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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뻬카(upekhā)에 기반한 정서 조절 - 체험적 접근법에서의 활용을 위한 시론 - = Strategies for Emotional Regulation Based on Upekh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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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韓國佛敎學(The Journal of the Korean Association for Buddhist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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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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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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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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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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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30(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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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first examines the method of processing emotions in experiential psychotherapy and considers its limitations.
Based on the findings, the emotion process-centered model that utilizes upekhā (equanimity), a Buddhist meditative and psychological element, in an experiential approach will then be proposed.
The experiential approach emphasizes the role of emotional processing, which has been relatively neglected, by adding experiential methods to the thoughts and behaviors that have been of interest in existing psychotherapy. The core strategy of the experiential approach focuses on the method of emotion regulation. Nevertheless, it does not directly address the process of emotion.
Therefore, it is judged that the experiential approach in the future should be an emotion processing-centered model followed by cognitive understanding in addition to the strategy of direct and continuous change by intervening in the process of regulating emotion.
If upekhā is used in representative experiential psychotherapy such as current Gestalt therapy, Focusing therapy, and Emotion-focused therapy, it will balance excessively activated or atrophied emotions and bring about cognitive reflection on experiences. In addition, this approach will not only serve as an example of emotion processing-centered model but also soon become the emotion control strategy that targets the emotions which the experiential approach is interested in but is continuously adjusted at the present time.
본고는 체험적 심리치료에서 정서를 처리하는 방법을 살펴보고 그 제한적성격을 고찰한 다음 불교의 명상‧심리적 요소인 우뻬카(upekhā, 평정심)를체험적 심리치료에 활용할 가능성을 제안하기 위한 것이다. 체험적 접근법은기존의 심리치료가 관심을 둔 사고나 행동에 체험적 방식을 추가하여 그동안상대적으로 덜 다루었던 정서 처리 과정에서의 역할을 강조한다. 그런데도체험적 접근법의 핵심 전략은 정서를 조절하는 방식에 집중하면서도 정작 정서의 과정을 직접 다루지는 않는다. 정서적 체험을 통한 변화보다는 오히려사후의 인지적 변화를 유도하거나 다른 치료적 개입을 위한 시작점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향후 체험적 접근법은 정서를 처리하는 과정에 개입하여 직접적이고 지속적인 변화를 꾀하는 전략에다가 인지적 이해가 뒤따르는 정서 처리 과정중심형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행 게슈탈트치료, 포커싱치료, 정서중심치료 등 대표적인 체험적 심리치료는 정서와 체험을 다룰 요량으로 알아차림(sati)을 위시한 여러 기법을 사용하지만, 사후의 인지적 교정에 기대는 모습을 보인다. 만일 여기에 우뻬카가 활용된다면 그것은 지나치게 활성화하거나 위축된 정서를 균형 있게 조율하고 경험에 대한 인지적 통찰을 가져올 정서 처리 과정중심형의 한 전형이자, 체험적 접근법이 관심을 둔 정서의 과정을 공략하되 현시점에서 지속적으로 조율하는 정서 조절 방략이 될 것이다. 이것은 학계에서 처음으로 논의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심리치료 현장에서 알아차림 외에 다른 명상적요소 또한 필요할 수 있다는 사실에 주의를 돌릴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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