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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령(斷髮嶺)>과 <금상첨화(錦上添花)>의 전래 서사 수용 및 변전 양상 연구
저자
강현조 (연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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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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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01-133(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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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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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1913년 신구서림에서 출판된 <단발령>과 <금상첨화>가 전래 서사를 수용하되 신소설에 가까운 형태로 변전시킨 작품이라는 사실을 입증한 후, 두 작품이 전래 서사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변전 양상을 고찰하였다. 나아가 이러한 현상이 갖는 문학사적 함의를 고구(考究)함으로써 이 시기에 출 판된 활자본 소설 전반에 대한 더욱 정밀하면서도 철저하게 검증이 진행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논증하 였다. <단발령>은 19세기 후반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필사본 고소설 <화산중봉기>의 핵심 대목인 진가쟁 주담 부분을 수용하여 집필된 작품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화산중봉기>를 단순히 ‘복원’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주로 기법적인 측면의 변화로 인해 신소설 양식과 유사한 형태로 변전되는 양상이 나타난다는 점 을 확인하였다. 아울러 <단발령>은 암행어사의 활약을 다룬 야담 1편을 삽화의 형태로 결합시킴으로써 이른바 서사 조 합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단발령>의 삽화와 가장 뚜렷한 유사성을 보이고 있는 작품 은 조선 후기의 야담집인 청구야담 권 5의 제 138화 <남매의 혼례를 치러준 여동식>이다. 서사 조합에 의한 작품 집필 방식은 신소설의 등장 초기인 1908년에 발표된 이해조의 <원앙도>에서도 나 타난 바 있다. 여기에 1910년대 초반에 발표된 <단발령>의 서사 조합 사실은 지금까지 신소설로 알려져 있던 작품들이 실제로는 전래 서사의 조합적 변형을 통해 한 편의 작품으로 완성되었을 수 있으며, 이러 한 방식으로 집필된 작품이 추가로 확인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음으로 이 논문에서는 <금상첨화>가 조선 후기에 야담과 필사본 고소설 등의 형태로 전해 내려오던 < 옥소선 이야기>를 수용하되 <단발령>과 마찬가지로 신소설의 기법을 활용하여 새롭게 집필한 작품이라 는 사실을 규명하였다. 그런데 <금상첨화>는 <소설인규옥소선>과 <월하선전> 등 대표적인 <옥소선 이야기> 유화의 기본적인 얼개를 제재로 취하고 있으면서도 중반 이후부터는 여주인공의 봉욕‧수난담이 확대 서술되어 있다는 점 에서 기존의 <옥소선 이야기>군(群)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1930년대의 유화들이 비교적 짧은 야담 형태의 <옥소선 이야기>를 단순 재수록하고 있는 점과도 구별되는 <금상첨화>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요컨대 <금상첨화>는 조선 후기에 야담 및 고소설의 형태로 널리 향유되었던 서사 <옥소선 이야기>를 제재로 차용하되, 이른바 가정소설계 신소설로 명명되어 온 작품들의 전형적인 화소를 반영하여 대폭적 인 변형을 가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금상첨화>는 전래 서사와 이 시기에 새롭게 등장 한 신소설의 서사적 모티프가 일종의 조합 형태로 결합되어 있는 작품으로 볼 수 있다. 한편 <단발령>은 이른바 진가쟁주담 계열의 서사가 누대에 걸쳐 문학적 형상화의 제재로 선택되어 왔음 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17세기 초 실사를 토대로 집필된 이항복의 <유연전>을 효시 로 볼 수 있는 진가쟁주담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이후 <옹고집전>과 <화산 중봉기>에 제재 및 모티프의 차원에서 수용된 바 있다. 여기에 <단발령>이 추가됨으로써 진가쟁주담 계 열의 서사는 전근대와 근대에 걸쳐 다양한 양식으로 재현된 작품군을 확보하게 된다. 이런 맥락에서 <유 연전>‧<옹고집전>‧<화산중봉기>‧<단발령> 등을 거쳐 계승‧변용되었던 진가쟁주 모티프의 문학사적 함 의에 대한 고찰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이 점은 <금상첨화>도 크게 다르지 않다. 1910년대 활자본 소설 중 양반-기생 간의 애정결연담 계열의 서사로 분류될 수 있는 작품은 <금상첨화> 외에도 <이화몽>과 <일타홍 이야기>를 수용‧변전시킨 <천 연정> 등 2편이 더 확인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들의 모티프 또한 멀게는 <춘향전>과 <옥단춘전> 등의 고소설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계열의 서사 또한 <단발령>과 마찬가지 로 전래 서사의 근대적 수용 및 변전 현상 및 계보의 형성이라는 관점에서 함께 고찰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이상의 사실들을 종합해볼 때 지금까지 신소설 혹은 신작 구소설 등으로 알려져 온, 그 결과 이 시기에 들 어와 새롭게 창작된 것으로 간주되어 온 작품들의 유래 및 제재적 원천을 확인하는 작업이 지속적으로 전 개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아울러 근대 초기 활자본 소설의 연원에 대한 더욱 엄밀한 고찰을 통해 전래 서 사의 자기 갱신 과정 및 근대소설 형성에 미친 영향이 새롭게 조명될 수 있으리라고 사료된다.
