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ark and Vicious Place: An Exaninaton of Parallel Scenesin “King Lear” = 검고 악한곳: ‘리아王’의 竝行場面 考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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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1973
작성언어
English
KDC
040.000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63-75(13쪽)
제공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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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셰이크스피아 작품과는 달리 리아王은 두개의 완전한 줄거리로 구성되어 있다. 리아와 구로스타가 겪는 삶의 苦行은 병行하며 그로스타의 sub-plot는 리아의 main plot를 강조하고 있다. 즉 셰이크스피아는 parallelism의 手法으로 고난과 오뇌를 거쳐 리아가 얻는 삶의 개명을 그로스타의 흡사한 경험으로 부각하고 있다.
리아와 구로스타는 不孝한 子女의 감언을 그대를 받어디렸다는 과오로 스스로에게 어마어마한 不幸을 초래한다. 리아는 정신 狂亂을 이르키고 그로스타는 두 눈을 빼앗겨 장님이 된다. 그러나 狂人인 리아와 맹인인 그로스타는 전에 보지(알지) 못했든 숨은 사실을 깨닫기 시작한다. 그들이 맨 먼저 얻는 啓明은 마치 많고 깨끗한 분수밑에는 진흙이 있고 아름다운 장미속에는 벌레가 숨어있듯 달콤한 甘言은 허위와 기만을 숨기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극의 폭풍 장면에서 시사된 자연(nature)은 폭악하고 잔인하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본성(human nature)도 스스로의 利己主義를 제외하고서는 모든 인간의 불운에 무관심할뿐만이 아니라 무자비하고 잔인하다. 즉 인간의 본성은 부친의 은혜를 忘恩으로 보납할 뿐만이 아니라 그 부친을 不幸의 밑바닥에까지 몰아넣었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 이 것이 두 사람이 얻는 또 하나의 人生敎訓이다.
그러면 인간의 본성을 이와같이 야수화하는 근원은 무엇인가? 바로 그 근원은 인간의 검고 악한 곳 즉 음욕에 있으며 사회의 혼란과 부패도 여기에서 派出된다고 두 노 부친은 깨닫는다. 인간 사회에는 선이 없는 것은 勿論아니다. 그러나 선은 악에 비해서 너무도 무력하다. 따라서 리아와 그로스타는 악의 희생자인 헐벗고 가엾은 자를 동정하며 나아가서 자기네들의 운명을 그들의 운명과 동일시한다. 이것이 그들이 얻는 최종의 人生啓明이다.
도대체 리아와 구로스타가 겪는 긴 고행은 무슨 의미를 제시하는가? 그들이 啓明에 이르기까지의 고난과 고통은 즉 인류의 고난과 고통이며 그들의 條件은 즉 인간의 條件인 것이다. 보람차고 가치있는 삶이 不可能한 것 이것이 비극의 vision인데 리아王의 극세계에서는 삶의 의미가 完全히 否定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 극에서 비관적이며 숙명론적이며 허무주의적인 저자의 인생관을 엿볼 수 있는데 선의 化身인 코대리아가 교살된다는 그 사실이 이런 허무사상을 더욱 더 굳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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