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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지오노: 자연과 문명, 그리고 대독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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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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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6(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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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예찬론자’로 잘 알려진 20세기 프랑스 작가 장 지오노( Jean Giono, 1895-1970)에 대한 평가에서 가장 민감한 요소는 ‘대독 협력 작가’ 혐의이다. 이 논문에서 필자의 관심은 지오노가 협력 작가인가 아닌가를 논증하는 데 있지 않다. 본 논문에서 필자는 지오노의 글이 왜 나치 정부, 비시 정부, 그리고 독일 점령 인사들의 각별한 관심을 끌게 되었는가, 하는 점에 주목하고자 한다. 필자는 그 이유가 지오노 사상과 나치 정부나 비시 정부 사상 사이에는 일정한 친연성(親緣性)이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 친연성의 핵심은 기계문명과 자본주의로 특징지어지는 현대 문명에 대한 비판과 자연 및 농촌 공동체에 대한 예찬이다. 지오노가 자본주의와 기계문명을 비판한 것은, 그의 사상 형성 초창기부터 지니고 있던 반전(反戰)사상과 평화주의의 귀결이다. 자본주의와 기계문명은 결국 전쟁으로 인도한다고 판단했기에, 그는 낭만적이고 반동적인 ‘대지로의 귀환’, 농촌 공동체 회복 등을 주창한 것이다. 농촌 문명을 이상시하고 기계문명, 자본주의 등을 비판한 나치 정부와 비시 정부는 결국은 초기의 정책을 수정하지 않을 수 없다. 치열한 전쟁을 치르기 위해서는 기계문명과 자본이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결국 나치나 비시는 초기의 농촌 문명 찬양을 포기하고 지오노가 추구한 평화주의의 길을 가기는커녕 원래 추구했던 생태의 길을 포기하고 기계문명의 길로 나아갔다. 바로 이 지점이 나치나 비시와 지오노를 가르는 분기점이다. 지오노가 기계와 자본으로 대표되는 현대 문명을 비판하고 자연 및 농촌 공동체를 예찬한 것은 궁극적으로 새로운 문명이 전쟁의 길을 가지 않고 평화의 길로 가기를 소망한 지오노의 일관된 사상의 반영이다.
더보기The most sensitive element in the evaluation of the 20th century French writer Jean Giono(1895-1970), well known as the “natural admirer,” is the charge of “literary collaboration.” In this paper, my interest does not lie in arguing whether Giono is a collaborative writer or not. I would like to note why Giono’s writings have attracted special attention from the Nazi government, the Vichy government, and the German occupiers. I believe that the reason is that there is a certain affinity between the ideas of Giono and the ideas of the Nazi or the Vichy government. The core of its affinity is criticism of modern civilization characterized by mechanical civilization and capitalism and admiration for nature and rural communities. Giono’s criticism of capitalism and mechanical civilization is the result of his anti-war ideas and pacifism from the early days of the formation of his ideology. Capitalism and mechanical civilization eventually led to war, so he advocated a romantic and reactionary “return to the land” and the restoration of rural communities. The Nazi and Vichy governments, which criticized rural civilization and criticized machine civilization and capitalism, were forced to revise their initial policies. This is because mechanical civilization and capital are desperately needed to wage a fierce war. In the end, the Nazi or Vichy gave up the praise of the early rural civilization and, instead of going on the path of pacifism that Giono pursued, gave up the path of ecology originally pursued and proceeded to the path of mechanical civilization. This is the fork that separates Giono from Nazi or Vichy government. Giono’s criticism of modern civilization represented by machinery and capital and praising the nature and rural communities is a reflection of Giono’s consistent ideology. He ultimately hoped that a new civilization would not go on the path of war but on the path of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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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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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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