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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규 시의 현실과 시적 대응 = The Reality and Poetic Correspondence of Kim Jo-Kyu`s 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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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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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광복 이전까지의 김조규의 시를 대상으로 하여 현실인식의 측면에서 그 변모양상을 살핀 것이다. 광복 이전의 그의 문학경력은 『단층』 동인으로 활동하던 시기를 전후로 하여 3기로 나누어지는데 여기에서는 각 시기 작품상의 변화를 현실주의와 관념주의의 관점에서 논의하였다. 등단기의 작품들에서는 김조규의 시문학을 이해할 몇 가지 근거를 파악할 수 있었다. 상실감에서 오는 비극적 세계관을 감상적으로 토로한 것은 1920년대 관념주의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었다. 적극적이고 외향적이며 울분에 찬 경향문학적 성향의 현실주의 작품은 당대 카프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짐작되나 현실인식은 추상적이고 관념적이었다는 한계를 가진다. 또 하나는 그의 내면에 민족의식 내지는 역사의식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후 전개되는 그의 작품들은 등단 초기의 이러한 경향들이 자신이 처한 환경에 따라 적극적으로 반응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김조규에게 있어서 고향은 20년대의 시들처럼 막연한 그리움의 대상으로서, 퇴행의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었고 당대 농촌현실의 구조적인 모순을 구체적으로 인식하지는 못 하였다. 즉 현실을 피상적이고 관념적으로 인식한 결과, 비극적 현실을 슬퍼하며 연민의 정을 토로하는 감상성에서 벗어나지 못 하였던 것이다. 이는 그 자신이 삶의 현장의 일부가 되지 못 하였기 때문이었으며 이것은 간도 시절에 쓴 작품들과 크게 변별되는 것이다. 그러한 세계 인식의 결과, 감정이 선행되고 울분에 찬 큰 목소리가 나온 것이며 논리적 근거가 허약하였기 때문에 실천으로 이어지지 못 하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필연적으로 좌절이 수반되며 그 좌절과 절망은 자폐적 공간이라는 극심한 퇴행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1934년 말부터 김조규의 시 경향은 사회적인 문제보다는 개인적 세계 또는 자폐적 내면세계로 빠져드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식민지의 나약한 지식인으로서의 한계에서 오는 절망감, 인간에 대한 회의, 연인과의 이별, 고향에서 느끼는 배신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짐작된다. 이 시기에 자주 등장하는 `창`, `벽`, `실내` 등의 이미지는 밀폐된 공간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결과이다. 식민지 현실에서 느끼는 지식인으로서의 자괴감과 무력감, 좌절에서 오는 정신적 공황은 결국 시인을 철저하게 파괴된 내면의 자폐적 관념세계로 빠져들게 하였던 것이다. 1939년 말 이후 유이민들의 비극적 삶의 현장에서 쓴 간도시절의 작품들은 다시 현실주의의 모습을 보인다. 이 시기 작품들은 초기의 고향시편과 달리 비극적 현실을 슬픔의 대상이 아니라 자기의 것으로 동일시하여 민족적 일체감을 형성하고 있다. 그것은 간도라는 척박한 삶의 현장에서 자신도 추방당한 유이민이라는 동질성을 회복하였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식민지 현실에 대한 무기력한 자신의 죄의식은 비극적 현실에 마주서서 강인한 극복의지를 내포함으로써 극적으로 극복될 수 있었다. 이 시기의 작품들이 감상주의에 매몰되지 않고 견실한 현실주의의 자세를 잃지 않은 것은 민족의식 내지는 역사 의식이 저변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결국 김조규 시의 전개는 식민지 현실에 대한 관념적 인식에서 출발하여 그것을 구체적으로 인식해 나가는 과정이었던 셈이다. 그는 민족의식과 역사의식의 바탕 위에 그 자신이 비극적 현장의 주인공이 되어 현실의 구조적 모순을 이해하면서 저항과 비판, 항일투쟁이라는 현실주의로 나아갔기 때문이다.
더보기In this paper, the writer watched his poetry to three parts ago Kim Jo-Kyu`s glorious restoration. At the beginning works, he expressed several trends such as sentimentalism of the tragic view, tendency of KAPF(카프), historical consciousness etc. This three trends appear various aspects in his whole poetic works. A volume of poetry of his hometown was remained sentimental level by surficial and ideal perception. Because he could not understand the real and structural inconsequence of the Japanese colonial policy. The reason of his frustration, anger, autism, and self-flagellation was caused by the poorness of the logical basis to the reality. He trapped himself in the closure room and the `Wall` and the `Window` were the main symbols at that time. He came out again to the real ground experiencing the drifting and migrating people`s gruesome life and face nation`s life suffering after do Gando(간도) wandering. As he saw the people`s miserable life and recognized structural inconsequence of the colonial policy, he could recover the national homogeneity. After that time, he wrote the poems based on the realism. The poems at that time got out of the sentimentalism, and accomplished the strong realism, because there was the historical consciousness in his mind. Kim Jo-kyu`s poems, although show strong uncommunicated self-confinement one time, have meaning that is fixed in our history of idealism poetry in terms of contain strong social and ethnicardent wish unlike 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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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5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Hanminjok Emunhak | KCI후보 |
2005-06-15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Hanminjok Emunhak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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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7 | 0.67 | 0.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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