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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의 장소성과 그 재현-윤정규와 윤진상의 소설에 나타난 산업화 시기의 ‘부산항’을 중심으로 = Placeness and representation of Busan Port-Focusing: on ‘Busan Port’ in the industrialization period in the novels of Jeong-gyu Yoon and Jin-sang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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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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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an Port is a key keyword that explains Busan's urban identity. The history of Busan Port's construction and use overlaps with the establishment of the modern city of Busan and the history of Busan's urban development after that. In the construction and utilization of the space called Busan Port, the desires and logic of the subject of the colonial empire and the post-colonial state are implemented. In addition, Busan Port has formed a unique sense of place and affection in people's memories through the numerous historical events that took place there, as well as the people who survive and live there. The role played by various discourses of representation and representation in the formation of that sense of place is enormous.
The full-fledged discussion on the reproduction of Busan Port was centered on the short stories of Jeong-gyu Yun and Jin-sang Yun. There are very few novels about Busan Port itself. There are even rarer novels that depict the life history of the vagrants and the poor from their own class point of view. With Busan Port as the background, these works, which deal with smuggling, port-related labor, and the lives of the poor, can look back on the truth behind the development and modernization that took place in earnest after the 1960s. Yoon Jeong-gyu's 'The Story of Hansu' introduces the spatial structure of Busan Port in detail, while expressing the smuggling that takes place therein in detail. This novel expresses through empirical narratives such as the US military club near the pier and 'Yangkongj', the treatment of seafarers, the actual conditions of cargo handling, smuggling, and the cholera epidemic after liberation. Yoon Jin-sang's 'City of Anti-Corruption' and 'Sunshine in a Hole' focused on the victims of industrialization in the 1970s through humanism.
부산항은 부산의 도시정체성을 설명하는 핵심적인 키워드이다. 부산항이 구축되고 활용되어온 역사는 곧 근대도시 부산의 성립과 그 이후 부산의 도시 발달사와 겹쳐있다. 부산항이라는 공간의 건설과 활용에는 식민지기의 제국과 탈식민지기의 국가라는 주체의 욕구와 논리가 관철되어있다. 더불어 부산항은 그곳에 터해 생존과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그곳에서 벌어졌던 숱한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특유의 장소적 감각과 정감을 형성해왔다. 그 장소감각의 형성에 있어 다양한 재현과 표상의 담론들이 수행하는 역할은 막대하다.
부산항의 재현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윤정규와 윤진상의 단편소설을 중심으로 전개했다. 부산항을 다룬 소설 자체가 드물고, 특히 부랑자와 빈민의 생활사를 나름의 계급적 관점에서 그려낸 소설은 더욱 희소하다. 그런 의미에서 부산항을 배경으로 밀수와 밀항, 그리고 항구와 관련된 노동과 인근 매축지 빈민들의 삶을 다룬 두 작가의 작품들은 1960년대 이후 본격화된 개발근대화의 이면과 그 진상을 되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소중하다. 윤정규의 「恨水傳」은 부산항의 공간 구조를 상세하게 소개하는 한편, 그 속에서 벌어지는 밀항과 밀수의 내막을 자세하게 형상화했다. 이 소설은 부두 주변 미군클럽과 양공주의 존재, 외항선원들의 처우, 하역 노동의 실태, 밀수품을 빼돌리는 내막과 그 품목들 등등의 내용들은 물론, 해방 직후의 호열자 유행이나 부관페리호의 취항, 남영호 침몰사건과 같은 당대의 시대상까지를 실증적인 서술을 통해 생생하게 담아냈다. 윤진상의 「謀反의 都市」와 「구멍 속의 햇볕」은, 작가 특유의 휴머니즘을 통해 1970년대의 맹렬한 산업화 이면의 희생자들에 주목한 작품들이다. 「謀反의 都市」은 원양어선 선원들의 비인간적인 처우를 고발하면서, 그들의 비참한 죽음에 아랑곳 않는 기업과 국가의 부당함을 비판했다. 더불어 선상 폭력이나 산재에 대한 보상, 선원법의 적용문제와 같은 현실적인 의제들을 다루었다. 「구멍 속의 햇볕」은 원양어선의 선원으로 일하다가 선사의 부당한 처우로 극빈층으로 전락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이 소설은 나름의 계급주의적 관점에서 매축지 거주 빈민들의 생활상과 부산항 인근 수산가공업의 노동 실태를, 투박한 사회 비판으로써 고발한 작품이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3-23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Institute for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 The Journal of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 KCI등재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4-09-30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Institute for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 KCI후보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29 | 0.29 | 0.32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3 | 0.41 | 0.555 | 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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