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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 소설에 나타난 ‘여류 음악가’ 표상과 젠더 정체성 연구 = A Study on representation of female musicians and gender identity on modern Korean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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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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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355(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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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근대 음악교육과 음악의 역할과 의미, 계몽의 수단으로 음악이 사용되었던 현실을 형상화하고 있는 한국 근대 소설을 탐구하여 그 시대적·문화적 의미를 밝히고자 하였다. 또한 남성 지식권력에 의해 젠더화된 여류 음악가의 표상과 그 의미를 고찰하고자 하였다. 당시 남성 지식인들이 신여성, 여류 음악가를 바라보는 시각이 선망과 혐오의 이중적인 것으로 나타난다는 점에 주목하여 젠더 권력에 의해 여성성이 모순적으로 표출되는 지점을 분석하였다. 이는 근대의 젠더의식을 페미니즘 측면에서 살펴보고 당시 남성의 이중적 시각의 한계를 짚어보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남성 문사들이 연작의 형식으로 발표한 소설 「여류 음악가」는 음악적 재능보다 외모로 평가 받는 여류 음악가의 실상을 반영하고 있다. 소설에서 여류 음악가는 경제적으로 남성에 의존하면서 두 남성의 사이를 오가는 타락한 여성으로 형상화된다. 예술적 기술이 부족한 무능한 여류 음악가의 표상은 남성 예술가와는 전혀 다른 형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완벽한 여성으로 등장하는 일본인 여류 음악가와도 차별되는 부분이다. 또한 여류 음악가의 모성애를 강조하면서 전통적인 가치 안에 여성을 가두려는 남성의 이중적인 시각이 드러난다.
여류 음악가와 음악을 소재로 하고 있는 한국 근대 소설에서 여성이 연주자인 경우 악기는 대체로 피아노로 설정되어 있고, 그밖에 여성은 대부분 몸을 악기로 하는 성악을 전공하고 있다. 음악 예술에서의 남녀 성차에 따른 이러한 역할 구별은 모순된 젠더 이데올로기 구조를 낳는 다. 이동원의 「피아노의 울림」은 여성의 물질적인 욕망과 피아노가 중첩되는 부분을 포착하여 여성의 허영심과 허위의식을 형상화하고 있다. 피아노는 연주하는 모습이 얌전하여 전통적인 여성성이 강조된 악기로 인식되었으며, 아내와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요구되는 근대 여성의 필수품이었다. 현진건의 「까막잡기」는 두 남자의 여성에 대한 상반된 태도를 통해 당시 남성 지식인이 여성을 바라보는 이중적 시각을 반영하고 있으며, 남성권력에 의해 젠더화되는 여성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어 문제적이다.
1920년대에서 1930년대 사회적 규범과 질서에 따라 여성성과 남성성을 획득해야 하는 억압적인 상황은 한국 근대 소설에 잘 나타나 있다. 근대 초기 형성되었던 남성 지식인들의 예술가 의식은 남성 우월주의를 배태하고 있는 것으로, 이들에게 여성 예술가는 남성과 동등한 예술가로 인정할 수 없는 존재였다. 때문에 한국 근대 소설에서 여류 음악가는 남성 지식권력에 의해 젠더화되고 있으며, 음악이라는 예술 또한 남성성이 짙은 문학에 비해 여성성을 강하게 띠는 것으로 형상화된다.
This research focuses on identifying the meaning of modern musical education and music on modern Korean novels and how female musicians are represented by masculine-based society. In the aspect of feminism, one may say this is a process of identifying the double standard of male citizens at that time period. Furthermore, by studying the meaning of musical education and music as a method of enlightening the public, this research hopes to identify the meaning of music in cultural aspects. This research also focuses on the fact that male intellectual’s double standards of perceiving female musicians with both envy and disgust and the paradoxical way in which masculine society portrays femininity.
The Korean novel 「Female musician」 shows the paradoxical situation in which female musicians are judged not by their skills but by their appearances. In this novel, female musicians are portrayed as promiscuous woman without economical independence and live daily lives by relying on two men. The representation of female composers as those without artistic skills is completely different from representation of capable and reliable male composers. Even Japanese female musicians, who are considered as a symbol of a perfect female are not portrayed in such a negative manner.
In most novels, female musicians mainly play the piano and those who do are characters who major in vocal music. Such segregation based on gender results in a paradoxical idealogical structure. The 「Rumbling of the piano」 shows how the symbol of a piano is superposed with female’s lust for material wealth and this emphasizes female vanity and shallowness. During that time, pianoes were a must-have furniture and a symbol of traditional femininity. As a result, all future wives and mothers were forced to have one. The novel 「Blindman’s Buff」 by Hyeon Jin Geun, shows the double standard that males have toward women and such paradoxical perspectives are a problem in that they represent female in ways that the masculine society wish to.
Modern Korean novels clearly show the norm in 1920-1930 in which traditional femininity and masculinity were designated by the society. During modern times, artistic awareness of male intellectuals was based on male supremacy and therefore, female musicians were never considered equal to their male counterparts. As a result, female musicians were sacrificed by male intellectuals. Music as a subject also has feminine characteristics compared to literature, which has numerous masculine characteristics. This can be identified by examining the gender ratio of those who create each respective works of art, whether musical or literal. Also, it must be noted that most females major in music rather than literature.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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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7-07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한국문예비평학회 -> 한국문예비평연구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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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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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2 | 0.42 | 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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