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 충남인의 사회·경제적 네트워크 : 충남 향우회를 중심으로 = The social and the economic network of people who moved into Incheon from Chungcheongnam province : Focusing on the social gatherings of people from the same province
저자
발행사항
청원군 :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대학원, 2012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대학원 : 사회과교육학과 지리교육전공 2012. 2
발행연도
2012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DDC
910.7 판사항(22)
발행국(도시)
충청북도
형태사항
ⅷ, 113 p. : 삽도 ; 26 cm
일반주기명
한국교원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지도교수 : 류제헌
심사위원 : 권정화, 장영진, 류제헌
참고문헌 : p.107-110
소장기관
본 연구는 재인 충남인의 이주와 정착 과정을 알아보고 향우들이 향우 모임을 통해 어떻게 사회․경제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고향이 아닌 인천시에서 적응하고 살아가는지를 밝히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타 도시와 차별되는 인천시만이 가지는 지역성에 대해 알고,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는 인천시의 정체성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이다.
1. 충남인의 이주와 사회적 네트워크의 형성
충남인이 인천시로 이주할 때 이용한 경로는 크게 해로와 육로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서해안과 접하고 있는 당진군, 서산시, 태안군에서는 인천시와 바닷길이 가까워 1960년대까지는 주로 해로를 통해서, 이후는 육로를 통해서 이주하였고, 나머지 시․군은 육로를 통해서 이주하였다. 충남인들은 인천시에 먼저 정착한 지인들에 의한 연쇄 이주(chain migration)에 의해 많이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은 당시 일자리가 풍부한 원(原)인천 지역에 주로 정착하였다.
재인 충남인들은 타지(他地)에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향우들끼리 서로 의지하며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고받기를 원했다. 이에 따라 자생적으로 향우 모임이 만들어졌고, 이후 정기적인 행사를 통해 향우들끼리 사회적 네트워크가 형성되었다. 사회적 네트워크는 상위 모임 가입 및 고향과의 상호교류를 통해서 더욱 확대 발전하게 되었다.
2. 향우회를 통한 경제적 네트워크의 형성
사회적 네트워크는 나아가 타향에서 겪게 되는 경제적 어려움을 보다 쉽게 극복하기 위해 동향인들끼리 상부상조하는 경제적 네트워크로 확대 발전한다. 경제적 네트워크는 사회적 네트워크가 전제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사회적 네트워크 형성이 없이는 경제적 네트워크가 형성되지 못한다. 향우들은 경제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하여 직․간접적 방법으로 자신이 종사하는 업종․업체를 홍보한다. 향우들이 경제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려는 동기는 사회적 동기와 경제적 동기인데, 이러한 동기는 향우회에서 발행되는 책자에 실려 있는 광고에서 잘 파악해 볼 수 있다.
3. 업종․업체별 경제적 네트워크의 특징
향우들 간 경제적 네트워크 형성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기 위해 향우들이 종사하는 8개 업종(예식․장례업, 자동차 관련업, 화훼업, 인쇄업, 의료기관, 보험업, 전문직 종사자, 중소기업) 50개 업체를 조사하였다.
동향인에 대한 의존도에 따른 업종․업체별 특징에서는 동향인의 이용 비율, 타 업종과의 연계성, 동향인에 대한 혜택에 따라서, 그리고 공간적 특면에 따른 업종․업체별 특징에서는 출신 지역별 이용 비율, 타 지역 고객의 이용, 향우 모임의 공간적 스케일 변화, 향우업체의 공간적 네트워크 범위에 따라 각 업종․업체별로 그 특징들이 유사하거나 상이하게 나타났다.
이상에서 살펴본 것처럼 재인 충남인들은 향우들 간 사회․경제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타지(他地) 인천시에서 잘 적응하면서 살아왔고, 이러한 사회․경제적 네트워크는 인천시의 정체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는 향우회가 커다란 역할을 담당하였다고 볼 수 있다. 이주민이 많은 인천시에서의 이루어지는 다양한 지역의 향우 모임은 이주민의 입장에서는 그들의 생존과 관련이 있는 만큼 보다 큰 틀에서 이해하고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인천시의 정체성을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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