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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암(浣巖) 정내교(鄭來僑) 묘문(墓文)의 특성(特性) 고찰(考察) -<금택보묘지명(金澤甫墓誌銘)>과 <제처유인변씨묘지(弟妻孺人邊氏墓誌)>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Epitaphs written by Jung Naegyo(鄭來僑) -Focusing on < The Epitaph of Kim Taekbo(金澤甫墓誌銘) > and < The Epitaph of Mrs. Byun, Sister-in-Law(弟妻孺人邊氏墓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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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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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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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349(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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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浣巖 鄭來僑의 <金澤甫墓誌銘>과 <弟妻孺人邊氏墓誌>를 대상으로 그의 글이 기존의 묘문과 비교했을 때, 개성이 발휘된 측면이 무엇인지,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묘문으로서의 상투적 성격을 보여주는 부분은 무엇인지 밝히고, 그 원인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고에서 다루는 두 묘지는 중인 정내교가 그의 친구와 가족을 대상으로 쓴 것인데, 이 묘주들은 사회 경제적 처지가 정내교 자신과 비슷한 여항인들이었다. 사대부의 전유물이었던 묘문이 중인 작가의 손에서 중인 묘주들을 위해 기술되면서 기존의 묘문과는 변별되는 지점이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이다. 두 묘문은 모두 서문과 의론부를 갖추고 있는데, 서문에서 완암의 독특한 글쓰기 방법이 드러났다. <金澤甫墓誌銘>은 서두에서 망자를 함부로 무력을 행사하던 부정적인 인물로 묘사했는데 이는 `稱美而不稱惡`이라는 묘지의 서술원리에 위배되는 것이다. 하지만 후반부에 깨달음을 얻은 이후 크게 변화된 모습을 서술하여 결국에는 망자의 인품과 행적을 더욱 높이는 효과를 주었다. 이는 먼저 굽혔다가 후에 높이는 `俯仰折旋`의 기법을 사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기법으로 칭송 일변도이던 기존의 묘문과 차이를 보이면서, 진실성을 획득하고, 실감 있는 인물로 형상화되며 망자를 기리는 묘문으로서의 효과는 극대화시킬 수 있었다. <弟妻孺人邊氏墓誌>는 삶의 행적을 기록한다는 묘문의 본래적 성격과 달리 묘주의 삶의 행적은 외면하고 임종의 장면만을 생생하게 기록하였다. 긴장감이 감도는 임종의 장면에서 직접인용을 통해 진실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며 망자의 성품을 구체화시키고 있는데 이는 簡詳法을 극단적으로 적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서문에서 완암의 개성적인 글쓰기로 형상화된 인물은 의론부에서 문인과 열녀로 평가받고 있다. 삶의 행적을 기록하는 서문에서는 개성 있는 글쓰기 기법으로 형상화되었지만, 의론부의 인물평은 유교적 가치관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회에서 당대의 가치 규범을 따른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사대부와는 다른 사회적, 경제적 배경을 가졌지만, 그 지향가치는 사대부와 다르지 않았던 중인이라는 작가의 신분적 특성에서 기인한 것이며, 당대 서울을 중심으로 유행하였던 소품체라는 새로운 글쓰기 방식의 영향과 묘문이라는 장르가 가진 보수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더보기This paper analyzes both the unique and the conventional aspects of the epitaphs written by Jung Naegyo(鄭來僑), as compared to the typical epitaphs of the period. At the start of < The Epitaph of Kim Taebo >, Kim is described as an undesirable person and a bully, and this passage violates the unstated premise of epitaph writing that the author should always write positive things about the deceased. However, later in life, Kim became a great man after he changed his perspective, which Jung recounts. This epitaph is illustrative of his style, as he liked to use the technique of initially blackening his subject`s reputation and praising him or her later. This tactic allows readers to recognize Kim`s remarkable abilities and to gain an authentic sense of him. Jung`s epitaphs are distinguished from many other eputaphs through the use of this technique. < The Epitaph of Mrs. Byun, Sister-in-Law > subverts another convention, as it omits the story of Byun`s life and details only the events surrounding the eve of her death instead. While it runs counter to the convention of epitaph writing that the auther should relate the arc of the deceased`s life, it describes how Mrs. Byun was undaunted by the fear of death, and how her fortitude complemented her benevolence as a mother and wife. In the end, Kim and Byun are evaluated as a great writer and a virtuous woman, respectively. The first halves of both epitaphs are replete with unique techniques, but their subjects are ultimately praised as honorable people, as was the case with the subjects of other epitaphs. I believe the dual aspects of these epitaphs, the unique and the conventional, are related to the dynamic between Jung Naegyo`s iconoclastic temperament and his middle class status. Since he was relatively free from the strictures of custom, he could display his indivual writerly style. However, as he lived in Confucian society, he also looked forward to becoming a respected member of that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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