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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대 지식인들의 고려 정치 인식: <치평요람> 편찬자들의 고려 후기 서술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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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한국동양정치사상사연구(The Review of Korean and Asian Political Thoughts)
권호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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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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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77-104(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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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세종 때 편찬된 책인 『치평요람』 편찬의 정치적 목적을 규명하는 데 목적을 둔다. 정인지 등 집현전 학사들은 “국가의 흥하고 쇠하게 된 것[興衰]과, 지도자들이 행한 공정하고 사사로운 일[邪正]과, 정책과 교육의 잘잘못[善否]”을 상고(詳考)할 수 있도록 역사 사례를 뽑으라는 왕명에 따라 총13,996개의 이야기를 책으로 편찬했다. 왕과 신하를 위한 리더십 텍스트 편찬이라는 목적 외에 정인지 등은 또 다른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고려 후기 이후 고려정치의 문제점을 부각시킴으로써 조선 건국을 정당화하는 것이었다. 후자의 목적, 즉 고려보다 조선이 더 뛰어난 국가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설득하기 위해 『치평요람』 속에 다양한 고려 이야기를 실었다는 점을 필자는 집중 조명한다. 원 간섭기 이후 고려 역사에서 보이는 혼미한 반(半)식민의 정치, 그 속에서 사리사욕 챙기기에 급급한 국왕과 권세가, 그리고 무능한 관리들과 매국노 이야기가 그것이다. 이 논문이 주목하는 것은 바로 이 점, 즉 정인지 등이 추구한 ‘스토리텔링의 정치적 효과’이다. 그들은 고려의 한계점을 부각시키면서 동시에 조선 정치가들이 거울삼아야 할 이야기를 상세히 들려주려 했다.
실제로 『치평요람』 편찬자들은 단군과 기자조선으로부터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인물들의 이야기까지 소개했는데, ‘원 간섭기’와 ‘왕조쇠퇴기’ 고려 정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사례가 대부분이다(총677건 중 77%인 524건이 부정적 사례). 다시 말해서 『치평요람 편찬자들은 원나라 황제의 말 한 마디로 왕이 바뀌고(꼭두각시 국왕), 원나라에 빌붙은 자들에게 뇌물 주는 액수에 따라 벼슬이 달라지는 나라(흑책정사), 딸이 황제를 위한 동녀(童女)로 차출된 부모는 “슬프고 원통하여 우물에 투신하여 죽기까지” 하는데, 위정자들은 한 명이라도 더 바치지 못해 안달인 나라가 고려라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이러한 ‘편찬의 정치’는 『치평요람』(1445년 완성)에 이어 만들어진 『용비 어천가』(1447년 완성)를 통해서도 계속된다. 바로 이 점을 드러내려는 게 본 논문의 목적이다.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examine the “politics of compilation” attempted by the scholars of Jiphyeonjeon during the Sejong period (1418-1450). In order to highlight the differences between the Goryeo Dynasty and other Joseon dynasties and to convince them that Joseon is a superior country to Goryeo, Jiphyeonjeon scholars who wrote the Chipyeong-Yoram exposed the political problems of Goryeo after the China Yuan Dynasty intervention in various stories.
What this thesis pays attention to is the ‘political effect of storytelling’ pursued by the Jiphyeonjeon scholars. The editors of Chipyeong-Yoram, such as Jeong In-ji, who received the king’s command, compiled a total of 13,996 stories, including “the rise and fall of the country, the fair and private affairs of the leaders, and the errors in policy and education” in the form of a total of 13,996 stories.
Jiphyeonjeon scholars focused on the limitations of Goryeo politics. Of course, stories of filial piety and loyalists were, in the Chipyeong-Yoram, also included here and there. However, there are far more stories of kings and authorities who are desperate to take care of their own self-interest in the chaotic semi-colonial politics, and incompetent officials and tyrants. Of the total 677 cases, 524 cases, or 77%, were negative stories.
So, were the attempts of the Jihyeonjeon scholars successful? You can say “yes”. This is because, through the storytelling strategy, many talented people like Hwang-hee were able to deeply understand the problems of Goryeo and went to the Joseon court. Historian’s praise that ‘politics of a civilization that had never been before was established in that era’ after King Sejong’s death is another evidence.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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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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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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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5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한국/동양정치사상사학회 -> 한국동양정치사상사학회 | KCI후보 |
2014-03-24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동양정치사상사 -> 한국동양정치사상사연구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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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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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59 | 0.59 | 0.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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