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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전통들과 초월의 재해석: 정 재식, 「한국의 종교, 사회, 윤리의 전통」(송 재룡/임 영빈 옮김,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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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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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06(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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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정 재식의 「한국의 종교, 사회, 윤리의 전통—비교·역사적 자기 이해와 그 너머」에 대한 비평 논문이다. 정 재식의 책은 단일 민족 신화를 넘어서서 다양한 종교 전통이 혼재하며 서로 상호작용하였던 역사를 보여준다. 이 여러 전통들이 현재 한국인의 영향사이다. 이 글은 정 재식이 이론적 배경으로 소개했던 가다머와 리꿰르에게서 ‘지평 융합의 장’을 분석틀로 끌어냈다. 분석틀에 따라 정 재식의 책을 전통주의와 전통타파주의, 혼합주의와 근본주의를 중심으로 요약하고, 정 재식이 초월의 개념을 재해석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한국의 종교전통은 융합과 변이를 거쳐온 혼합주의적 성격을 특징으로 한다. 초월은 근본주의적 입장에서 전통을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혼합주의적 접근으로 전통을 새롭게 함으로써 가능한 것이다. 현대 한국 종교와 사회에서 공공선에 대한 관심이 사라져 가고 이타적이고 인간적인 공공의 덕이 퇴색해졌지만, 공동체주의적인 가치와 인간에 대한 동감으로 상호 의존적인 글로벌 공동체에서 다른 사람과 같이 살아가는 것이 현재 한국 종교의 중요한 과제이다. 이 글은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줄기가 종교 지평들의 혼합주의적 융합임이라고 포착하였다. 한국 사회가 여럿의 이질적 구성들이 여러 형태의 문화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다층적 다문화 사회라는 현실에서 하나의 의미있는 해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가 은근하게 표현하였던 초월의 개념을 초월의 재해석으로 명료화했다는 점도 이 책과 만날 독자들에게 작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쉬운 점은 버틀러의 이론을 끌어들여 하나하나의 지평들이 서로 함께 이질적으로 존재하며 공존하고 융합하는 수행성의 모습으로 이 책의 내용을 분석해보고 싶었지만 그러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더보기This paper is the review of Chai-sik Chung’s The Korean Tradition of Religion, Society, and Ethics translated by Francis Jae-ryong Song and Yong Bin Lim. His book goes beyond the myth of a single ethnic group and reveals the history of the interplay of various religious traditions. Many of these traditions have affected and influenced Koreans.
This article draws the "field of fusion of horizons" as an analytical framework from Gadamer and Ricoeur, introduced by Chai-sik Chung as a theoretical background. According to the framework of analysis, his book was summarized focusing on traditionalism and iconoclasts of anti-traditionalism, syncretism and fundamentalism, and revealed that he reinterpreted the concept of transcendence. Korean religious traditions have syncretistic characteristics that have gone through fusion and transformation. Transcendence is something possible not by conquering tradition from a fundamentalist standpoint, but by renewing it with a syncretistic approach. Watching the plenty of signs in the current Korean religion and society that concern for the common good including altruistic, humane, and public virtues is eclipsed by waxing commercialization of life, our essential task is thaerefore living with others with more fulfilling communitarian and empathetic human concern in an interdependent global community.
This article captures that the core stem that runs through this book is the syncretistic fusion of religious horizons. I think that it can be a meaningful interpretation in the reality that Korean society is a multi-layered, multicultural society in which many heterogeneous constituents live in various forms of culture. The fact that this article clarified the concept of transcendence, which he subtly expressed, through a reinterpretation of transcendence, is also expected to be of little help to the readers who will meet with this book. The unfortunate thing is that I wanted to introduce Butler"s theory of performative and try to analyze the contents of this book in the form of performativity in which each horizon exists heterogeneously, coexists and fuses with others, but it has not been done.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5-03-14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Hyonsang-gwa-Insik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95 | 0.95 | 0.9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83 | 0.93 | 1.235 | 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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