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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시대, 어용 지식인의 탄생 = 이 인직의 욕망에 관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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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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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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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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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시대일수록 지식인의 역할이 더더욱 중요하다. 이 글은 이 땅의 역사에서 안팎으로 가장 혼란스러웠던 구한말, 한 지식인의 역할에 초점을 맞춘다. 바로 「혈의 루」와 같은 유명 ‘신소설’을 통해 대중 계몽에 앞장섰던 이 인직이다. 당시 국비 유학생 자격으로 동경정치학교에서 수학한 그는 미야코신문사에 견습생으로 일하는 한편, 단편소설「과부의 꿈」을 발표하여 언론인이자 작가의 길에 들어선다. 귀국해서는 일진회 기관지「국민신보」 주필을 거쳐, 천도교 기관지 「만세보」에 「혈의 루」를 연재함으로써 이른바 인기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진다. 그러다가 「만세보」가 폐간하게 되자, 이 완용의 자금 지원을 받아 이를 인수, 「대한신문」을 창간하고 사장에 취임한다.
친일과 매국이라는 본질을 소거하면, 그의 삶은 성공한 지식인의 그것처럼 보인다. 사실상 서얼 가문 출신이었던 그는 조선의 전통적인 주자학 질서에 균열이 이는 틈을 노려, 출세와 성공의 욕망에 불을 지폈다. 그에게 일본은, 곧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에 잇달아 승리함으로써 중화질서를 대체할 새로운 권력의 핵으로 급부상한 일본은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켜주기에 충분한 ‘기회’였다. 그는 불혹의 나이에 찾아온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에게 있는 모든 인맥과 재능을 총동원하여 권력의 주구로서 역할을 다했다. 이 완용의 비서로, 이 완용을 대신하여 실질적인 망국협상에 나선 것이 그의 최대 ‘공적’이다.
얼핏 보기에 서로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소설과 신문, 그리고 정치는 이렇게 그의 욕망안에서 놀라운 일관성을 빚어낸다. 이 과정을 정교하게 추적하는 것이 이 글의 주요 목적이다. 아울러 광복 70주년을 맞이한 지금, 그 때만큼이나 혼돈스러운 이 때, 이 인직과 같은 어용/매국 지식인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하는 것 또한 이 글의 주요 관심사다.
The more chaotic the age is, the more important the role of a intellectual is. This article focuses on the role of a intellectual in a turbulent period like these days, and for this purpose it picks up Lee In-jik as an example of a government-patronized intellectual who lived in the late Chosun dynasty and the early Japanese colonial period.
Lee In-jik is well known for the novel titled Tears of Blood (1906) that is the so-called first "new and modern novel" in the history of Korean literature. He studied at Tokyo Politics School as a student studying at the Korean government expenses at his age of nearly 40. In the meantime, he also worked at 『Miyako Shinbun』 as an intern journalist, while started his career as a writer by releasing a short story titled the Dream of a Widow (1902) onto that newspaper. After coming back from Japan in 1904, he continued his caeer as a journalist and writer ranging from the organ of pro-Japanese Iljinhoe 『Kookmin Shinbo』 through the Chondogyo voice 『Manse Bo』 to 『Daehan Shinmun』, the government organ led by Lee Wan-yong, the head of a party in power called "Noron", who sold this country to Japan in 1910.
Apart from his playing a substantive role in a closed-door negotiation with Komatsu Midori, a Japanese Foreign Ministry spokesman, on behalf of Lee Wan-yong, his life, at first glace, looks as a successful intellectual. For him, a chaotic situation at that time gave a chance to have power, and he chased steadily after power convincing Japan as the ladder of success. The three components of novel, newspaper and politics, all were inseparably fused together in his deep desire to have power. This article traces the process how to mix up the three components that look simply no connection each other. In addition, the author pays special attention not to become a government-patronized intellectual like Lee In-jik these days in the year of 70th anniversary of Indepen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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