더보기In this paper, it is proved the fact that the work was transition as close to a sinsoseol(a kind of a novel in early modern). Works of <斷髮嶺> and <錦上添花> as a sinsoseol were published from Singusurim in 1913, have been classified into sinsoseol in particular, actually it revealed the fact that was written and contains folk narratives a variety of such ancient novel. First, <斷髮嶺> is contained, but more directly, it is affected the same episode, certain old works of fiction <華山重逢記>. However, it is covalently similar content it may be to be found a clear difference full novel. There is a surface due to changes in technical aspects, and the substation in a form similar to the form of the new novel mainly I confirmed the point. For this reason, to define the type ancient novel simply this work is that there is a hard surface also not be denied. In addition, <斷髮嶺> is also a work by coupling in the form of illustrations Part 1 storyteller depicting the success of your insidious history, is showing the appearance of compounding narratives. It is showing the similarity of the most striking illustrations and bobbed ordinance with <Dong-sik Yu that made the wedding of brother and sister> of 138th episode of 靑邱野談. Work writing method based on a combination of Scrivener is Ihejo manifestation of which was announced in 1908 appeared early in the new novel even <鴛鴦圖>. Magnificent compounding was announced in the early 1910′s here of <斷髮嶺>, in fact, work was known as a new novel so far, finished in work through the compounding deformation of the ancestral transition in fact is significant in that there is a possibility that, as suggested could be confirmed by additional work was written in this manner. Next, the case of <錦上添花>, it can be compounded with the aspect receiving the legacy scribes is clearly appears relatively. To accommodate the story has been handed down, such as <The Story of 玉小仙> in the form of a manuscript ancient novel and storytelling. However, <錦上添花> is even while taking the theme of the basic mechanism of the story that has been extended description, is showing a major difference a group of <The Story of 玉小仙> of existing. This can be <錦上添花> which are distinguished also that oil painting of the 1930s is simply recorded a relatively short form of Yadam <The Story of 玉小仙> features and unique . Shortly <錦上添花> is to borrow the theme of which is enjoyed widely in the form of ancient novel and storytelling of Yadam <The Story of 玉小仙> spectacular, but it has been named so-called domestic fiction world new novel it can be a work to reflect the typical pixel of the work, has made significant deformation. In this context, it is possible to see in a production which appeared new at this time is bound in the form of a compounding of some sort. On the other hand, <斷髮嶺> is based on the due diligence of the early. 17th century notable in that it shows that the transition of the so-called “眞假爭主談” have been selected in the sanction of literary figuration over that can be seen as a pioneering figure. To ensure that it has directly affected is difficult, and motifs sanctions so that to ensure a work group which is reproduced in a variety of ways and modern premodern by <斷髮嶺> is added here. There is a need for discussion of literary history implications of “眞假爭主談”, transformation handed down through a serial story is made. This point <錦上添花> does not change greatly. Printed novels in 1910, work that can be classified as epic of love marriage fence system of the parasite, was a compounding <The Story of 一朶紅>, <梨 花夢> and <天然停>. And it can be viewed as inspired by ancient novel, such as <玉丹春傳> and <春 香傳> is far motif of this work, also magnificent of this series, as well as <斷髮嶺> I think there is a need to be considered together in terms of the formation of lineage and substation phenomenon and modern acceptance of a transition. If you try to synthesize the above facts, had been known for, such as new district and novels, as a result the origin of the work that has been deemed to have been entered at this time, has been created anew I see that there is a need to deploy continuously work to confirm the source vindicatory. In addition, I suspect for the genesis of print books novels of early modern, and whether there will be that its influence on the formation of the modern novel and self-renewal process of legacy scrivener through more rigorous consideration is illuminated a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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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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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2-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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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54 | 0.54 | 0.56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9 | 0.58 | 0.973 | 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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