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승려의 승려복지제도 인식과 문화 성향이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 연구
저자
발행사항
서울 : 명지대학교 대학원, 2023
학위논문사항
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서울
기타서명
Examining the Effects the Korean Buddhist Monks’ Perception of Welfare System and Cultural Inclination on their Job Satisfaction: the Case of Jogye Order Monks
형태사항
xii, 130p. ; 26 cm
일반주기명
명지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지도교수: 주재현
UCI식별코드
I804:11023-000000077620
소장기관
승려들은 정년이 없고, 평생을 수행하면서 사유재산을 소유할 수 없으며, 독신으로 생활하는 조계종 승려의 특성상 노후보장이 문제시되고 있다. 조계종 승려들은 소임이 없으면 고정된 수입원이 없고, 소득이 있다고 해도 기본적인 생활비를 충당할 정도이다. 공적 제도인 국민연금제도의 사각지대에 위치해 있어 일반국민들이 누리는 복지혜택을 이용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사회복지제도의 대상으로의 승려에 대한 관심은 일반인에 비해 제한되어 있으며, 선행연구에서는 대부분 승려의 복지에 관한 제도, 제도운영 현황과 전반적인 개선방향을 제시하는 정도였다. 승려의 복지제도와 운영에 대한 인식이 그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로 이어진 것은 매우 제한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 분석하고자 하는 주제는「승려복지법」을 근거로 한 복지제도인 소득보장제도와 보건의료보장제도 및 주거보장제도 즉, 일상생활의 질적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욕구에 대한 승려의 인식(만족도)이 그들의 활동(직무)에 미치는 영향이다. 승려의 활동(직무)에는 수행·교화(포교)·전법·행정 등이 있다.
승려가 자신의 활동에 대해 갖는 직무만족은 직무자체에 대한 만족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직무 내적인 요인과 직무외적인 요인으로 구분하는데, 승려들의 경우 직무를 통한 내적인 요인은 수행만족도, 신도들로부터 존경, 승려공동체 상의 성취감 등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직무 외적 요인은 안정적인 승려 생활의 유지 또는 노후의 생활보장 등 승려들의 복지로 이해할 수 있다. 본 연구의 경우, 승려와 그들의 직무 특성을 고려해 볼 때 직무 내적 요인이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기 어려우며, 이러한 맥락에서 승려의 경우에도 직무 외적 요인이 그들의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문제를 설정하고 그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또한, 본 연구는 조계종 승려의 복지제도 인식이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그들의 문화 성향 차이에 따라 복지제도 인식과 직무만족의 영향관계에서 차이가 나타나는지를 분석하는 데 연구의 목적을 둔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본 연구는 문헌조사, 설문조사, 그리고 인터뷰 방법을 사용한다. 연구문제로는 승려복지의 현실에 관한 인식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으며, 개인적 특성(성별, 법랍, 소임)에 따라 인식 차이가 있는지, 복지제도(소득보장, 보건의료보장, 주거보장) 만족도와 문화성향(계층주의, 평등주의, 운명주의, 개인주의)이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치는지,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문화 성향별로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를 보면 승려복지 현실에 대한 인식조사에서는 개인적으로 가장 시급한 문제는 ‘거처안정’이며 노후에 가장 필요한 주거지의 기능은 ‘요양 및 치료’, 다음이 ‘수행’이다. 와병 시 가장 문제인 것은 ‘치료비’와 ‘쉴 곳 부재’이며, 가장 필요한 의료시설유형으로는 ‘스님 전용병원’을 선호하였고, 은사스님의 돌봄에 대한 질문은 “종단> 소속사찰> 본인 스스로” 순으로 응답하고 있다. ‘노후 생활에 대해 염려’한다고 응답한 승려, ‘노후 생활보장이 되지 않아 사설사암 소유 등으로 공동체 정신이 무너지고 있다’고 응답한 승려는 집단별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승려 복지법이 승려들이 원하는 바를 충분히 해결해 줄 수 있다’고 응답한 승려보다 부정적으로 응답한 승려가 많았으며, 그 중 여성승려가 유의하게 높으며, 승려 집단 간의 인식의 평균 차이를 분석해 본 결과 여성승려와 법랍이 높은 승려가 승려복지법의 효과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정도가 높았다. 이는 승려복지법이 승려들이 원하는 바를 충분히 해결해 줄 수 없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승려들의 직무만족도는 보통 수준 이상이었지만, 복지제도의 만족도는 보통보다 낮은 편인 반면 복지제도의 필요성 인식은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승려의 직무만족도가 보통 이상인 것은 승려의 내적인 만족에서 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승려의 경우에도 직무 외적 요인인 복지제도에 대한 만족도가 승려들의 직무만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승려의 개인적 특성(성별, 법랍, 소임)은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어려웠다.
