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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대 초반 『매일신보』연재소설 삽화의 판식(版式) 변화와 예술적 모색 - 목판(木版)에서 사진판(寫眞版)으로 - = The Shift of the Printing Method of Newspaper Serialized Novel Illustrations and Artistic attempts at “Maeilshinbo” in early 1910’s - From Woodblock to the Autotyp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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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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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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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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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209-245(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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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신문연재소설 삽화는 일제강점 이후인 1912년 1월 초 『매일신보』의 연재소설 「춘외춘」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당시 이 삽화는 한국인 소설가인 이해조가 쓴 소설에, 경성일보사 회화부에 소속되어 있던 일본인 화가인 야마시타 히토시가 그림을 그렸다는 다소 독특한 상황 속에서 만들어졌다. 이후 약 4년에 걸쳐 지속된 초창기 『매일신보』의 삽화라는 현상는 이러한 특수한 조건들 때문에 여러 모로 흥미로운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신문소설에 들어가는 삽화는 일반적인 회화와 달리, 신문소설 속 내용에서 주제를 취해, 화가 독자적인 구도나 필치 등의 화법을 거쳐 만들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삽화는 소설가와 화가의 전유적 영역만은 아니다. 이 두 예술적 영역 사이에는 이를 어떻게 인쇄할 것인가 하는 ‘판식(版式)’이라는 기술적 영역이 존재한다. 신문을 통해 인쇄되고 배포되는 삽화 예술의 특성상, 그것은 신문 인쇄가 갖는 미디어테크놀로지적인 한계와 밀접하게 관련될 수밖에 없다. 본고에서는 지금까지 『매일신보』 연재소설 삽화를 논하는 자리에서 간과되어왔던 이 ‘판식’이라는 차원에 주목하였다.
『매일신보』 소설 연재 초반부인 1912년 무렵, 거의 목판(木版)만으로 인쇄되던 삽화의 판식은, 매일신보사에 윤전식 인쇄기가 도입되면서, 자연스럽게 사진판(寫眞版)으로 옮겨가게 된다. 신문의 이미지 인쇄에 있어서 목판이 가진 표현적 제약 때문에, 이후의 인쇄 기술적 발전을 통해 볼록판(凸版)이나 사진판 등 새로운 판식으로 옮겨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변화였는데, 바로 윤전식 인쇄기의 도입은 바로 이 변화를 주도하는 촉매가 되었던 셈이다.
『매일신보』의 소설계에서 삽화의 판식이 목판에서 사진판으로 옮겨가게 된 것은 바로 조중환의 「국의향」이 연재되던 도중이었다. 당시 이 작품 삽화들의 흐름을 살펴보면, 이러한 판식적 변화의 흔적이 역력히 드러난다. 당시의 삽화가 쓰루타 고로는 앞서 조중환의 번안인 소설 「장한몽」에서도 삽화 표현에 있어 목판이라는 판식이 주는 한계를 인식하고 이를 넘어서려고 하는 예술적 욕망을 보여준 바 있었다.
『매일신보』의 삽화 판식이 목판에서 사진판으로 옮겨간 이후, 쓰루타 고로는 이전에는 추구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시도들을 보여주고 있다. 「국의향」에 이어 마찬가지 조중환의 번안 「단장록」의 삽화에서도 그는 자유로운 연필선의 활용, 채색을 통한 양감의 표현, 암부에 있어서 명암의 계조 표현, 화면의 부분적 강조를 통한 주제화 등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In Korea, the illustrations with novel in newspaper first began in around January 1912, early Japanese colonial period, with the serialized novel Chunoechun(春外春) on Maeilshinbo(每日申報). At the time, the illustrations were created under the complicated circumstance that the novel was written by ‘Korean novelist’ Lee, Haejo(李海朝, 1869∼1927) and illustrated by ‘Japanese painter’ Yamashita, Hitoshi(山下鈞, 1886∼1969), who was employed by the painting department of the Kyungsung Daily News(京城日報). The early illustrations in Maeilshinbo(每日申報), which lasted for about four years, fall into a realm of exciting possibilities in many ways.
Unlike general paintings, the illustrations in newspaper novels are not only created by taking themes from the contents of the newspaper novel and applying the artist's own artistic methods such as composition and penmanship, but between these two areas is the dimension of printing style, which is the way in which the illustrations are printed. This article aims to draw attention to the dimension of printing method involved in the illustrations of Maeilshinbo(每日申報), and focuses on the changes that occurred, when the printing style of illustrations moved initially from woodblocks to autotypography.
In particular, this issue is closely related to the introduction of the rotary printing press at Maeilshinbo(每日申報) inc. As the hardness of woodblocks made it difficult to print through the rotary printing press, consequentially it could help doing transferring the printing method of the illustrations from woodblocks to autotypography in Maeilshinbo(每日申報) The first illustration printed on the autotypography was Scent of Chrysanthemum(菊의香) written by Cho, Joonghwan(趙重桓, 1884∼1947), and the transition from woodblock to autotypography is evident throughout the series. The illustrator at the time, Tsuruta, Goro(鶴田吾郎, 1890∼1969), had previously demonstrated his artistic desire to recognize the limitations of woodblock prints in his earlier work, Janghanmong(長恨夢). After such transition of the printing method to autotypography, he shows a variety of attempts that would have been difficult to realize on woodblocks. This includes the use of free pencil lines, the expression of emotions through coloring, the expression of contrast in the dark areas, and thematization through the emphasis on spot of the screen, which corresponds to the media limitations of illustrations and artistic exploration, where the issue of woodblock printing is cru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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