복하고 새로운 자아, 새로운 믿음, 새로운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의 인간관계를 회복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한 노력은 「순례자의 노래」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트로마는 매우 고질적이고 잠재적이지만 파괴적인 의미만을 지니는 것은 아니다. 트로마는 끊임없이 자기에게 벌어졌던 일과 현재의 자신에 대해 생각하게끔 한다.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가> <현재의 나는 누구인가>는 트로마의 가장 핵심적인 질문들이다. 이것은 트로마가 자기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오정희의 소설에서 인물들은 기억하기의 과정을 통해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려 한다. 이것은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연결하는 작업이면서 분열된 자아를 통합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러나 트로마의 치유가 <예전의 관계와 예전의 믿음, 예전의 자아로 회귀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트로마의 치유는 과거의 것들을 넘어서는 <새로운 관계와 새로운 자아를 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과정은 많은 어려움을 포함한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자아의 해체 과정을 통해 자아는 새롭게 구성된다. 인물들은 끊임없이 자아를 탐색하고 자신의 존재 의미를 탐구한다. 이것이 바로 트로마가 지니는 생산적인 측면이면서, 오정희 소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오정희의 소설에 나타나는 이상의 증후들과 그것이 지니는 의미, 그리고 치유의 과정에 대해 살펴보았다. 트로마는 정신의 불균형 상태를 유발하고 정서적 혼란을 일으키는 등 부정적이고 파괴적으로 인식된다. 트로마의 부정성은 트로마적 신경증 환자들이 반복되는 악몽의 출현, 운동성 장애 등으로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가를 알게 될 때 더욱 그러하다. 또한 트로마는 심한 경우 자살 충동을 일으키는 등 자기파괴적인 경향으로까지 나아갈 수 있다. 이것은 트로마의 기억이 인생에서 부정적인 순간과 깊이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트로마는 단지 상처와 고통으로서만이 아닌, 인간의 삶에 있어서 다양한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
먼저 트로마는 <자신에 대한 발견>이다. 트로마는 끊임없이 자신을 뒤돌아보고 자신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현재의 자기가 있기까지의 과정을 살피는 것은 자기의 동일성을 확인하고 자신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는 과정이다. 또한 트로마는 자기 발견의 과정인 동시에 <세계의 악을 발견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즉 <나에게 일어났던 것>은 세상의 모순과 불합리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발견, 세상에 대한 새로운 인식은 성숙으로 이끈다. 즉 트로마는 <성장과 성숙의 과정>인 것이다. 이것은 자신에 대한 그리고 세계에 대한 끊임없는 바라봄의 결과이기도 하다. 트로마는 고통스러울 만큼의 내적인 동요와 파괴적 충동을 일으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았다는 것은 <생존의 수수께끼>를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트로마는 삶의 일부분으로 <개인의 역사>가 된다. 나는 수많은 과정을 거쳐 지금의 나에 이르렀다. 그리고 내가 경험한 모든 것은 나의 인생이 된다. 무엇보다 트로마는 인생에서 커다란 전환점 즉 분기 모티프divergent motif로서 작용할 수 있다.
오정희의 소설은 바로 이러한 트로마의 수수께끼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즉 오정희의 소설 속 인물들은 트로마로 인해 매우 고통스러워하지만 그로 인해 자신과 세계에 대한 좀 더 깊이 있는 인식에 이르게 된다. 작가들의 작품에 있어서 <밀턴적> 혹은 <키츠적> 이라고 부를 만한 어떤 속성이 있다고 한다. 이것은 작품의 주된 경향이나 특징을 지칭하는 말일 것이다. 오정희의 작품 역시 <오정희적> 이라고 부를 만한 속성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트로마이다.
Oh Jung-hee's works are marked by various pathological symptoms. In most works, characters feel anxious, impatient and languorous. These unhealthy emotions are scattered all over the works. These pathological symptoms in Oh Jung-hee's works are to show the trait of modem novel which is interested in the abnormal and pathological disease. Especially, the anxiety is the commonest emotion which we can find in Oh Jung-hee's works and is the core word which shows characters' psychological unbalance and uneasiness. Besides, characters in Oh Jung-hee's works have abnormal and unethical features such as the attachment to something, strange behavior and distorted sexual intercourse.
