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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대 왕실 상장례(喪葬禮)의 정비와 『국조상례보편(國朝喪禮補編)』 = Renovation of the Funeral and Memorial Service Rituals of the Joseon Royal Family during King Yeongjo`s reign, and Gukjo Sang`rye Bo`pyeon/國朝喪禮補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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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1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151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13-155(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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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건국된 뒤 최초로 편찬된 국가전례서인 『세종실록오례』의 흉례조에 기록된 국장 절차는 『국조오례의』 흉례조의 그것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 성종대 편찬된 『국조오례의』가 조선의 대표적인 국가전례서로 그 지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1744년에 『국조오례의』에 변화가 있거나 새롭게 추가된 전례를 정리한 『국조속오례의』가 편찬되자 두 국가전례서는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도 서로 보완하는 예서로서 활용되었다. 『국조오례의』와 『국조속오례의』의 흉례조는 국왕 위주로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세자나 세자빈의 상례가 발생했을 때 참고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영조는 왕실 상장례만을 위한 별도의 국가전례서를 편찬하도록 했다. 1751년에 효장세자의 빈 현빈이 훙서한 것을 계기로 영조의 주도적인 관심 아래 이듬해 1752년에 『국조상례보편』이 편찬되었다. 조목명·의주·제구·도설의 방식으로 기술한 『국조상례보편』은 하나의 조목 전반을 이해하는 데 편리한 장점이 있었고, 세자의 소상을 위한 의주의 전문을 처음으로 수록한 점이 특징이었다. 그런데 국왕이나 왕후의 국상이 발생했을 때 국왕의 대상 위주로 서술된 『국조오례의』와 『국조속오례의』를 함께 검토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후 1757년에 영조의 첫 번째 비 정성왕후와 숙종의 두 번째 계비 인원왕후의 국상이 발생했다. 1752년본 『국조상례보편』 안고 있는 불편함이 문제로 지적되었고, 그로 인해 다시 『국조상례보편』을 편찬하기에 이르렀다. 1758년본 『국조상례보편』은 기존 국가전례서와 마찬가지로 국왕의 대상 위주로 서술하고, 세자의 소상과 세자빈의 소내상은 註를 달아 서로 비교해서 보기에 편리하도록 되어 있다. 국왕과 왕후, 세자·세자빈의 상례를 한 눈에 살피기에 편리한 장점이 있었다. 두 차례에 걸쳐 편찬된 『국조상례보편』은 검약을 강조하는 영조의 정치 철학이 반영되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국조속오례의』에 새로이 등장한 의주가 1752년본 『국조상례보편』을 거쳐 1758년본 『국조상례보편』에 안착되면서 의주의 변화 과정도 엿볼 수 있었다. 왕실 상장례의 정비에 대한 오랜 기간 고심하고 노력한 결과가 투영된 것으로 이해된다. ``일통문자``로서 1758년본 『국조상례보편』은 향후 왕실에서 상이 발생했을 때 주요 텍스트로 활용되었다.
더보기The Ritual Code Gukjo O`rye-eui(國朝五禮儀) was compiled during king Seongjong`s reign, and the "Hyung`rye(凶禮)" section, which contained ritual procedures for inauspicious occasions, maintained the status of the most trusted and authoritative National Ritual Protocol Code for a long time. Then in 1744, it was decided to supplement the contents of Gukjo O`rye-eui, and then Gukjo Sok-O`rye-eui(國朝續五禮儀) was compiled and published. Yet, these two ritual protocol codes of the dynasty only dictated protocols that would be implemented at the occasion of a king`s death, so the codes could not be applied to situations in which either a Crown-prince or the wife of a Crown-prince died. So after 1751 when Crown-princess Hyeonbin(賢嬪) died, Gukjo Sang`rye Bo`pyeon was compiled in 1752. Unfortunately, this Gukjo Sang`rye Bo`pyeon only contained rather exclusively the protocols and procedures(儀註) that would entail the death of a Crown-prince. It did not cover all the cases that had to be addressed, including funeral services for the Queens and Crown-princesses. So after 1757, when Queens Jeongseong Wang`hu(貞聖王后) and In`weon Wang`hu(仁元王后) died, another revised version of Gukjo Sang`rye Bo`pyeon was created in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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