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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주자학의 철학적 아포리아 = Philosophical Aporia of Zhu Xi's Thought in the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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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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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148(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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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조선조 성리학자들이 주자학의 철학적 이론을 가지고 전개한 논쟁 중 드러난 철학적 아포리아(aporia)를 밝혀낸 것이다. 그 가운데서 4인의 ‘사단칠정 논쟁’(인심도심 논쟁 포함)과 녹문 임성주의 유기론을 예로 들어 논하였다.
퇴계 이황과 고봉 기대승 사이의 논쟁에서는 퇴계가 도덕적 입론을 한 데 대하여 고봉은 心의 작용이라는 구조적 사실을 말하였다. 그리하여 퇴계는 가치입론으로서 ‘사단=리발, 칠정=기발’이라는 ‘사칠호발론’을 제시하였는데, 이는 도덕적 ‘가치입론’이다. 고봉은 이러한 이원론적 입론은 오해를 불러온다고 하면서 반대하였다. 율곡 이이는 우계 성혼과의 논쟁에서 고봉의 관점을 계승하여 칠정이 인간 정의 총칭이고 사단은 그 중의 특별한 것에 불과하므로 퇴계의 사칠호발론은 틀렸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자신은 인심과 도심은 상대적으로 말할 수 있고 상호 전환[終始]이 가능하다고 하였다. 그런데 호발론을 반대하면서 주장한 종시론도 역시 도덕적 가치입론으로서 그 성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이것은 분명 모순이며, 철학적 아포리아이다. 이러한 원인은 주자학이 중세 자연법 사상으로서 가치와 사실을 분리하지 않고 논하였기 때문이다.
녹문은 주자의 리기론의 체계에서 ‘인물성’(人物性同異)을 논하면서 주자의 ‘리일분수론’을 연구하였다. 그는 우주가 일기(一氣)로 가득 찬 것으로 보는 우주관(자연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 이유는 우주의 氣는 사역자 없이 스스로 자연적으로 움직이고, 그 속에 ‘생의(生意)’, 즉 생명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그는 주자의 理를 불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기의 원초적 상태를 생각하여 ‘담일청허(湛一淸處)’의 기라고 하였다. 그러나 기는 이미 움직였고, 우리가 보는 것은 청탁수박(淸濁粹駁)의 기를 보는 것이므로 기의 원초적 상태는 일종의 철학적 요청일 수밖에 없다. 나아가 그는 주자의 리일분수가 가능하려면 기일분수가 전제되어야 하므로 리일분수를 기일분수라고 해도 된다고 하였다. 원래 리는 원리, 기는 물질적 요소를 나타내는 개념이기 때문에 신성(神性)의 분유(分有), 즉 태극의 개물(個物)에의 내재화라는 중세 종교철학적 의미로서의 리일분수는 리로써 말하는 것이 적절하지만, 형이상학적 범주인 리기의 밀접한 관계에서 말하면 기일분수를 부정할 수도 없다. 이것이 중세 종교철학(형이상학)으로서 주자의 리기론이 내포한 아포리아이다.
This article examines the philosophical aporia which was revealed through the debates developed by the Neo-Confucianists in the Joseon Dynasty, whose arguments were based on the philosophical theory of Zhu Xi's Thought. Out of those debates, I took as examples the 'Sadan-Chiljeong Debate or the Four Beginnings and Seven Emotions Debate' (including the Insim-Dosim Debate) disputed by the four scholars mentioned below and the Yugi-Theory (Gi-holistic Cosmology) of Nongmun Im Seongju.
In discussion between Toegye Yi Hwang and Gobong Gi Daeseung, Toegye set up a moral theory, while Gobong argued for the structural fact of heart-mine working. Therefore, Toegye presented 'Sadan ibal (The Four Beginnings arise from Yi) and Chiljeong gibal (The Seven Emotions arise from Gi)', that is, Sachil hobal (The Four Beginnings and Seven Emotions arise Mutually) as an axiological statement, or moral argument. But Gobong opposed this dualistic presentation because he believed it caused further misunderstanding.
Yulgok Yi Yi inherited Gobong's perspective in his discussions with Ugye Seong Hon, in which he argued that Toegye's 'Theory of Sachil hobal' was wrong because the Seven Emotions (Chiljeong) are the totality of human emotions and the Four Beginnings (Sadan) are very special emotions among them. Meanwhile, he himself maintained that Insim (human mind) and Dosim (moral mind) are related to each other and can interchange with each other.
furthermore, the Theory of Insim-Dosim Mutual Interchange that was postulated against the Theory of the Mutual Arising of the Four Beginnings and Seven Emotions (Sachil hobal) is also similar to moral argumentation. This is certainly contradictory and a philosophical aporia. This is because they discussed Zhu Xi'x Thought as a thought of natural law that was formed in the medieval period without the division of values and facts.
Nongmun Im Seongju studied Zhu Xi's lilbunsu-theory (The Unity of Principle and the Diversity of Its Particularizations) by discussing 'Inmulseong-Theory (Comparative Study on Man and Beings)' From his theory of Yi-Gi Dualism. He had a kind of cosmology which was regarded as a universe filled with Ii-Gi (Holistic Gi of the Cosmos). this is because he thought the Gi (material) of the universe moves naturally by itself and the 'Power for Life' is involved within itself.
As a result, he believed that Zhu Xi's Li was not necessary and that it was the Gi (material) of "Damil-Cheongheo (Clearness of Original Gi)' based on the original condition of energy/material. But the energy already moved, and so what we are seeing is the same energy as the Cheongtak-Subak of Gi (Clearness vs. Unclearness of Gi), and therefore, the original condition of energy is only a kind of philosophical demand.
Furthermore, he argued that Iil-bunsu is the same as Ciil-bunsu because the possibility of Zhu Xi's Iil-bunsu is based on the premise of Giil-bunsu. Basically because of the concept showing that Yi (Li of Zhu Xi) is like principle and Gi (Qi of Zhu Xi) is like the material element or energy, Iil-bunsu, which means sharing the divine in accordance with the religious-philosophy of the medieval period, is more correctly considered as Yi. But we cannot deny that Giil-bunsu is in a close relationship with Yi-Gi, which belongs to a kind of metaphysical category as well. This is the very aporia that Zhu Xi's Yi-Gi Theory as a religious-philosophy(metaphysical) ho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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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7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미등록 -> The Society for Asian Philosphy in Korea : SAPK | KCI등재 |
2007-01-24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THE JOURNAL OF ASIAN PHILOSOPHY IN KOREA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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