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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ccess20세기 초반 한국의 ‘통속(通俗)’ 개념과 ‘속(俗)’ 관련 문화의 변동 = Change of Early 20th Century ‘Tong-Sok’ Concept and Modern Korea’s ‘Profane’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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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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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396(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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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이전의 동아시아 사회에서 ‘통속’은 중국의 백화소설 및 ‘생활언어’와 관련된 제한적 의미로만 사용되었다. 그 말이 교육, 언어 및 문학까지 포괄하는 다층적 문화 변동을 드러내는 어휘로 부각된 것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에 이르러서였다. 1900년대 전후 동아시아에서 ‘통속’ 개념은 한편으로는 교육 제도의 변화, 다른 한편으로는 언어 질서의 변화와 연관되어 사용되었다. 그 변화들은 궁극적으로는 동아시아 및 한국 사회의 ‘속’ 관련 문화의 변동을 보여준다.
중국, 일본, 한국에서 모두 ‘통속’은 ‘보통’이라는 말과 연관되기 시작했고 이는 ‘보통 교육 제도’의 형성에 영향을 받았다. ‘보통’과 연결되기 시작한 ‘통속’이라는 말에는 상층 계급과 하층 계급 간에 이질적 양태로 분할되어 있던 지식을 새롭게 배치하려는 지향도 담겨 있었다. 또한 중국과 일본에서 ‘통속’은 ‘속어(俗語)’라는 말과 결합되어 사용되었다. 이때의 ‘통속’은 한문(漢文)이 중심이었던 동아시아 언어 질서가 재편되는 양상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1900년대 전후 동아시아에서 ‘통속’ 개념이 사용된 양상은 이처럼 상당 부분 유사성을 지니고 있지만, 20세기 초반 한국에서의 ‘통속’ 개념은 다음 세 가지 지점에서 중국 및 일본의 ‘통속’ 개념과 차이를 드러낸다.
첫 번째는 한국에서 ‘통속’ 개념은 1900년대 후반 ‘보통교육’과 긴밀하게 맞물려 사용되었지만 1910년대 이후 ‘통속’은 ‘강연’이라는 말과 주로 결합되었다. 1910년대 『매일신보』에 나타난 ‘통속강연’은 근대적 지식을 청중들에게 전달하며 식민 지배 권력의 통치성을 확대시킨 장치였다. 또한 ‘통속강연’은 다른 한편으로는 불평등하고 불충분하게 기획되었던 식민지 조선의 보통학교를 대신하여 학교 제도로 포섭해낼 수 없었던 조선인들을 통치 영역으로 끌어내려는 기획이기도 했다. 1910년대의 ‘통속’ 개념이 ‘보통’ 개념과 더 이상 긴밀한 관련을 맺지 못한 요인은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두 번째,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 일본과 중국에서 ‘통속’은 ‘속어’를 통해 어문질서를 재편하려는 움직임과 긴밀하게 연결되었던 용어였다. 그러나 한국에서 ‘통속’은 어문 질서를 재편하려는 움직임과 긴밀하게 조응했던 용어는 아니었다. 『시문독본』에서 ‘통속’은 엄밀하게 규정되지 않은 채 1910년대 언어적 상황의 불안정성을 드러내주고 있으며 1920년대 ‘통속’은 어문질서의 재편을 이끌어낼 ‘속어화(vernacularization)’ 과정을 직접적으로 지칭하지는 않았고,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통용되는 화법(話法), 혹은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서술 방식을 의미하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3ㆍ1 운동 직후 『개벽』에서는 통치 권력이 불균등하게 작동되고 있던 장소를 응시하며 ‘통속’ 개념을 발화하려는 시도들이 나타난다. 특히 김기전은 식민 통치의 양상이 공간적으로 분할되어 나타나고 있음을 응시하며 근대적 통치성이 발현되기 어려운 장소로 ‘농촌’을 인식했다. 식민지 조선의 근대 교육 제도도 온전히 영향을 미칠 수 없었던 장소에서 김기전은 ‘통속교육’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서술하고 있는 것이다. 이때의 ‘통속’은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차원에서의 ‘사회’를 성립 불가능하게 만드는 장소와 연관되어 있었으며 김기전은 교육을 통해 그 장소를 재편할 ...
‘Tong-Sok’ in East Asian society prior to modernization was used in a limited meaning related to China’s vernacular novels and ‘common language’. It was not until the second half of the 19th century and early 20th century that such words received attention as vocabulary that shows multi-tiered cultural fluctuations that included education, language and literature. The concept of ‘‘Tong-Sok’’ in East Asia around the 1900s was used in association with changes in education systems, as well as in association with changes in the language order. Such changes ultimately exhibited changes in cultures related to ‘profanity’ in East Asian and Korean culture. Therefore, this study makes a comparative study on how ‘popular culture’ was used in East Asian society such as Korea, Japan and China from the late 19th century to early 20th century.
‘Tong-Sok’’ became associated with the term ‘common’ in China, Japan and Korea, and this was affected by the formation of ‘common education systems’. The term ‘Tong-Sok’ that was associated with ‘common’ contained the pursuit of trying to newly arrange knowledge that was disparately separated between the upper and lower classes. In China and Japan, ‘Tong-Sok’ was used in connection with the word ‘profane language’. ‘Tong-Sok’ at this time showed the changes in the language order of East Asia in which Chinese characters were at the center.
But in the case of Korea, the term ‘Tong-Sok’ became commonly used after the 1910s. From this time until the 1920s, ‘popular culture lectures’ were highly active in colonial Chosun. The colonial powers attempted to expand their rule to a more microscopic spectrum of Chosun society. Meanwhile, some of the members of the Chosun society tried to gear toward a ‘profane society’ in a method different from the colonial rulers around the March 1 Independence Movement. This study compared the ‘Tong-Sok’ concept that they used in comparison with the ‘Tong-Sok’ examples of East Asia.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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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20-03-12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Sanghur Hakbo-The Jou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The Lear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KCI등재 |
2020-03-11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Lea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Sanghur Hakbo: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1.14 | 1.14 | 1.1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25 | 1.21 | 2.23 | 0.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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