The unusual symptoms which lie in Oh Jung-hee's works are only the superficial thing and in the other side of them, there is something concealed. That is the very trauma and the trauma is the real thing that pathological symptoms indicate. This shows that pathological symptoms in Oh Jung-hee's works aren't simply the abnormality but the traumatic neurosis.
Traumatic neurosis is the result of special experience or imprinted impression. At the psycho-analytical level, the traumatic neurosis is a kind of neurosis whose symptom appears after the emotional shock. And here, the emotional shock is related to the situation which a patient feels dangerous in his life. The abnormality in Oh Jung-hee's works doesn't exist independently. It is connected with the event in memory and that memory is composed of shock and wound. This shows that pathological symptoms in Oh Jung-hee's works are traumatic neurosis. The traumatic neurosis has traits of repetition and compulsion. Repetition means that the symptom of traumatic neurosis appears again and again and forces a patient to reexperience the past event. Compulsion means that he behaves and thinks unconsciously rather than consciously, compelled to do by the internal constraint. These repetition and Compulsion are the fundamental characteristic of the abnormality in Oh Jung-hee's works.
The kinds of traumatic neurosis in Oh Jung-hee's works are various from the emotional acuteness to the illusion. But the abnormal mind in the emotional side and the habit and attachment in the behavioral side are outstanding. The abnormality in the emotional side is found in 'The river of fire', 'The early dawn' and so on. A heroine of 'The river of fire' feels hostile toward the power plant and a heroine of 'The early dawn' is full of the animosity and the murderous intent. Also, a woman of 'The house of darkness' feels nervous about the changed surroundings and from her symptom, we can know how unconscious and automatic this is.
Also, in Oh Jung-hee's works, traumatic neurosis often comes out as a pattern of ordinary habit. Because a habit is very common and familiar, we can ignore it easily. But a habit, too, can be traumatic neurosis, showing repetition and compulsion. For example, in 'Paroho', Hae-soon drinks water continuously and in 'The old well', 'I' have a habit of pressing 'his' telephone number after his death. Also, 'I' of 'One spring day' drink coke poisonously and Un-su of 'The soul of the wind' makes a point of smoking and leaving home over and over. In addition' to these habits, we can see characters cling to a certain object or something to eat.
Trauma is repeated afterward in the behavioral and mental side. Unconsciously, a patient repeats the past behavior similarly or reexperiences the past painful emotion much the same. This is because the shock of the past is deeply carved in his unconsciousness. First of all, traumatic symptom is connected with his experience, as a result, his consciousness turns toward the past. This is called the past fixation, another trait of traumatic neurosis. Traumatic neurosis seems to be strange and seems to be hard tc understand. However, if we come to know about the traumatic experience the source of causing to traumatic neurosis, we can understand that this is no longer abnormal but a normal reaction. Namely, when we know about the traumatic experience, this symptom is regarded not 'without reason' or 'unable to understand' but 'with reason' and 'natural'.
Oh Jung-hee's works are bottomed on various traumatic experiences However, in "The river of fire", the first book, the trauma of the loss of child is found generally and in "The yard of childhood", the second book. the trauma of childhood is found.
First, the trauma related to the loss of a child is found in 'The river of fire', 'The early dawn', 'A sacrificial offering' and so on. In 'The river of fire', we can find that the death of a child is in the center of a married couple. And this fact helps us understand 'my' hostility about the power plant. Also, the murderous intent and the animosity in 'The early dawn' are because of the trauma taken from the world: 'I' was raped at the age of 15 and deprived of a baby on becoming a mother. In 'One spring day' and 'A sacrificial offering', we can find the trauma of abortion. Abortion is a very deep hurt in terms of killing a child of her own choice. In the case of 'A sacrificial offering', 'I', a patient of being treated in mental hospital, have an illusion of mistaking a doll for a baby. 'I' of 'One spring day' am possessed with pathological symptoms such as the severe boredom, the emotional numbness and the anxiety.
