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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정당(晩靜堂) 서종태(徐宗泰)의 기행문학 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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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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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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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148(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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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만정당(晩靜堂) 서종태(徐宗泰, 1652-1719)가 창작한 기행문학을 고찰한 글이다. 다만 여기서는 서종태 기행문학 연구의 첫 단계로서 우선 기행문학에 대한 그의 인식을 고찰하고 이 인식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실제 기행문학 작품을 선정하여 연구하고자 한다.
서종태는 1674년(현종15)에 안변(安邊), 1684년(숙종10)에 금강산(金剛山), 1703년(숙종29)에 중국 연경(燕京)을 유람하였는데, 그때마다 운문과 산문으로 기록해 놓았다. 「잡고자서(雜稿自敍)」라는 글을 통해 ‘가전(可傳)’을 위한 그의 기록 의식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단지 『잡고(雜稿)』와 같은 시문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었다. 『북행일기(北行日記)』나 『숙야록(夙夜錄)』 같은 다른 성격의 책에서도 이러한 의식을 포착할 수 있다. 이처럼 『잡고』를 비롯한 여러 저술들을 참고했을 때, 기행문학 창작 또한 그 저변에는 그의 기록 의식이 밑바탕이 되었다.
한편 서종태는 기행문학의 본질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피력하는데, 「적곡(赤谷)」의 『풍악록(楓嶽錄)』 뒤에 붙이는 발문[跋赤谷楓嶽錄後]」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이 글을 통해서 서종태는 기행문학의 본질은 형상의 핍진한 묘사[摸狀]이고 그 효용성은 와유(臥遊)에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드러내었다.
생애 첫 번째로 안변 일대를 유람하면서 서종태는 다수의 시 작품들과 「북행부(北行賦)」를 창작하였는데, 여기에서도 남다른 그의 기록 의식과 산수에 대한 애호를 확인할 수 있다. 안변 유람 이후 두 번째 유람은 10년이 지난 33세의 나이에 경험한 금강산 유람이었다. 금성 현령(金城縣令)으로 부임했을 적에 우연한 기회를 얻어 금강산을 유람하고 이를 기록으로 남겼다. 그 기록한 체재를 보면 특이한데, 기행시(紀行詩) 형식으로 작성하되 각 시들의 제목은 여정에 따라 산문의 유기(遊記) 형식으로 기록한 다음, 그 아래에 절구나 율시로 지은 한시를 부기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소주(小註) 형식으로 금강산 유람의 의미를 학문에 대한 자세와 방법으로써 비유하였다. 오랫동안 단계를 밟아 정밀한 이치에 도달하는 공부야말로 진정한 학문 방법인 것처럼, 자신의 유람이 내외의 금강산 전체를 섭렵한 장대한 유람은 아니었지만 짧은 여정의 단계마다 승경들을 샅샅이 탐방하고 관조하며 되새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유람이라고 해명하고, 이를 스스로의 학문 방법을 반성하는 계기로 삼았다.
또한 금강산 유람 도중 창작한 각종 시문들은 그가 강조한 기행문학의 본질인 형상의 핍진한 묘사에 충실하였다. 상세한 이동 경로의 서술은 물론이고 경물 묘사 방식이 지극히 구체적이고 사실적이다. 직접 가보지 못한 많은 승경들을 굳이 일일이 거론하기도 하고, 시각과 청각의 묘사를 핍진하게 하여 현장성과 생동감을 한층 높였다.
This paper is a review of the travel literature created by Manjeongdang(晩靜堂) Seo, jongtae(徐宗泰, 1652-1719). Seo, jongtae(徐宗泰) toured Anbyeon(安邊) in 1674, Mt. Geumgang in 1684, and Yanqing in China in 1703, on all such occasions he created the travel literature. Through his work called Jabgojaseo(雜稿自敍), we can confirm his recording consciousness for gajeon(可傳). We can also capture this consciousness in books of other characters, such as Bughaengilgi(北行日記) and Sukyarok(夙夜錄). Seo, jongtae(徐宗泰)’s travel literature was based on his recording consciousness.
On the other hand, he made his argument on the essence of travel literature, which can be examined through the Baljeokgokpungakrokhu(跋赤谷楓嶽錄後). Through this writing, he clearly revealed that the essence of travel literature is a realistic description of the shape and its utility is wayu(臥遊). While exploring the Anbyeon(安邊) area, Seo, jongtae(徐宗泰) created many poems and Bukhaengbu(北行賦), we can confirm his recording consciousness and his love for landscape. The second excursion after the Anbyeon(安邊) was the Mt. Geumgang excursion that he experienced at the age of 33 after 10 years.
He took an accidental opportunity to tour Mt. Geumgang and recorded it. Through the looking at recorded format, it is written in the form of travel poetry, but the title is recorded in the form of prose according to the itinerary, and then a poem is added under it.
And at the end, the meaning of the excursion of Mt. Geumgang was compared to the attitude and method of learning in the form of annotation. As if studying through long steps to reach the point is a true academic method, he explained that his excursion was not an excursion that encompassed the entire Mt. Geumgang, but it was a true excursion to explore, to contemplate, and to review the treasures at every stage of the short journey. He reflected on his own method of learning with this.
In addition, the various works he created during the excursion of Mt. Geumgang were faithful to the realistic description of the shape, which is the essence of his travel literature. In addition to the detailed description of the movement, the method of describing the objects is extremely specific and realis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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