집단-격자 문화이론에 근거하여 변수 간의 관계를 추론한 연구 문제 중 일부는 승려의 경우에도 성립되었다. 계층주의 성향이 직무만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운명주의 성향과 개인주의 성향이 직무만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 운명주의 성향에서 보건의료보장 만족이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친 것 등은 집단-격자 문화이론이 설명력과 예측력 측면에서 유용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집단성이 높은 계층주의 성향이 직무만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는 이론적인 기대에 부합하며, 집단성이 낮은 개인주의와 운명주의 성향 그 자체만으로 직무만족의 높고 낮음을 예측할 수 없음을 알 수 있었고 이러한 결과 역시 이론적 추론 내용에 부합한다. 또한 운명주의 문화 성향을 지닌 승려들이 보건의료보장에 대해 만족감을 지닐수록 자신의 직무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 것도 이론적 추론과 부합한다. 그러나 평등주의 성향이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 계층주의와 개인주의 성향에서 복지제도 만족이 직무만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 등은 문화이론의 설명력과 예측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도 보여준다. 물론 이러한 결과는 승려집단의 특수성에 의해 야기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한편, 승려도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복지제도가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복지제도의 만족도가 낮은 것은 가장 기본이 되는 의식주 즉, 기본권이 보장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전반적으로, 승려들이 직무(수행, 행정 등)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승려의 기본권인 복지제도가 보장되어야 하며 특히 네 개의 문화유형 중 다수의 승려가 속해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운명주의 문화 성향을 지닌 승려들은 보건의료보장 뿐 아니라 기타 복지제도가 뒷받침이 된다면 직무만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역시 다수의 승려가 해당될 것으로 판단되는 개인주의 성향 승려의 경우에도 소득보장⋅보건의료보장⋅주거보장 만족도 모두 직무만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어 복지제도를 통해 기본적인 생활의 안정이 이루어진다면 직무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그간 사회복지 및 조직 관리의 대상으로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했던 승려집단을 연구의 대상으로 함으로써 새로운 사실의 발견에 기여하고자 하였다. 승려의 직무만족에 관한 연구가 극히 제한된 상태에서 수행된 본 연구는 승려의 경우에도 복지제도 등의 직무 외적 요인이 그들의 활동(직무)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었지만, 후속 연구를 통한 보완이 필요하다.
Monks, particularly those in the Jogye Order who lead a solitary life and are unable to possess personal property or have a retirement plan due to the nature of their lifelong practice, face challenges in ensuring their well-being in old age. Without specific duties, Jogye Order monks do not have a stable source of income and, even if they have some income, it is usually sufficient only to cover their basic living expenses. They are positioned in a blind spot of the national pension system, which limits their access to welfare benefits enjoyed by the general population. There is limited interest in monks as recipients of social welfare programs compared to the general public, and previous studies have mostly focused on presenting the welfare system, its operation status, and overall improvement directions for monks' welfare. The in-depth research on the perception of welfare systems and their impact on the lives of monks is highly limited.
The main topic analyzed in this study is the impact of monks' perception (satisfaction) of welfare systems, based on the "Monk Welfare Act," specifically the income security system, healthcare coverage, and housing security system, which are the most basic needs for maintaining their quality of life. The activities (duties) of monks include meditation, teaching, scriptural studies, and administration. The degree of satisfaction that monks have regarding their activities is expected to be a significant factor in determining their job performance.