The other trauma in Oh Jung-hee's works is that of childhood. In these works, there are 'The yard of childhood', 'The chinese street', 'A woman of toyshop' and so on. These works treat with the unhappy memory of childhood. In such works as 'The game of the night', 'The soul of the wind', 'The hill over there', the unhappy memory of childhood is acting secretly in characters' mind. This makes us know how important the experience of childhood is. The reason why the trauma of childhood is important is that the repetitive trauma in adult life destroys the structure of already formed personality, however, the trauma of childhood forms and deforms the personality. Moreover, children in abusive situation must confront with the terrible problem of adaptation. This experience remains in children's consciousness and becomes the origine of forming the view. of world and the view of life.
In Oh Jung-hee's works, the trauma of childhood is closely related to the situation of The Korean War. So are 'The yard of childhood' and 'The chinese street'. In 'The soul of the wind', Un-su's trauma is due to the confusing situation under the war. But, in these works, characters don't witness and experience the war. Unlike them, in 'The hill over there', a direct victim of the war appears, Won-dan's father. We can see the typical trauma of the war from him: he participated in the war directly, saw the death of many soldiers and was injured in his leg. Especially, his nihilistic and dissolute life is the most representative image of the rooted-up after-war life. Besides, in Oh Jung-hee's works, there is a rape motif as the traumatic original experience. Trauma of rape is called the secret trauma because of its secret and private traits. This motif appears in 'The soul of the wind', 'The song of pilgrim', 'The house of darkness'.
But, in addition to the loss of a child, the unhappy experience of childhood, the war and the rape, it is the trauma of death that we can see a lot in Oh Jung-hee's works. The image of death appears in most works of Oh Jung-hee. In fact, the loss of a child has to do with death and the trauma of childhood contains stories of death, too. In 'The bronze mirror', just as son's death is concealed in the old couple's peaceful-looking daily life, the trauma of death can be the most universal trauma of life.
The hurts of trauma are dotted in Oh Jung-hee's works. Oh Jung-hee uses a lot of strategies of narrative to express the trauma effectively. More than anything else, it is unique in dealing with time. She uses frequently the way of 'analepsis' in dealing with time. Analepsis means that one story is narrated after the later event is narrated in text. That is, narration is to return to the past of the story. Specially, if we think that trauma is to go internal without mediation, 'return to the past', flashback is the most effective way of revealing trauma. In the case of hitting on trauma, there exist the chance or intermediary of recollection and it is generally promoted by similar situation or object. In Oh Jung-hee's works, a certain object or situation become the natural relating link for characters to think of the past. Here; the change of the scene happens from the present to the past. In addition, in Oh Jung-hee's works, flashback by juxtaposition and flashback of association are uesd in order to reveal the original meaning of image. Here, the past memory is inclined to intrude on the present.
Flashback by juxtaposition is used in 'The game of the night' and the past memory is inserted between dialogue of characters. Also, flashback by association appears in 'The soul of the wind'. In this work, Un-su hits on the split past images at the moment of rape and these images have a surprising similarity with the traumatic experience in chapter 4. This is a typical association technique by juxtaposition of similar situation.
Traumatic neurosis continuously makes a patient's consciousness dizzy and confused. In that sense, discovery or recognition of the original event has an important meaning as much as finding the other side of seesaw game. In other words, we come to find the existence over there which goes up and down a patient painfully. But, the discovery of trauma itself is not the end. The important thing is that knowing about the trauma and understanding the present abnormal symptom prepare the next stage. And that is the very problem of recovery.
The first thing in trauma's recovery is to recognize the trauma. And the recognition about the trauma begins from the discovery of traumatic neurosis. Traumatic neurosis is considered negative because of repetition and compulsion, however, it has an important meaning in making reach 'traumatic awakening'. That is, a patient recognizes his symptom in his consciousness and explores the meaning of symptom through the unconscious repetition of the symptom. This makes him think over the event which happened to him or the lost event once again. And, this process leads to the remembrance. Remembrance is to revive the lost memory or remember the unpleasant memory. And this is very helpful to the recovery of trauma. For recognizing his trauma through remembrance itself contributes to the integration of the split memory and self.
