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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한반도에서의 ‘민족’ 개념의 인식과 갈등구조 = The recognition of ‘nation’ concept and conflict structure in China and the Korean peninsu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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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국학회(The Korea Academic Association of Contemporary Chinese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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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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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근대국가의 주체인 ‘민족(nation)’의 개념과 범주, 형성과정을 둘러싼 정치적, 역사적 과정을 통해, 과거 동일한 문명을 공유했던 중국과 한반도가 근대국가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어떠한 민족 인식을 형성하게 되었는지 그 차이점을 비교하고, 남북한과 중국 지역에 내재된 갈등구조를 파악하는데 있다.
동아시아 문명권이 서구 제국주의의 침략과 함께 기존의 왕조체제가 붕괴되고 근대주권체제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중국에서는 ‘중화민족론’이, 한반도에서는 ‘단일민족론’이 형성된다. 중국은 청 왕조가 몰락하면서 지배층인 만주족에 맞선 한족 중심의 중화민족관이 형성되지만, 한족 중심의 혁명을 추진할 경우 중국이 분열되는 문제에 봉착하며 결국 ‘중화민족’이라는 총체성을 강조하는 관념을 창출하게 된다. 그러나 ‘중화’ 안에 내장되어 있는 한족의 민족 상상으로는 완전한 ‘중화민족 국민 만들기’가 불가능한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현재 중화민족론은 안으로는 소수민족을 억압하고, 밖으로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부정하는 세력을 누르는 ‘힘’을 통해 강력한 국가주의의 양태로 표출되고 있다.
한반도의 경우 민족 개념은 처음에는 문명적 요인을 강조했지만 식민지로 전락한 뒤에는 점차 혈연적, 종족적 의미의 민족관이 강조되었고,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단일민족’론은 저항적 민족운동을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분단 이후 남북한이 한민족/조선민족이라는 서로 다른 호칭을 사용함으로써, 냉전이란 환경 속에서 각자 체제의 정치적 목적에 맞게 ‘민족’을 만들어왔다. 이러한 과정에서 종족적으로는 동일 민족이라 상상하지만, 정치적으로는 완전히 다른 nation이 만들어졌고, 동시에 완전히 다른 nation은 서로 다른 문화적 ethnie를 복원하며 서로 다른 계보의 전통을 발명해나갔다.
근대적 민족(nation)이란 지정학적 위치와 정치적 투쟁 과정에 따라 형성되고 만들어진 것이며, 끊임없이 변화되는 것이다. 중국에선 중화민족이 “하나의 국가” 원칙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고, 한반도에서는 “통일”이란 정치적 목표를 위해 단일민족 상상이 지속되어왔다. 그러나 중국은 국민국가화가 불가능한 역사적 유산과 문화적 조건을 갖고 있으며, 한반도 역시 하나의 국민국가로 담을 수 없는 이질적 nation을 형성해왔다. 이러한 역사적 현실과 다양한 주체를 인정하지 않는 국민국가 이데올로기의 일방적 확산은 내부적 갈등과 반발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 종족 중심의 하나의 민족국가를 지향하는 통일담론은 바뀔 수밖에 없으며, 한반도 내외에서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민족 담론을 창안해나가야 할 과제가 놓여있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analyze the political and historical processes surrounding the concept, category, and formation process of ‘nation’ in China and the Korean peninsula. In this paper, we compare the differences of what kind of national consciousness was formed in the transformation to modern times of China and the Korean peninsula which were sharing the same civilization in the past, and understand the conflict structure inherent in South Korea, North Korea, and China.
In the course of the collapse of the dynastic system of East Asian civilization and its incorporation into modern sovereignty system, ‘Chinese nation(中華民族)’ is formed in China and ‘Single nation(ethnic group)’ concept is formed in the Korean peninsula. China has formed a ‘nation’ concept centered on the Han Chinese, but when the Han-centered revolution is pursued, China faces a problem of division and eventually creates the notion of emphasizing the collective nature of the ‘Chinese nation’. However, the imagination of ‘Chinese(中華)’ in the center of the Han(漢) has a fundamental limitation that is impossible to create a complete ‘Chinese nation’.
In the case of the Korean peninsula, the concept of ‘nation’ first emphasized civilization, but after becoming a colony, it gradually emphasized kinship and tribal meaning. The ‘Single ethnic group(단일 민족)’ concept contributed greatly to the development of the resistance national movement. However, after the division, the South and the North Korea have used different titles of Han nation(한민 족)/Choson nation(조선민족) to create a ‘nation’ in accordance with the political purpose of each system in the cold war environment. In this process, a nation that is ethnically the same as the race, but a completely different nation was created politically, and at the same time a completely different nation restored different cultural ‘ethnie’ and invented a different lineage tradition.
The modern nation is formed and made according to the geopolitical position and political struggle process, and it is constantly changing. In China, ‘Chinese nation’ are being used as a means to maintain the principle of ‘one state’. On the Korean Peninsula, the ‘Single nation’ imagnation has been pursued for the purpose of ‘unification’ as a political goal. However, China has historical heritage and cultural conditions that make nationalization impossible, and the Korean peninsula has also formed a heterogeneous nation that can not be regarded as a nation-state. The unilateral spread of the nation-state ideology, which does not recognize such historical reality and various subjects, is bound to bring about internal conflict and repulsion. The unification discourse that aims at a nation-state is bound to change, and we are faced with the task of creating a new nation discourse that can coexist peacefully on the Korean Peninsula.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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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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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4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The Journal of Modern China Studies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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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3 | 0.73 | 0.6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76 | 0.72 | 0.939 | 0.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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