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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록 편찬에 나타난 세조 정권의 정당성 추구 = Making of Authority through History: An Analysis of the Writings about King Sejo's seizing 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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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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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9(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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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비상한 방법으로 성립된 세조 정권이 자신들의 행동에 역사적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하여 추진하였던 역사서 편찬과 그렇게 편찬된 역사서의 서술 방향을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단종·세조대 당시의 정치 투쟁은 세조 정권의 승리로 끝나고 왕조가 안정되었지만, 조선 사회의 지배층인 사대부 집단은 세조 정권의 역사적 정통성에 대해 도전을 계속하였다. 성종 때부터 숙종 때까지 이백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 시기의 역사 인식에 대한 도전과 응전이 계속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러한 기억 투쟁의 양상을 검토하고 그것이 역사 서술의 태도와 내용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에 대해서는 심도 있는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 글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진행하는 일련의 연구의 시작으로서, 먼저 단종 세조시기 정치사에 대한 집권 세력의 역사 편찬 노력을 개관하고, 『노산군일기』와 『세조실록』에 나타난 집권 세력의 역사 서술을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예종 원년부터 시작된 『무정보감』 및 『노산군일기』와 『세조실록』의 편찬은 당시 정국을 주도하였던 세조대 훈신들의 영향력 아래에서 세조 정권의 집권 과정에 대한 승리자의 역사 인식을 반영하여 이루어졌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무정보감』은 이후 길게 이어진 역사 투쟁의 과정에서 세조 정권의 입장을 보존, 전승하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하지만 『무정보감』은 대체로 광해군 때부터는 존재가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조선후기에 와서 세조 집권 과정에 대한 당대의 자료로서 남은 것은 『노산군일기』와 『세조실록』이 유일하다. 『노산군일기』와 『세조실록』의 서술을 검토하면, 세조 정권은 당시 계속적인 반란으로 혼란한 정국을 수습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나설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스스로를 규정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은 반대파에 비해 도덕적으로 우위에 서 있으며, 가족과 친구를 처벌해야 하는 것을 망설이는 인간적인 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스스로를 묘사하였다. 이러한 관점은 당시의 역사서 편찬 과정에서 일관되게 유지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러한 세조 정권의 정당화 논리는 이후 세조 정권의 입장에 반대하는 역사 인식이 대두되는 과정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세조 정권의 정당화 논리는 스스로의 입장을 옹호하는 관점에서 구성된 것이지만, 이후 세조 정권의 입장에 반대하는 논리가 형성되는 데에도 전제적인 개념으로서 작용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점 때문에라도 세조 정권의 정당화 논리는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한편, 이러한 연구를 통해 우리는 조선왕조실록의 자료적 성격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다. 실록은 국가에서 편찬한 공식 연대기로서 수많은 자료를 담고 있지만, 당시 정치 사건에 대해서는 집권 세력의 역사 인식이 그대로 반영된 자료이기도 있다. 따라서 실록 또한 의도를 가지고 편찬된 기록물이며, 비판적 시각으로 검토해야 하는 대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더보기The article aims to analyze the historical texts of the King Sejo’s reign and illustrate its unique nature of the historiography at the time when were urgently needed to justify their governance of new nation gained nefariously. The political chaos followed by Sejo’s usurpation(1455-1468) of the throne seemed to be gradually settled down, but Neo-Confucian scholars of Joseon dynasty continued challenging to political authority of Sejo for more than two hundred years from Seongjong to Sukjong. Yet, there is no in-depth studies to elucidate how the political memories remains and how they impacts to historical writings and the people’s attitude to history at the time. This study, as a first step of the series of research to examine the process, will overview the political attempts of Danjong and Sejo reigns in the historical writings and examine in detail historigraphic practice of Danjong sillok and Sejo Sillok. The compilations of historical texts, Mujeongbogam, Dairy of Nosangun and Sejo Sillok dates back to the first year of King Yejong. These texts was influenced strongly by the political perspectives of the ruler and the meritorious elites(Hunsin). Mujeongbogam played the most critical role to uphold the political cause of Sejo and pass it down to the next generation, but unfortunately it has been known that the original copy of the book was completely lost during Gwanghaegun’s reign. Danjong Sillok and Sejo Sillok are only copies which report the political turmoil of the time. These Silloks describe Sejo’s usurpation of the throne as an inevitable consequence for the nation's political stability. Sejo and his followers described themselves to position a morally- higher ground than that of their oppositions, and even highlighted their humanistic aspects which hesitate ruthless bloodshed caused by the forced removal of his nephew from the throne. This view was reflected in the a whole process of the compilation of the books. This political justifications of new government significantly impacted the compilation process and the emergence of political argument which legitimizes Sejo’s seize of the power. This view also influenced on forming opinions against it. So it is important to examine the philosophical and political ground of the two Silloks because it reveals the hidden intent of politics to compile Sillok and leads to re-consider the nature of Joseonwangjo-sillok. It is no-doubt that Sillok is a work with high historical values and consists of the various political events and materials of the official dynastic histories, but we should understand that Sillok is also a records which was adopted political perspectives of the ruler, so it requires a critical review to understand what they actually 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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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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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4-26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미등록 -> The Korean Society of History of Historiography | KCI후보 |
2005-04-10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韓國史學史學報외국어명 : The Korean Journal of History of Historiography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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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7 | 0.47 | 0.62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1 | 0.54 | 1.937 | 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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