Oh Jung-hee's works are based on the memory. That memory is composed of the traumatic event and appears again and again. As a matter of fact, memory can't be corret or can't be true. Especially, the momory of childhood is dug up later on, tranformed, distorted, and often mixed with the fantasy enouth not to discern. But in spite of transformation and distortion, this memory has the truth of life. To remain in his memory means that that time was very shocking and important. Therefore, to know about one's trauma through remembrance is the same to approach the origine of problem. In this respect, we can say that Oh Jung-bee's works contain the possiblity of recovery.
In Oh Jung-hee's works, we can find another possiblity of recovery: it is talking. Talking which is related to the talking cure in psychological treatment is to express one's trauma by language. Really, characters in Oh Jung-hee's works are possessed with the earnest desire to talk with. The desire for talking reflects the wish to communicate with people and the world out of the loneliness, gloom and isolation.
But, when the trauma that has got pressed down for a long time is exposed, it is often omitted, abbreviated and illogical. We can find these facts from Min-ja's talking in 'The night rain'. The idea that talking is a very important process in trauma's recovery can be testified in 'The hill over there' clearly.
In 'The hill over there, Won-dan who feels damaged by her father expresses all her resentment, hatred and complaint through talking, and later tries to understand her father, a victim of the war. She wears her father's sunglass and looks out the world and time through father's eyes. This is the evidence that the relative understanding is built in Won-dan's mind. This shows that talking has a view piont changed from misunderstanding to understanding and contains the possiblity of reconciliation.
But the central part in trauma's recovery is to restore the relationship. The restoration of relationship means the reconnection with the daily life. Concretly, it is to overcome the old relationship changed by trauma and the old trust challenged by trauma, and is to develop the new self, trust and relationship. The hard working of restoring the established human relationship and returning to the ordinary life appears in 'The song of pilgrim'.
Trauma is very deep-rooted and latent, however, doesn't have only the destructive meaning. Trauma makes a patient think over what happened to him and what he is ceaselessly. 'What happened to me?' and 'who am I?' are the most penetrating questions. These imply that trauma is the process of looking for his identity. In Oh Jung-hee's works, characters try to understand their past and present through the remembrance. This action is the trial of connecting what I was and what I am, and is the process of integrating the split self.
But trauma's recovery doesn't mean to return to the old relationship, the old trust and the old self as it is. Trauma's recovery means to construct the new relationship and the new self beyond the past things. This is a very hard work, however, paradoxically, the new self is constructed by taking oneself to pieces. Characters search for the self continuously and think about their existence. This is the productive side of trauma and the trait of Oh Jung-hee's works, too.
Up to now, we look into pathological symptoms, their meaning and recovery process in Oh Jung-hee's works. Trauma is thought negative and destructive, causing to the mental unbalance and emotional disorder. Trauma's negativity becomes clear when we see a patient suffering from repetitive nightmares and physical troubles. Also, trauma can bring about the self-destructive inclination like committing suicide. This is because trauma is connected with the negative moment in one's life. But trauma has a lot of meanings and values in life, not only the hurt and the pain.
First, trauma is the discovery of oneself. Trauma makes us look back and think of oneself. The process of seeking for oneself is that of confirming one's sameness and understanding oneself deeply. Also, trauma is not only the process of discovering oneself but also the process of discovering the evil of the world. That is, what happened to me shows the contradiction and unreasonableness of the world. And the discovery of oneself and the new recognition about the world lead to the maturity. Namely, trauma is the process of growth and maturity. This is the result of introspection about oneself and the world. Though trauma brings about the serious internal agitation and destructive drive, nevertheless, to survive shows the enigma of survival. Also, trauma is the part of life and becomes the history of a person. I reached what I am by passing through various processes. And what I experienced becomes my life. Above all, trauma can act as an important turning point in life: it can be a divergent motif.
Oh Jung-hee's works are based on the traumatic enigma. In other words, characters in Oh Jung-bee's works suffer from trauma, however, because of the trauma, reach the deeper recognition about themselves and the world. About authors' works, we can say that this is Milton's work or that is Keats' work. This implies that there exist the main tendency or special feature in authors' works. In the same way, we can say that this is Oh Jung-hee's work. And this is because of trau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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