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근로자의 대기근무와 건강문제 및 손상의 관련성
저자
발행사항
수원 : 아주대학교 보건대학원 : 아주대학교, 2016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아주대학교 보건대학원 : 보건학과 2016. 2
발행연도
2016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DDC
613 판사항(22)
발행국(도시)
경기도
기타서명
The relationship between on-call work and health problem and injury
형태사항
35 p. : 삽도 ; 26cm
일반주기명
아주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지도교수: 박재범
참고문헌: p.30-33
소장기관
대기근무는 언제든지 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는 근무 형태이기때문에 주간, 야간근무가 혼재되어있으며, 스트레스 상황이 빈번하여 많은 연구들에서 가장 심한 스트레스 요인 중 하나로 평가되곤 한다. 대기근무와 관련된 여러 가지 건강 문제, 손상 및 근로자들의 스트레스와 직무불만족 등은 선행 연구들을 통해 분석된 바 있다. 하지만 대기근무에 관한 연구는 대부분이 국외 연구이고, 의사, 간호사라는 한정된 직종만을 그 대상자로 하였으며, 국내에서는 대기근무 관련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국내 근로자들의 대기근무와 건강문제 및 손상의 관련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2011년에 시행한 제 3차 근로환경조사 결과를 활용하였고, 대상자는 1년 이상 근무한 임금 근로자 29,246명으로 하였다. 대기근무는 근로환경조사 설문지의 “대기근무(호출을 받으면 바로 와서 업무를 수행)를 한다.”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경우 대기근무를 하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건강 문제 및 손상의 경우 “지난 12개월 동안 귀하는 다음과 같은 건강상의 문제가 있었습니까?”에 대한 응답으로 ‘있다’고 답한 경우 해당 건강문제 및 손상이 있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조사된 데이터를 통해 대기근무와 관련 있는 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카이제곱 분석을 시행하였으며, 대기근무가 건강 문제 및 손상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전체 대상자의 9.3%인 2,723명이 대기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26,524명(90.7%)은 대기근무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적 특성과 관련하여 남성, 50세 이상, 고등학교 졸업, 소득 200만원 이상, 흡연자, 음주는 전혀 하지 않거나 주 2회 이상, 비만에 해당되는 대상자에서 대기근무자의 비율이 높았다. 직업적 특성에서는 육체노동자, 비정규직, 교대근무에 해당되는 대상자들에서 대기근무자의 비율이 높았으며, 대기근무자들의 경우 물리적, 화학적, 인간공학적 요인과 직무스트레스에 노출되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적 특성과 직업적 특성, 근무환경, 직무스트레스를 보정하여 분석한 결과 대기근무를 하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신체적 건강문제 1.33배(95% CI 1.22-1.44), 정신적 건강문제 1.31배(95% CI 1.08-1.60), 손상 2.76배(95% CI 2.26-3.37)의 높은 비차비를 보였다. 세부 증상에 대해서 분석한 결과 대기근무를 하는 경우 청력문제 2.06배(95% CI 1.63-2.62), 피부문제 1.71배(95% CI 1.38-2.12), 요통 1.22배(95% CI 1.08-1.38), 어깨, 목, 팔 등의 근육통 1.23배(95% CI 1.12-1.34), 하지의 근육통 1.27배(95% CI 1.15-1.40), 두통 및 눈의 피로 1.46배(95% CI 1.32-1.60), 복통 1.37배(95% CI 1.02-1.85), 우울 또는 불안장애 1.43배(95% CI 1.07-1.93), 전신피로 1.36배(95% CI 1.24-1.49), 불면증 및 수면장애 1.41배(95% CI 1.13-1.76)의 높은 비차비를 보였다.
본 연구 결과, 대기근무가 건강문제 및 손상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향후 인과관계 파악을 위한 추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하며, 대기근무로 인한 건강문제 및 손상을 줄이기 위한 논의가 이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건강한 대기근무 환경을 위한 권고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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