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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아리스토텔레스 시학의 관점에서 살펴본 박영희의 프로문학론 = A Study of Park Young-hee’s Korean Proletarian Literature Theory from a Non-Aristotelian Persp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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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문학과 관련하여 박영희의 프로문학론은 20년대 당시 소설가들 또는 문예가들 사이에서 합의된 소설의 규범에 비추어 볼 때 너무 파격적이고 그의 작품은 미적 성취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였다. 오늘날까지도 박영희의 주장과 작품은 학계의 관심을 끌지 못하였다. 본 연구는 그가 염상섭과 김기진과 나눈 논쟁에서 박영희가 선호하는 예술의 모델이 아리스토텔레스 시학을 바탕으로 하는 극적 몰입의 창출과 카타르시스가 아니라 환상의 파괴에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본 연구는 박영희의 프로문학론이 반아리스토텔레스 시학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고 「피의 무대」, 「철야」 및 「지옥순례」를 분석하되 독일의 현대극과 관련하여 반아리스토텔레스 시학에 속하는 브레히트의 서사극 속 ‘이화 효과’ 기법과 호르바트의 민중극 속 ‘진지함과 아이러니의 종합’ 기법으로 살펴 보았다.
「피의 무대」의 숙영은 연극 무대에 서는 배우로서 브레히트의 ‘이화효과’ 기법으로 자신이 맡은 배역의 대사를 하지 않고 관객들에게 무산자 계급의 처지에 대한 깨달음을 주고 죽음을 맞이한다. 「철야」의 경우, 처음에 독자는 명진이 잡지사에 글을 쓰면 돈을 받게 되는 상황을 알고 읽기 시작하지만, 마감일 전까지 명진은 궁핍함과 배고픈 나날을 보내는 중에 청탁받은 글은 쓰지도 못하고, 다만 계급투쟁을 인생 문제로 삼는다는 글만 써서 보내는 것을 본다. 예기치 않은 이러한 결말은 독자에게 낯설음을 주는 동시에 명진의 현실을 극복하는 방법은 계급투쟁이라는 깨달음을 주는데 호르바트의 민중극에서 전개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지옥순례」 역시 호르바트 민중극으로 분석하자면 소설의 앞부분에서 독자는 예기치 않게 발생한 살인으로 괴로워하는 진달이에게 감정 이입한다. 다음 날 꿈에서 깨어난 진달이가 아들이 자신이 살해한 소년의 피가 묻은 호떡을 먹는 걸 보고 독자는 충격을 받으며, 이후 가족 모두 감옥으로 잡혀가는 결말을 보고 현실을 실감한다.
분석 결과 박영희의 프로문학론은 그의 작품에도 잘 녹아 들어 자신이 주장을 잘 반영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아울러, 박영희 작품은 가난과 비참함 속에 살아가는 인물들을 그대로 묘사하는 차원을 넘어 독자들에게 두 계급이 있다는 현실을 알려 주고 계급 투쟁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요약하자면, 본 연구는 식민지 조선 시대 박영희의 프로문학론은 반아리스토텔레스 시학이 보이는 특징을 가진 것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가 한국 프로문학론과 박영희 작품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이해에 기여하고 그의 다른 작품들에 대한 후속연구를 장려하길 기대한다.
Regarding Korean Proletarian Literature, the academy has not been paying much attention to Park Young-hee’s fiction because his Korean Proletarian Literature theory was considered too unconventional, and his works fell short of aesthetic achievement in light of the norms of novels in the 1920s during the period of Japanese colonial rule. However, considering that modern dramas, such as the German Epic Theatre and Folk Theatre, have been appreciated by readers, it is necessary to re-evaluate his literary theory and his works from a modern point of view.
This study maintains that Park Young-hee’s Korean Proletarian Literature theory is associated with non-Aristotelian Poetics. His preferred model of art lies in the destruction of fantasy, not catharsis. Bertolt Brecht’s Verfremdung (i.e., Alienation Effect) in the German Epic Theatre, and Ödön von Horváth’s Synthese von Ernst und Ironie (i.e., Synthesis of Seriousness and Irony) in the German Folk Theatre are considered to be literary devices in non-Aristotelian Poetics. Bertolt Brecht’s and Ödön von Horváth’s works are aimed to motivate people to think about social misery and to change it. This study analyzes Park Young-hee’s “The Bloody Stage”(「피의 무대」), “Staying Up All Night”(「철야」), and “Pilgrimage to Hell”(「지옥순례」) from a non-Aristotelian perspective. Regarding the literary devices, his works are in harmony with his own literary theory as well as non-Aristotelian Poetics. Regarding the themes, they inform readers of the dire reality, full of poverty and exploitation, resulting from the divide between the two classes: that is, the haves and the have-nots. Moreover, the themes give readers an opportunity to think about class struggles.
This study extends the scholarly attention to Park Young-hee’s early works. With its findings, this study contributes to a more comprehensive understanding of Park Young-hee’s Korean Proletarian Literature Theory and his works, as well as encouraging further research into the significance of his other works.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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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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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7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한국문예비평학회 -> 한국문예비평연구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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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2 | 0.42 | 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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