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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의 탄생-최정희의 「지맥」, 「인맥」, 「천맥」을 중심으로- = The Birth of Motherhood-Focus on “Jimaek”, “Inmaaek”, “Chunmaek” by Choi Cheo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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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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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435(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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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최정희의 맥 삼부작, 「지맥」(1939), 「인맥」(1940), 「천맥」(1941)을 대상으로 최정희 소설의 모성이 가진 복합적이고 모순적인 성격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표면적으로 이 세 작품을 관통하는 갈등은 여성적 욕망과 모성적 요구 사이에서 발생하고 그러한 갈등의 해결은 여주인공의 모성적 요구에 대한 수긍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들 소설에서 여주인공이 공통적으로 도달한 모성의 윤리란 결코 자기 욕망을 포기하지 않는 한에서 획득되며 구성되고 있다. 그렇게 볼 때 최정희 소설의 모성이란 결코 여성적 욕망과의 대립을 통해서만 의미화되지 않고, 오히려 여성성과의 모종의 공모를 통해서 새롭게 의미를 부여받는다.
이 맥 삼부작에 등장하는 남자주인공은 모두 여자주인공의 분신으로 등장하는데, 「인맥」의 ‘허윤’이 ‘나’의 여성적 욕망을 촉발하는 낭만적 사랑의 대상인 동시에, 모성적 요구를 강제하는 가부장제의 대리인이라는 상반된 역할을 수행하는 존재라면, 「지맥」과 「천맥」에서 이 두 가지 차원은 각각 ‘이상훈’과 ‘성우 선생’으로 배분되어 할당된다. 「지맥」의 이상훈은 낭만적 사랑의 대상으로서의 차원을, 「천맥」의 성우 선생은 가부장제적 초자아의 차원을 각각 나누어 갖는다. 그리고 그러한 남성들의 특성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여주인공이 모성으로 이르는 길을 결정한다. 「인맥」의 경우에 ‘나’는 남성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모순 병리적 방식을 통해서 모성의 윤리를 승인한다면, 「지맥」의 ‘나’는 의도적으로 이상훈이라는 남성을 불가능한 사랑의 대상으로 만듦으로써 모성의 의무를 자기 운명으로 받아들인다. 반면에 「천맥」에서 여주인공 ‘연이’의 사랑의 대상인 ‘성우 선생’은 ‘연이’에게 버림받은 모든 아이들을 사랑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초자아적 가부장으로 형상화됨으로써 ‘연이’의 욕망의 길을 원천적으로 봉쇄한다. 「천맥」의 모성적 가치가 다른 두 소설에서보다 한층 더 정신적으로 고양되고 숭고의 차원으로까지 격상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이렇듯 최정희의 ‘맥 삼부작’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모성의 윤리와 여성적 욕망이 결코 분리되지 않으며, 오히려 가부장제 내에서 금기시되는 여성적 욕망이 우울증적 내면화 전략을 통해 모성적 정체성의 일부를 구성한다. 다시 말해서 여성적 욕망은 거절의 방식을 통해서만 모성의 형식으로 보존되며, 모성은 여성이라는 오점을 통해서만 구성되고 작동된다. 따라서 최정희 소설에서 여성과 모성은 둘 다, 한편으로는 가부장제적 질서와 공모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가부장제적 질서를 교란하는, 모순의 복합체로 사유되어야 한다.
This study aims at reveal the complex and contradictory characters of ‘motherhood’ in Choi Cheong-hee’s novels, “Jimaek”(「지맥」), “Inmaaek”(「인맥」), “Chunmaek”(「천맥」). Seemingly, the common conflicts in these works are originated from the contradiction between feminine desire and motherhood’s demand, and the resolution of that conflicts are made by heroine’s recognition of the later. But in these three novels, heroine’s ethics of motherhood are attained and constructed on by holding down her own desires. In that sense, motherhood of Choi Cheong-hee’s novels is not signified only by antagonistic relationship with feminine desire, but is imparted a new meaning by certain collusion with feminity. The Heros of this trilogy come on the scene as the double of heroines. They are the objects of romantic love who wake heroines’ feminine desires, and simultaneously they are the agent of patriarchal system who lay her under necessity of mother roll. In Choi Cheong-hee’s ‘Maek(맥)’ Trilogy, the ethics of motherhood and feminine desire are never break off, and rather feminine desire which taboo in the patriarchal system construct a part of mother’s identity by strategy of melancholic interiorization. That is, the feminine desire is preserved only by the form of denial, and Motherhood is constructed and operated only by stain of feminity. Feminity is integrated into motherhood, and motherhood is constructed by feminity. Therefore in Choi Cheong-hee’s ‘Maek(맥)’ Trilogy, both feminity and motherhood could be thought as the complex of contradictions which conspire with the patriarchal system and disturb that system at the same time. In Choi Cheong-hee’s novels, the way of woman and the way of mother, is not diffe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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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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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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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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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2006-07-12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Institute of Korean Studies -> Center for Korean Studies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75 | 0.75 | 0.68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2 | 0.59 | 1.314 | 0.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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