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주의의 도덕철학에 대하여
저자
진석용 (정치외교학과 교수)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1996
작성언어
Korean
KDC
305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7-55(19쪽)
제공처
“인간적 본질”의 억압, 혹은 왜곡을 "소외”로 규정하는 마르크스의 논리에서 우리가 주목할 것이 몇 가지있다 그것은 1) 소외개념의 外延이 노동자와 자본가가 모두에 적용되고 있다는점: 2) 노동자의 경우 소외의 양상과 원인이 매우 현실적이며 객관적인 반면 자본가의 경우 다분히 윤리적이며 주관적이라는 점 : 3) 그러나 마르크스가 논하고 있는 소외개념의 內包는 주로 .노동자’의 속성으로부터 나오고 있다는 점: 4) 그러므로 자본가를 소외개념의 외연에 포함시킨 것은 내포적 정의와 외연적 정의가 충돌할 가능성올 야기하고 있다는 점 등이다. 마르크스학자들 사이에서 “소외”에 대한 여러 갈래의 해석이 나오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마르크스가 이처럼 “소외-의 개념을 다차원적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 이러한 개념의 多義性은 마르크스가 시민사회 내부의 경제적 운동을 “경험적으로” 분석하면서도 개념적 사유에 있어서는 여전히 혜겔류의 관념론적 변증법의 틀을 무리하게 적용하려고 한데서 비롯된다 특히 마르크스가 「초고」에서 시도한 “자기소외”의 개념은 그러한 용어의 애매성으로부터 비롯된 혼란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마르크스가 소외의 양상들을 분석하면서, 인과관계가 순환하는 논리적인 혼란에 빠져 들었다고 하더라도. 마르크스주의의 도덕철학 자체가 혼란스러운 것은 아니다. 마르크스가 비록 인과관계에 대한 논리적 분석 자체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그가 인과분석을 시도한 의도는 그의 처방에서, 즉 자본주의적 사적 소유의 철폐 라는 소외극복의 방안에 나타나 있다. 논리적으로 보면, 원인이 제대로 밝혀져야 처방이 마련되는 것이지만, 우리들의 일상경험에서 미리 처방을 염두에 두면서 그 처방을 논리적으로 정당화하기 위해 원인을 찾아가는 역추적의 방법은 흔히 있는 일이다. 이 논리적 정당화의 과정에서 어떤 이유로 논리적 부정합에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사실에 대한 도덕적 판단과 처방 자체의 부당성을 입증해 주지는 않는다. 사적 소유의 근원’에 관한 정치경제학적 질문을 ‘노동의 본질적인 소외’에 관한 철학적 질문으로 규정하면서 생긴 이러한 논리적 혼란은 그 이후 『독일이데올로기』로부터 시작되는 사적유물론의 수립과정에서 사회학적 유물론의 형태로 극복되고 있다- 그러나, 소외 개념을 중심으로 전개된 그의 도덕철학은 여전히 사적유물론의 도덕적 기초를 이루고 있다. 어떤 이론이 도덕적 기초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곧 그 이론이 道德主義인 것은 아니다 . 도덕주의는 단순한 도덕적 무장에 의해 사회가 변화될 수 있다고 믿는 태도를 말한다. 마르크스는 오히려 도덕주의에 반대하였다 - 도덕적 평가나 도덕적 명령이 인간의 행동과 사회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가장 결정적인 사회변화의 원동력이라고 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어떤 종류의 변화가 어떻게 가능한가를 알기 위해서는 우선 변화의 방향이 설정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마르크스의 도덕철학은 그의 사회이론(사적유물론)이 발전되어야 할 방향을 설정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