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애(洪厓) 이기원(李箕元)의 ｢농서대(農書對)｣를 통해 본 경세 의식과 그 의미 = The Management Consciousness and its Meaning through 「Nongseodae」 of Hongae Lee Ki-won

국문 초록 (Abstract)

본고는 홍애(洪厓) 이기원(李箕元, 1745~1807?)의 ｢농서대(農書對)｣를 통해 민생에 대한 관심과 경세 의지를 확인한 글이다. ｢농서대｣는 농서에 대한 대책문이란 뜻으로, 1798년(정조 22) 11월에 정조의 농정(農政)을 권장하고 농서(農書)를 구하는 윤음에 대한 응지상소이다. 이기원은 이 글에서 근본에 독실하고 실제에 힘쓰는 정사[敦本懋實之政]를 바탕으로 사정(四政)을 순차대로 개진하였다. 사정은 땅을 살피고[相土], 시기를 점치며[占時], 기구를 이롭게 사용하고[利器], 힘을 부지런히 쓰는 것[勤力]을 말한다. 이 중 특히 삼정(三政)과 사정(四政)에 비중을 두었는데, 삼정[利器]에서는 수차(水車)와 전거(田車), 풍차(風車)의 효율성을 강조하고 우리나라에서 수레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는 것을 비판하였다.
한편 이기원은 젊어서부터 경세에 대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피력하였다. 그가 민생에 관심을 지니고 수레의 효율성을 개진하는 등 경세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은 박제가와 이희경을 비롯한 연암 그룹 문사들과의 교유도 일정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농서대｣에서 글의 자안(字眼)으로 ‘실(實)’을 제시하였으니, 이는 이용후생(利用厚生)에 대한 그의 의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처럼 본고는 18세기 후반에 주로 활동한 한 서얼 문인의 인정투쟁과 학적․문학적 층위의 다기한 면모를 포착하고 그 의미에 대해 규명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paper confirms the interest in people's livelihoods and the will to manage the situation through ｢Nongseodae｣ of Lee Ki-won (李箕元, 1745~ 1807?) of Hongae (洪厓). The ｢Nongseodae｣ is an essay about Yun-eum, who encouraged King Jeongjo's the politics of farming in November 1798, and sought a book on farming. Lee Ki-won presented the four situations in order, keeping in mind the political affairs that are devout to the fundamentals and work hard in practice. The situation is to examine the ground [相土], to predict the timing [占時], to benefit objects [利器], and to strive diligently [勤力]. In particular, the emphasis was placed on the three the policy and the four policy, and a variety of interests emphasized the efficiency of a water pump that holds water, charters, and windmills, and criticized the lack of active use of a wheelbarrow in Korea.
Lee Ki-won's active communication with Park Je-ga and Lee Hee-kyung and other Yeonam Group writers influenced his interest in people's livelihoods and actively expressed the efficiency of the cart. In addition, he presented ‘actuality (實)’ as a the most important character in the ｢Nongseodae｣, which enriches the lives of the people by benefiting from the use.
This paper is meaningful in that it captured the recognition struggle of a surreal writer who was active in the late 18th century and the various aspects of the academic and literary levels and investigated their meaning.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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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正祖實錄"
• 12 "承政院日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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