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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서사에 내재된 돌봄의 사회적 확장 가능성 -〈자기록〉에 나타난 가족의 질병경험과 그 기억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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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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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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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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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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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100(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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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록〉은 18세기 여성 풍양 조씨의 자전적 회고록으로 가족의 질병과 죽음을 주요 서술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는 조씨가 자신의 전 생애에 걸쳐 가족들의 고통스러운 투병과정과 죽음을 반복적으로 목격하면서 자신의 삶의 변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가족의 질병경험을 선택해 삶을 재구성한 것으로, 질병서사에 주목해 〈자기록〉을 살피는 것은 이 작품의 의미와 가치를 온전하게 밝힐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조씨가 〈자기록〉에서 가족의 투병과정을 반추하고 일정한 거리를 두며 서사화해가는 과정은 자신의 삶에 주어진 고통의 의미를 이해하고 해석하면서 자기치유, 자기돌봄으로 나아가는 방편이 된다. 이러한 자기돌봄의 결과는 사회적 영역으로 전이, 확장되는데, 전달과 소통이라는 분명한 목적성을 가지고 저술된 〈자기록〉은 의학 정보가 많지 않던 당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한 의학정보 제공서로써의 역할을 수행하며, 가족의 투병과정을 수 차례 지켜봐 온 목격자로서 질병과 죽음에 대해 조씨가 체득한 독자적 통찰을 전달하는 의미를 갖는다. 또한 〈자기록〉에서는 남편 사망 후 남은 가족들이 서로 연대하여 고통과 상처를 회복해가는 모습을 온기 있게 그려냄으로써 인간애를 바탕으로 관계 속에서 공명하는 상호돌봄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자기록〉은 남편을 잃은 여성을 ‘종사(從死)’와 ‘투생(偸⽣)’ 사이에서 갈등하도록 압박하는 사회에 새로운 담론을 재창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당시 여성들에게 치유의 안내서로 기능할 수 있으며, 열녀담론에 대한 대항담론으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Jagirokis an autobiographical work written by the Pungyang Jo clan in the 18th century. This study focuses on the family’s experience of illness and death as important themes. the author had repeatedly experienced the disease and death of his family members since the young age, he used disease and death as subjects when writing his autobiography. Therefore, to better understand the meaning and value expressed in Jagirok, the illness narrative must be thoroughly a the author writes about his family’s experiences regarding illness, he sees his own suffering from afar. In this process, the author is able to heal and take care of himself. Self-care also extends into the social realm. The author shows how, in a society where it is appropriate for a wife to ceaseliving after her husband’s death, she instead continues her life with her family by relying on each other and taking care of them after her husband’s death. This work presents a new discourse in a society where a woman who has lost her husband must face a dilemma whether to follow her husband in death or live in sh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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