Job satisfaction for monks is defined as their satisfaction with the duties themselves. Factors influencing job satisfaction are categorized into intrinsic and extrinsic factors. In the case of monks, intrinsic factors through their duties can be interpreted as satisfaction with meditation, respect from believers, and a sense of achievement within the monastic community. Extrinsic factors can be understood as ensuring a stable monk's life or guaranteeing their livelihoods in old age, which is considered their welfare. Considering monks and the characteristics of their duties, it is difficult to question the influence of intrinsic factors on their job satisfaction. In this context, this study aims to establish research questions on whether extrinsic factors also affect monks' job satisfaction and analyze them.
Furthermore, this study investigates the impact of Jogye Order monks' perception of welfare systems on job satisfaction and analyzes whether there are difference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welfare system perception and job satisfaction based on their cultural tendencies. To achieve these research objectives, this study utilizes literature review, surveys, and interviews as research methods. The research questions include how the perception of the current state of monk welfare is manifested, whether there are differences in perception based on individual characteristics (gender, monastic level, position), whether welfare system satisfaction (income security, healthcare coverage, housing security) and cultural tendencies (hierarchical, egalitarian, fatalistic, individualistic) influence job satisfaction, and whether the factors influencing job satisfaction vary based on cultural tendencies.
According to the research findings, in perception surveys on the welfare of monks, the most pressing issue identified personally was "housing stability," and the most needed function of residential areas in old age was "care and treatment," followed by "practice." The most problematic aspects during illness were identified as "treatment costs" and "lack of resting places." Monks preferred "monastic hospitals" as the most necessary type of medical facility. When asked about care by senior monks, the responses ranked as "seniority > affiliated temple > self." There were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s found among monk groups regarding concerns about old-age living or the perception that the lack of old-age security is causing the collapse of the communal spirit. There were more negative responses than positive responses stating that the Monk Welfare Act can sufficiently address the desires of the monks, with a significant difference observed among female monks and monks with a higher level of religious study.
While monks generally expressed satisfaction with their job, their satisfaction with welfare systems was relatively low, even though their awareness of the necessity of welfare systems was very high. The satisfaction with welfare systems among monks has been shown to have a significant positive impact on their job satisfaction, indicating that extrinsic factors such as welfare systems can increase job satisfaction for monks. However, it was difficult to determine whether monks' personal characteristics (gender, level of religious study, position) had an influence on job satisfaction.
Some of the research questions, inferred based on the group-grid theory, were also applicable to monks. The hierarchical orientation had a positive impact on job satisfaction, as expected from the theoretical perspective. However, fatalism and individualism did not have a significant influence on job satisfaction. The finding that monks with a fatalistic cultural orientation showed an increase in job satisfaction as their satisfaction with healthcare security increased is also consistent with theoretical inferences. However, the fact that egalitarianism did not have an influence on job satisfaction and that neither hierarchical nor individualistic orientations had an influence on satisfaction with welfare systems indicates limitations in the explanatory and predictive power of cultural theories. Of course, it is also difficult to exclude the possibility that these results were influenced by the particular characteristics of the monk group.
Furthermore, monks, like the general population, are aware that welfare systems are crucial, and the low satisfaction with welfare systems is attributed to the lack of basic rights and guarantees. In general, for monks to be faithful to their duties (practice, administration, etc.), their basic rights, such as welfare systems, must be guaranteed. Particularly, it can be expected that monks with a cultural orientation, which is likely to be represented by fatalism, and monks with an individualistic orientation, who are likely to be represented by a significant number of monks, will experience an increase in job satisfaction if healthcare security as well as other welfare systems support their duties. Therefore, it can be anticipated that if basic stability in daily life is achieved through welfare systems, job satisfaction will increase.
This study aimed to contribute to the discovery of new facts by focusing on the neglected group of monks in the fields of social welfare and organizational management. Although research on monks' job satisfaction has been limited, this study demonstrated that external factors such as welfare systems can have a positive impact on their satisfaction with activities (jobs). However, further research is needed to supplement these find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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