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1: 다산(茶山) 연구의 새로운 모색 ; 실천철학으로서의 유학: 크리스천 볼프와 다산 정약용의 비교 연구 = 實踐哲學としての儒學：クリスチャン,ヴォルフと茶山の比較硏究

국문 초록 (Abstract)

경건주의에 맞서 계몽철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중국과 유학을 발견했던 독일 계몽주의 철학자 볼프의 철학적 문제의식과 전략은 고대 유학을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서학을 하나의 경로로 설정했던 다산 정약용의 전략과 비교할만하다. 볼프는 신과 종교 없이도 도덕적 실천이 가능하다는 증거를 중국과 공자의 유학에서 찾고자 했다. 볼프는 실천철학이라는 관점에서 도덕철학이 자 정치학으로서의 유학의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한다. 정약용은 태극=리를 제거하고도 상제의 인격적 감시와 천명을 통해 도덕적 실천이 가능함을 논증하고자 했다. 이들은 자기 철학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외래의 사유를 활용했고 공통적으로 고대 유학의 철학적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이들은 각자의 철학적 토대와 맥락에서 독자적 철학을 펼쳐갔지만 모종의 전략적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이들은 이성적 능력에 기반하여 일종의 실천적 윤리학을 구성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유사한 궤적을 그리고 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敬虔主義に對抗し啓蒙哲學を展開する過程で中國と儒學を發見したド イツの啓蒙主義哲學者ヴォルフの哲學的問題意識および戰略は、古代儒 學を再解釋する過程で西學を１つの經路として設定していた茶山·丁若 鏞の戰略に比較できる。ヴォルフは神や宗敎なしの道德的な實踐が可能 である證據を中國と孔子の儒學から探し出すことを試みた。ヴォルフは 實踐哲學の觀點から、道德哲學であり政治學である儒學の可能性を確認 しようとする。茶山は太極＝理を除去した上で、上帝の人格的な監視と 天命を通じて道德的實踐が可能であることを論證しようとした。彼らは 自分の哲學の問題を解決する過程で外來の思惟を活用し、共通して古代 儒學の哲學的な可能性を再確認した。彼らは理性的な能力に基づき、あ る種の實踐的な倫理學を構成しようとしたところで類似した軌跡を描い ていると考えられ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