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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깡동블레(Candomblé)의 형성과 종교-문화적 저항 = The Formation of Candomblé and Religious-Cultural Resistance in Braz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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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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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149(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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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들의 종교’라는 깡동블레는 브라질 역사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주요 열쇠이다. 깡동블레의 형성 및 정착 시기가 바로 브라질의 대서양 노예무역 시기, 근대화 시기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깡동블레의 발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16세기 이후 깔룬두, 가톨릭의 성인숭배와 형제회 활동을 통해 깡동블레가 서서히 형성되었는데 이러한 과정에서는 브라질 사회의 이목을 어느 정도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19세기 초반에 발생했던 노예 반란이 깡동블레와 관련이 있다고 여겨지자 물리적 탄압이 시작되었다. 19세기 후반기에는 근대국가 건설 과정에서 공중위생에 위협을 주는 비유럽적인 아프리카 종교를 용납할 수 없다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다시 탄압을 받았다. 그럼에도 깡동블레는 계속해서 성장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인종, 민족, 성별이라는 틀을 넘은 개방성 덕분이었다. 한편 20세기 들어서는 깡동블레에 대한 브라질 및 외국 학자들의 진지한 학문적 연구가 시작되고 그 성과가 발표됨에 따라 점차 깡동블레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었다. 대중적 인기와 신도들의 헌신적 노력을 통해 깡동블레는 1970년대에 드디어 합법화되었다. 현재는 아프리카 사람들이 자신들의 조상신을 찾기 위해 바이아를 방문하는 흥미로운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그들이 깡동블레를 찾는 이유는 깡동블레가 종교의 차원을 넘어 아프리카 사람들의 문화적, 역사적 정체성을 되찾게 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즉 로마 가톨릭과 혼합되었으나 아프리카 종교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신도들은 로마 가톨릭으로부터 받은 요소를 줄임으로써 깡동블레를 더욱 순수한 아프리카적인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깡동블레는 아프로-브라질 혼합종교 그 자체로 남아야 할 것이다. 혼합종교라는 특징 자체가 브라질의 정체성을 이루는 중요한 구성요소이기 때문이다. 브라질로 끌려 온 아프리카 노예들은 자신들의 종교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깡동블레라고 하는 새로운 혼합종교를 만들어냄으로써 정체성의 일부를 지킬 수 있었다. 그런데 깡동블레가 흑인 노예들의 후손만이 아니라 백인까지 신자로 받아들이고 브라질의 합법적 종교가 됨에 따라 깡동블레는 이제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메리카 문화까지 포함하는 보편적 종교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게 되었다.
더보기Candomblé, which is ‘the religion of slaves’ is key to understanding the major factors affecting the flow of Brazilian history, as the formation and settlement of Candomblé came about as a direct result of Brazil’s Atlantic slave trade and modernization period, though the development of the ideology itself was not smooth. From the 16th century onwards, through Calundu, the cult of saints and Catholic brotherhood activities, Candomblé gradually formed over time, avoiding the attention of mainstream Brazilian society. However, due to the perceptions that the early 19th century slave revolt was related to the influence of Candomblé, the religion was subject to oppression. During the second half of the 19th century, Candomblé was repressed again under the guise of public health advocacy efforts by emerging governmental organizations that were unwilling to tolerate non-European African religions during the process of building a modern state. Nevertheless, Candomblé continued to grow, most of all thanks to its open tolerance beyond the usual dividing social lines of race, ethnicity and gender. Not merely black individuals, but also many white individuals became believers of Candomblé. Meanwhile, during the 20th century, serious academic interest and research on Candomblé began, which was led by Brazilian and foreign scholars, thereby leading to a positive shift in popular perceptions of Candomblé. Due to public popularity and the widespread efforts of scholars, Candomblé was finally legalized in the 1970s. Some believers also demand that the ideology of Candomblé be made more purely African by reducing the influence which it has received from Roman Catholicism. However, others argue that it is necessary to accept Candomblé as an Afro-Brazilian hybrid religion, which stems from Brazil’s colorful identity that embraces not only African, but also European and American cultures.
(Chungbuk National University / capsoc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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