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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라는 이름 아래 변혁의 상상력은 아직 유효한가 —백영서, 『동아시아 담론의 계보와 미래: 대안체제의 길』(나남출판, 2022)— = Is the Transformative Imagination Still Applicable in East Asian Context? — A Review of The Genealogy and Future of East Asian Discourse: The Way to an Alternative System (Youngseo Baik, 2022, Nanam Publishing Hou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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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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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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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247(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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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are various branches of East Asian discourse, but its Korean origin derives from the ‘East Asian Alternative System Theory’ developed by the Changbi group in the early 1990s, in response to the dislocation caused by the dissolution of the Soviet Union. The theory was labeled ‘East Asian’ because at that time the concept of East Asia was doubly compelling. Firstly, it signaled the potential for change: South Korea ideologies had previously been confined by anti-communism, but in the post-Cold War era there was an opportunity for South Korea to redefine itself, independently of the Asian socialist countries to the north. Secondly, fresh attention was given to East Asia as the locus of an ancient civilization, with its own theoretical systems, long predating the Cold War. Socialism was in decline, and capitalism was perceived by some to be a temporary phenomenon. In this light, East Asia emerged as the most promising alternative to Western modernity, which had given rise to both systems. After the passage of 30 years, however, East Asian theory now seems hardly tenable, when seen in the context of the current domestic and international situations.
Baek Young-seo’s work, The Genealogy and Future of East Asian Discourse (2022), raises the question of whether East Asia still holds the potential for transformation. The author delves into the colonial period, tracing the historical genealogy of East Asian discourse (Part 1). He also reevaluates the future prospects of the concepts of ‘double periphery’ and ‘composite state,’ which he considers key methodologies for establishing relationships with contemporary East Asian countries (Part 2). For East Asian discourse to remain realistically relevant, however, a dramatic change in South Korea’s domestic situation is necessary. The current ruling party in South Korea is forcing inter-Korean relations into a deadlock and is helping drive the international situation towards a new Cold War. How should East Asian discourse reinvent itself while waiting and hoping for this situation to change? To paraphrase Chantal Mouffe: East Asian discourse should cautiously prepare for an ecological divergence that bridges the needs of both ecological nature and social nature. All theories envisioning transformation inevitably go through such a phase at this juncture.
동아시아 담론에는 여러 갈래가 존재하지만, 그 한국적 기원이란 1990년대 초반 소연방(USSR)의 해체 이후 전반적인 전망 부재 상황 속에서 ‘창비’ 그룹이 설계한 ‘동아시아대안체제론’이라 할수 있다.그렇다면, 왜,어째서 ‘동아시아’였을까.당시 동아시아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매우 설득력 있는 개념이었다. 첫째, 정세론의 언어로서 이 단어는 반공의 울타리에 갇혀 있던 남한이 탈냉전을 맞이해 북방의 아시아 사회주의 국가들과의 관계 속에서 스스로를 재규정할 수 있도록 이끈, 변혁의 전망을담은 어휘였다. 둘째, 동아시아는 냉전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보다 오랜 규모의문명론의 차원에서도 각광받았다. 사회주의의 종말과 함께, 자본주의의 한정된 수명역시 예측되는 상황에서 두 체제 모두를 낳은 서구 근대성(modernity)의 대안으로서동아시아는 당시 가장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30년이 지난 시점에서, 동아시아론이처한 현재 국내 상황과 국제 정세는 양자 모두 녹록하지 않아 보인다. 백영서의 저작『동아시아 담론의 계보와 미래: 대안체제의 길』(2022)은 동아시아가 여전히 변혁의전망을 담을 수 있는 언어인지 스스로 묻고 답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저자는 식민지시기로거슬러올라가동아시아담론의저항성을역사적으로계보화하는한편(1부), 실재하는 동아시아 각국들과의 관계 설정에서 그동안 동안 자신이 핵심적인 방법론으로간주해온‘이중적주변’과‘복합국가’개념의향후전망을다시점검하고있다(2부). 그러나 동아시아 담론이 여전히 현실적으로 유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한의 국내 정세가 극적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현재 남한의 집권 세력은 남북 관계를폐색국면으로 아슬아슬하게몰고가며, ‘신냉전’에근접한국제 정세에다른어떤역내 국가보다 앞장서고 있다. 전망 부재의 상황 속에서, 언젠가 다가올 정세의 반전을 기다리는 동안, 동아시아 담론은 어떻게 스스로를 갱신해야 할까. 샹탈 무페의 말을 빌리자면, 현시점에서 변혁을 꿈꾸는 이론이라면 모두 겪을 수밖에 없는 “생태적자연과사회적자연모두의요구를접합하는생태적분기”를동아시아담론이고심해준비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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