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서신의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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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09
작성언어
Korean
KDC
230.5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49-72(24쪽)
제공처
소장기관
신약성서 안에서 디모데전서와 후서, 그리고 디도서는 내용상 서로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 각 교회들을 수신자들로 해서 쓰인 바울의 다른 서신들과 달리(빌레몬서를 제외하고), 이 세 서신은 사도 바울이 그의 동역자들인 디모테와 디도에게 그들의 목회자직의 올바른 수행을 위한 교훈들과 권면들을 전하기 위해 쓰인 것으로 되어 있다. 일찍이 무라토리 정경은 이 세 서신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 ... 디도서 그리고 디모데전후서는 교회 규율을 위해 공교회의 영광을 드러내는 거룩한 책들이다 " 그 내용과 이러한 평가에 힘입어 이 세 서신은 ‘목회서신' 이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다.
사실 신약성서 안에 들어 있는 모든 서신들은 거의 다 목회서신이라칭할 수 있다. 그런데 유독 디모데전후서와 디도서를 하나로 묶어 ‘목회서신’ 이라 칭하는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여기에 사용된 ‘목회서신’은 세 서신들을 개별적인 목회자들보다는 교회를 위해 쓰인 신약의 다른 서신들과 구별하기 위해 붙여진 명칭이다. 이 서신들은 특히 성직안수를 받은 목회자들이 교회를 어떻게 돌보아야 듭}는지에 대해 조언을 준다는 의미에서 목회적이다. 다시 말해서 이 서신들은 교회를 돌보는 일을 맡은 목회자들에게로 향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목회적 활동을 위한 가이드를 제시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아래에서 보겠지만, 이 세 서신들은 1 세기 초기 기독교 역사 안에서 제 3 세대의 교회 환경을 엿보게 하는 글들로서씨 점점 제도화되어 가는 교회의 특성을 보여준다 5) 다시 말해서 목회서신은 교회의 조직과 질서에 대해 자세히 다룬다. 신약성서에는 다양한 교회론이 나오는데, 이 중에서 오늘날 제도적 인 교회 상에 가장 가까운 것은 목회서신에 나오는 제도적인 교회 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가 특히 목회지들을 위한 목회서신의 중요성과 그 의의에 대해 탐구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일이라생각된다.
필자는 이 주제를 위해 그동안 저술된 수많은 목회서신 주석서틀을 살펴보았지만, 이 주제에 대해 언급한 주석서는 세 권 정도인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따라서 필자는 이 주제에 대해 먼저 이 세 학지들이 언급한 내용을 기술하고, 이어서 필자의 입장을 기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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