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전 박한영의 인문정신 = Seokjeon Park Han-young's Humanistic Spirit

국문 초록 (Abstract)

본 고찰은 근대 고승으로 유명한 석전 박한영의 연구를 새롭게 하기 위해 제언을 한 글이다. 이런 전제하에서 필자는 이 글에서 박한영 연구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서는 ‘인문정신’에 의거하여 보기를 제안하였다. 그리고 동시에 박한영을 선운사, 전라북도, 불교의 관점에 머물지 말고, 한국정신사 및 동아시아의 지성사 관점도 유의하자고 강조하였다. 이런 기본 입론에서 다음과 같은 측면을 제시하였다.
첫째, 박한영의 수행과 사상은 원융적임을 지적하였다. 그의 수행은 겸섭, 포용성, 융통성의 성격을 갖고 있었는데 이를 원융성으로 개념화 하였다.
둘째, 박한영의 인문학은 개운사 강원, 불교연구원, 지방여행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났음을 지적하였다. 이런 성향은 불교에 머물지 않고 문학, 역사, 철학, 동양학 등에서 구현되었음을 살펴보았다.
셋째, 박한영의 정신적인 독립운동을 지적하였다. 박한영의 독립운동은 전통불교 수호, 한국 정신의 수호, 승가의 본분 유지 등으로 나타났다고 보았다.
넷째, 박한영 연구를 불교사에서 머물지 말고 교육사, 정신사, 지성사 관점에서 살펴보기를 제안하였다.
이상과 같이 서술한 이 글이 박한영, 근대불교사, 한국 정신사, 동아시아의 지성사의 연구에 참고가 되길 바란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review is a proposal to renew the research of Seokjeon Park Han-yeong (박한영), a famous modern monk. Under this premise, in this article, the author proposed to look at it based on the spirit of humanities in order to expand the horizon of Park Han-young's research. And at the same time, he emphasized that Park Han-young should not be limited to the perspectives of Seonunsa Temple, Jeollabuk-do, and Buddhism, but should also pay attention to the perspectives of Korean spiritual history and East Asian intellectual history. In this basic introduction, the following aspects were presented.
First, it was pointed out that Park Han-young's practice and thoughts were original. His practice had the characteristics of humility, inclusiveness, and flexibility, which he conceptualized as Won Yong-seong.
Second, it was pointed out that Park Han-young's humanities were specifically revealed in Gaewoonsa Temple Gangwon, Buddhist Research Institute, and local travel. This tendency was not limited to Buddhism, but was found implemented in literature, history, philosophy, and oriental studies.
Third, Park Han-young's spiritual independence movement was pointed out. Park Han-young's independence movement was seen as the defense of traditional Buddhism, the defense of the Korean spirit, and the maintenance of the duties of the Buddhist monks.
Fourth, it was suggested that Park Han-young's research should not be limited to the history of Buddhism but rather be examined from the perspectives of educational history, spiritual history, and intellectual history.
I hope that this article described above will serve as a reference for research on Park Han-young, the history of modern Buddhism, Korean spiritual history, and East Asian intellectual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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