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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이양선과 해난구조사상 연구 = A Study on Handover Line and Sea-rescue Idea of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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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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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조선왕조실록』속에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섬)를 포함한 근해에 나타난 150여회 이양선(異樣船)에 관한 기록을 분석하였다. 이들 이양선 가운데 해난선(海難船)에 대한 처리절차와 그 구조사상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이양선에 관한 기록은 중종 때 황당선(荒唐船)을 시작으로, 정조 때 2회, 순조 때 3회, 헌종 때 14회, 고종 때 128회 등 모두 148회로 나타난다. 본 연구는 『조선왕조실록』에 나타난 이양선에 관한 기록을 빅데이터(Big Data) 분석을 통한 계량사학(計量史學)적인 시각을 연구방법으로 했다. 계량사학은 수치에 의한 데이터 분석적인 방법을 활용하여 역사현상을 실증적으로 연구목표로 하는 것을 말한다.
이양선은 조선 후기 우리나라 연해에 나타난 외국 선박을 말한다. 이양선 출몰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여러 서양 열강에서 보낸 것으로 이단선(異團船), 황당선(荒唐船)이라고도 했다. 조선해역에서 표류하거나 난파된 이양선에 대해서는 문정(問情)을 통해서 해난선(海難船)으로 인정될 때 유원지의(柔遠之義)에 의해서 해난구조가 이루어졌다. 유원지의는 국적 여하를 막론하고 낯선 이방인을 잘 대접해서 보낸다는 뜻이었다. 이들 『조선왕조실록』속에 나타난 이양선에 관한 기록에 대해 해양구조 사상의 관점에서 살펴본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첫째, 조선해역에서 표류하거나 난파된 표착선이나 표착인에 대해서는 문정(問情)을 통해서 그 성격을 파악한 뒤 해난구조가 이루어졌다. 문제는 외국어에 대한 통역이었다. 필담 등을 통해서 해난선으로 인정될 때 유원지의(柔遠之義)에 의해서 해난구조가 이루어진 것이다. 또한 이양선에 대해서는 무력을 먼저 사용하지 않는 불선범(不先犯)의 원칙이 적용된 것으로 나타난다.
둘째, 이들 이양선 가운데 통상교섭을 요구하는 경우는 쇄국정책(鎖國政策)에 의해서 적극적인 구조를 하지 않았다. 로마가톨릭교와 개신교는 사학(邪學)으로 보았다. 이를 목적으로 하는 이양선은 위정척사관(衛正斥邪觀)에 의해서 구조를 하지 않았다. 도굴(오페르트 도굴사건)과 문화재약탈(병인양요) 등 양이풍(洋夷風)에 대해서는 종묘사직((宗廟社稷) 수호차원의 존왕양이관(尊王攘夷觀)에 따라서 구조를 하지 않았다. 양이풍은 효제충신예의염치(孝悌忠信禮義廉恥) 등 유교관(儒敎觀)에 어긋나는 일을 말한다.
셋째, 해난구조는 인명구조 뿐만 아니라 난파선에 실린 물건에 대해서도 구조하는 등 인명과 물건 구조가 동시에 이루어졌다.
넷째, 해난선 구조에 대해서 천벌관(天罰觀)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자연재해를 당한 사람에 대해서 구조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그 한(恨)이 쌓여 나중에 전쟁 등 더 큰 화근이 된다는 천인합일(天人合一)에 따른 공구수성관(恐懼修省觀)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구수성은 하늘을 두려워하며 수양하고 반성하다는 뜻이다.
다섯째, 이양선 가운데 통상교섭(通商交涉)과 사교전파(邪敎傳播), 양이풍(洋夷風) 등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서 해난구조 비용에 대해서는 물물교환 등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인간생명 존중의 유원지의관(유교 인본주의)으로 일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유엔 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박해와 분쟁, 폭력과 인권유린 등으로 국제난민 7000만 시대에 이르고 있다. 본 연구가 시대적인 배경과...
This research analyzed 150 records of handover lines(異樣船) that appeared around the adjacent seas including the Korean Peninsula and annexed islands in『The Annals of the Joseon Dynasty』. Among these handover lines, this research investigated the handling procedure and the rescue idea of sea-rescue vessels(海難船) among the handover lines. According to『The Annals of the Joseon Dynasty』, the records of handover lines began from Hwangdangseon(荒唐船) during King Jungjong, and appeared total 148 times, such as 2 during King Jeongjo, 3 during King Sunjo, 14 during King Heonjong, and 128 during King Gojong. This research adopted a methodology from the viewpoint of sociometry(計量史學) based on Big Data analysis of the records of handover lines that appeared in『The Annals of Joseon Dynasty』. Sociometry means an empirical research that aims at the goal of historical site utilizing data analytic methodology based on numerical value.
Handover lines mean foreign vessels that appeared around the adjacent seas during the late Joseon Dynasty. Handover lines were from the several western powers such as the U.S., England, France, Germany, and Russia, which were also called Yidanseon(異團船), Hwangdangseon(荒唐船). For drifted or wrecked handover lines around Joseon seas, sea-rescue was conducted by Yuwonjiui(柔遠之義) when they were acknowledged as sea disaster vessels(海難船) through Munjeong(問情). Yuwonjiui implied hospitality to strangers regardless of nationality. As the result of investigating the records of handover lines in『The Annals of the Joseon Dynasty』from the viewpoint of sea-rescue idea, this research concluded as follows.
First, sea rescue was conducted after comprehending the characteristics of drifted or wrecked vessels or seamen that drifted around Joseon seas through Munjeong(問情). The problem was interpretation of foreign languages. When they were acknowledged as sea disaster vessels through conversation by writing, etc., sea rescue was conducted by Yuwonjiui(柔遠之義). Also, the principle of Bulseonbeom(不先犯), no military force beforehand, was applied to handover lines.
Second, in case when those handover lines requested trade negotiations, no active rescue was applied based on national isolation policy(鎖國政策). Roman Catholic Church and Protestantism were considered as evil study(邪學). Handover lines for such religious purpose were not rescued due to Wijeongcheoksagwan(衛正斥邪觀). In respect of Yangyipung(洋夷風) such as tomb theft(Oppert tomb theft) and cultural asset plunder (Byeongyinyangyo), etc., rescue was not conducted according to Jonwangyangyigwan (尊王攘夷觀) based on protection of Jongmyosajik(宗廟社稷). Yangyipung means non -Confucian viewpoint(儒敎觀) such as Hyojechungsiny euiyeomchi(孝悌忠信禮義廉恥).
Third, sea rescue was conducted simultaneously with lives and objects including the goods on the wrecked vessels, besides human lives.
Fourth, in respect of sea rescue of wrecked vessel, Cheonbeolgwan(天罰觀) was applied. Gonggususeonggwan(恐懼修省觀) according to Cheonilhabil(天人合一), which means, resentment(恨) from victims who were not rescued might cause bigger calamity later, such as war. Gonggususeong means fear for the heaven, cultivation, and self-reflection.
Fifth, to prevent trade negotiation(通商交涉), propagation of evil study(邪敎傳播), and Yangyipung(洋夷風) through the handover lines, trade was not performed for sea-rescue expenses. However, Yuwonjiuigwan (Confucian humanism) based on respect for human life was consistently applied.
According to UN refugee agency(UNHCR), there are 70 million international refugees from persecution, dispute, violence, and violation of human rights. Nevertheless the period and situation is different from this research, the researcher wishes the respect for humankind (humanism) based on sea rescue of handover lines during Joseon Dyn...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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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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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2 | 0.42 | 0.42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4 | 0.43 | 0.573 | 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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