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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龍城의 禪農佛敎에 대한 再照明 - 교단사적 측면을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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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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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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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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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4(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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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稿는 백용성의 선농불교에 대해 교단사적 측면을 중심으로 고찰한 것이다.인도불교의 전통에 따르면, 出家者(pavrājita)는 육체적 노동과 일체의 생산활동에 종사할 수 없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승려도 노동하지 않을 수 없었 다. 이른바 勞動禁止에서 勞動獎勵로의 전환은 서양의 종교개혁에 比肩할 만 하다. 하지만 교단사적인 측면에서 보면 승려의 勞動禁止에서 勞動獎勵로 변 한 것은 ‘戒律變移’를 의미한다. 중국에서 노동과 수행을 병행한 전통은 이미 東晉시대부터 형성되었다. 다만 선종에서 禪農兼修의 전통은 東山法門에서 비롯되었다. 이러한 선농겸수 의 전통은 南嶽懷讓과 馬祖道一을 거쳐 百丈懷海로 이어졌다. 이러한 선농불 교의 전통이 한반도에도 전해졌다. 근대한국불교에서 선농불교를 몸소 실천했던 대표적인 인물은 白龍城과 白鶴鳴이다. 두 사람은 모두 禪師로서 자급자족을 통해 선불교의 전통을 되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데 백학명의 선농불교는 禪院이라는 특정한 장소 를 중심으로 납자들이 선수행을 하면서 농사를 지어 자급자족하자는 것이었 다. 하지만 백용성의 선농불교는 불교교단의 경제적 자립을 통해 당시 핍박 받고 있던 민중들을 구제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처럼 두 사람의 선농불교는 그 스케일과 차원이 다름을 알 수 있다. 백용성은 禪農을 농사에 국한시키지 않았다. 그는 승려가 자급자족할 수 있는 것이라면 어떤 경제행위이든 선농으로 보았던 것이다. 그가 생각했던 선농은 근본적으로 무위도식하지 않고 자력으로 생활하면서 수행에 전념하 는 것이었다. 백용성은 선농불교를 통해 ‘받는 불교’에서 ‘주는 불교’로, ‘소비하는 불교’ 에서 ‘생산하는 불교’로, ‘依他的인 삶’에서 ‘自利的인 삶’으로 전환할 수 있다 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재화를 획득하기 위한 것이라면 모두 선농불교의 개 념 속에 포함시켰다. 이것이 바로 생산 불교인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그가 얼마나 시대를 앞서간 선각자였는가를 알 수 있다.
더보기This paper is consider Seon-Nong(Zen-Farming) Buddhism of Baek Yong-seong with a focus on the history of Buddhist orders. According to the tradition of Indian Buddhism, pavrājita should not engage in any kind of productive activities. But even Buddhist monks had to labor in China. This so-called transition from prohibition of labor to encouragement of labor can be compared to the Protestant Reformation in the West. From the perspective of the history of Buddhist orders, however, the shift from prohibition to encouragement in regard to Buddhist monks’ labor means ‘a breach of Buddhist precepts.’ The tradition of combining labor and discipline was formed early in the period of the Eastern Jin Dynasty. In the Zen Sect of Buddhism, the tradition of carrying out farming and meditation together originated from Dongsanbeopmun(東山法門). This tradition was handed down from Namakhoeyang(南嶽懷讓) and Majodoil(馬祖道一) to Baekjanghoehae(百丈 懷海). This tradition of Seon-Nong Buddhism was introduced into the Korean Peninsula, too. In modern Korean Buddhism, two representative figures who practiced Seon-Nong Buddhism in person are Baek Yong-seong and Baek Hak-myeong. Both of them were Zen masters and tried to restore the tradition of Zen Buddhism through self-sufficiency. Seon-Nong Buddhism of Baek Hak-myeong is confined to a specific location where monks both practice Zen meditations and engage in farming to support themselves. On the other hand, that of Baek Yong-seong aimed at aiding the general public suffering under oppression at the time by means of an economic independence of Buddhist orders. Thus, Seon-Nong Buddhism the two masters pursued is different from each other in scale and dimension. Baek Yong-seong did not confine Seon-Nong just to farming. He thought of anything that can help Buddhist monks to support themselves as Seon-Nong. His idea of Seon-Nong is for monks to dedicate themselves to practicing discipline and living on their own without being idle. Baek Yong-seong thought that Seon-Nong Buddhism could change from ‘receptive Buddhism’ to ‘giving one’, from ‘consuming Buddhism’ to ‘productive one’ and from ‘dependent life’ to ‘self-helping life.’ In addition, he included all used to obtain wealth in the idea of Seon-Nong Buddhism. This is the very productive Buddhism. In this respect, we can tell that he was a true pioneer quite ahead of his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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